2015 지금은 여행중 /1월 스페인 포르투갈

<2015년 1월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후기 모음>

프리 김앤리 2015. 3. 9. 13:48

 

1월, 스페인 포르투갈 단체배낭여행을 갔다오고 나서 투어야여행사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후기 모음.

자랑질?? ㅋㅋ 자랑질 맞다.

 

 투어야여행사 홈페이지 보러 가기

 

 

 

<중년이 되어서 떠나는 배낭여행을 해보셨나요?

>    - 이용식, 황병희-

 

안녕하십니까?

저희들은 2015년이 밝은 지 얼마되지 않은 2015년 1월6일 꼭두새벽부터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KTX를 타고 부산역을 출발한 이용식, 황병희부부입니다.

50대 중반의 중늙은이가 스페인 배낭여행을 간다고 할 때 주변에서는 우려 반 부러움 반을 여과없이 저희들에게 보냈습니다만

저희들은 든든한 대장님, 유쾌한 대장님, 박학다식한 김승란대장님을 따르며 아무 걱정없이 14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저희들처럼 50대이지만 용감하게 이 여행에 동참한 부부들, 일가족, 친구, 모녀 또는 솔로 등, 위로는 환갑에 가까운 아저씨부터

아래로는 이제 대학생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스무 살의 대학신입생에 이르기까지 22명으로 구성된 저희 팀은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게 출발을 하여 비행기 좌석 바로 옆에 앉아있는 예쁜 아가씨가 우리와 같은 일행인지도 모르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서먹서먹함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곧바로 깨어졌습니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여 구엘공원을 첫 목적지로 하여 마지막 목적지인 리스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거의 한 가족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멋진 풍경 앞에서는 카메라를 들이대며 모델을 서라고 해주는 사진 촬영은 기본이고,

미술관에서는 각자 공부해온 그림을 읽어주고 머리를 맞대어 듣느라 즐거웠고,

도시 간의 이동으로 인하여 점심을 건너뛰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가진 것을 모두 꺼내 나눠먹는 공동체였습니다.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도 이렇게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여행을 나오면 누구나가 다 이렇게 열린 마음이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배낭여행이 가져다주는 특색인 걸까요?

그것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우리는 14일간의 여정이 유쾌하고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우리 대장님의 말씀으로 배낭여행을 단체로 떠나오면 집단지성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게 없다고 하던데 그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단체배낭여행과 달리 약간의 품격(?)을 더해 이틀 간 예정된 파라도르에서의 숙박은 우리를 중세 유럽으로의 시간여행으로 이끌었고,

아침 일찍 그 마을을 돌아볼 수 있도록 주어진 여유는 마음을 더욱 더 넉넉하게 하였습니다.

서양음악의 역사를 돌이키다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사실 변방이나 다름없습니다만

해질 녁에 알바이신 언덕에서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면서 누군가가 담아와서 들려주는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은

그 어느 서양음악의 화려함보다도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음악이었습니다.

그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었던 도시 또는 지역들 – 바르셀로나, 몬세랏, 시구엔사, 마드리드, 톨레도, 그라나다, 론다,

태양 해변의 작은 도시(미하스, 프리힐리아나 등), 세비야, 리스본, 파티마, 신트라, 대서양을 바라보는 유럽 땅 끝 로카 곶)에서 누군가가 한 지역만 꼽으라고 한다면

결코 하나만은 꼽을 수 없는, 모두 사랑스러운 곳들입니다.

이렇게 모든 곳이, 여정을 함께 했던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것으로 추억되는 것은

여행의 계획단계부터 중간 점검, 여행 실행에 커다란 디딤돌이 되어주신 막강 파워 우리 김승란대장님의 노련함으로 인한 것이라는 데에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중년의 누군가가 우리에게 여행에 대해 물어온다면 용기를 내어 배낭여행 해보라고 권할 것입니다.

 패키지로 묶여진 여행에서는 절대로 누릴 수 없는 여유와 자유로움과 아름다움을 가질 것이라고 우리는 자신있게 말할 것입니다.

융통성도 떨어지고 순발력도 떨어지고 의사소통능력도 젊은이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지는 우리 중늙은이들에게

배려와 관심과 사랑을 듬뿍 쏟아부어준 우리 여행팀에 감사를 다시한번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대장님. 그리고 품격여행팀!!!

 

 

 

<김승란대장님과 함께한 6개월(?)동안의 스페인 여행>    - 이진숙-

 

우리의 스페인 여행은 9월 김승란대장님과 단체 톡방을 만든 후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이미 우리의 마음은 스페인으로 가 있었는 가 봅니다.

대장님이 보내주신 스페인 포루트칼에 관한 알찬 자료와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동영상과 영화를 보며 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며 넉 달을 보냈습니다.

단톡방에 끊임없이 귀찮게(?) 물어보는 사소한 질문에도 항상 성의있게 최선을 다해 대답해 주시는 씩씩하고 친절한 승란대장님 덕에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반 설렘 반으로 시작된 14일 간의 베낭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앞에서 입을 쩍 벌리고 하염없이 천장을 바라보던 일, 몬세랏의 검은 성모상에서 소원빌기,

뇌쇄적인 눈빛으로 플라멩고춤을 추던 남자무용수(공연뒤 후줄근한 추리닝 차림으로 확 깨게 만들었지만..)와

리스본에서 파두를 부르는 예쁜아가씨의 매력에도 푹 빠져보고 거리의 행위예술가들과 인사도 나눠보고 마드리드의 베르나베 축구장을 구경해보고 등등

어느 하루 특별하지 않은 날이 없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시구엔사 파라도르에서 중세의 귀족도 되어보고 그 다음날 새벽의 마을산책, 로카곶의 쉽게 지지않는(?) 일몰,

론다의 트래킹(그 날 우리 두부부는 너무 많이 걸어 다리에 쥐가 내렸다는...), 톨레도의 술집투어(?),

알함브라 궁전에서 일간지와의 인터뷰로 신문에 난 포항 가족을 축하한다며 한 가지 안주를 쫑내며 마셨던 타파스 집의 맥주,

비오는 리스본 거리의 멋진 저녁식사 등 투어야만의 독특한 여행에 정말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회원 한 분 한 분까지 알뜰히 보살피는(?) 대장님,

아울러 함께 14일 동안 함께했던 우리여행가족들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2월에 정모할 때 까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그 때까지 내마음은 스페인에 두고오는 걸로 하겠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14일간의 품격 여행 (with 김승란대장님) >   - 유지현 -

 

14일간 언제나 새로웠던  여행의 조각을 기억하며..... 

안녕하세요!!! 저희는 이번에 가족 4명으로 여행을 하게 된 가족중막내 유지현이라고 합니다.

얼떨결에 제가 가족 대표로 후기를 쓰게되었네요 ^^

제목에서도 보았듯 저희는 1월6일 부터 19일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품격!!!으로 여행했습니다.

여행초보인 저희를 알차게 이끌어주신 분은 바로 김승란 대장님!!! 완전 싸랑합니다.>.<

저희 가족은 5년전에 서유럽을 투어야 여행사 허발대장님과도 갔다왔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잊지못해 이번에 제가 수능이끝나자마자 다시 짐싸들고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1차 유럽여행때 스페인의 기억이 너무도 좋았었기때문에 이번 여행또한 부풀은 가슴을 안고 집을 나섰습니다.

저희 가족이 인천공항에 가장먼저 도착한거 아시죠 ㅋㅋㅋ

포항에서 출발하는 거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심야버스를 타고 와서 정말 일찍도착했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같이 떠나는 분들 얼굴 한번 못보고 비행기에 탑승!!

대한항공 비행기라 그런지 쾌적하고 심심하지 않게 잘갔습니다.

파리에서 갈아타고 가장먼저 도착한 곳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에 탔을때 14일 동안 가족처럼 지낼 저희 멤버들을 보았을때 정말 다들 너무 밝고 좋으신분들 이라 안심했습니다.

진짜 나중에 알고보니 몇 분을 제외하고는 다 선생님들이셨습니다. 

무엇이든 다 포옹해주실것 같은 그 미소는 제가 12년 동안 학생으로써 매일 보던 것이라 무척 익숙했던것 같습니다.

진짜~~좋은분들이셨고 우리 빼놓을 수 없는 김승란 대장님도 정말 너무~~좋았습니다.

아이쿠! 옆길로 새버렸네용ㅋㅋ

어쨌거나 바르셀로나에서 가장기억에 남았던 것은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성 가족 성당)이였습니다.

1차여행때는 보지못했지만 이번에는 가기전에 대장님이 예약해주셔서 보게 되었습니다.

가우디가 건축했고 그의 죽음뒤에 그 제자가 또 그제자가 그리고 다른 여러 예술가들이 혼신의 힘을 다한 그리고 다해 짓고 있는 이 성당은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이건 보지 않고서는 말할수가 없어서...

가우디가 조각한 탄생의 파사드 안으로 들어가면 한눈에 들어오는 스테인드글라스의 화려한 색깔, 엄청난 높이의 기둥, 웅장하고 정말 예술적인 성당이였습니다.

다른 성당은 스테인드글라스를 성모또는 예수님의 그림으로 만들었지만 가우디는 이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색들로만 이 스테인드글라스를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가우디는 그 색깔들로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조화를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가우디의 작품인 구엘공원 까사바뜨요 등등이 바르셀로나에 있어 정말 예술의 도시같았다.

또 하나 빠뜨릴수 없는 건 역시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몬세랏 수도원. 이곳은 바르셀로나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는데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이 있었다.

둥근 기둥이 솟아난 모습...그곳에서 저는 난생처음으로 미사라는 것을 했습니다.

천주교 신자이신 여러 선생님들과 약 1시간정도의 미사를 했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신이란 존재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믿고 따르는 데에는 무언가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그곳의 소년 합창단의 목소리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도시는 시구엔사. 이곳의 파라도르(고성)에서의 하룻밤은 마치 영주가 된 느낌이였습니다.

가장 꼭대기 언덕 위의 성. 그안에서 먹었던 송아지 스테이크 골목골목이 마치 화보같았던 곳. 모두가 즐거웠고 신났던 밤이였습니다.

그 다음 간 도시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였습니다.

그곳에서보았던 피카소 그림인 게르니크. 스페인 내전때 독일군의 민간인 학살을 배경으로 담은 그림은 ..

글쎄요 제가 그림을 잘 아는 것은 아니자만 뭔가 가슴에 남는 무언가는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음날은 대망의 프라도 박물관가는날!!

그러나 반전은 그미술관보다 레알마드리드의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구경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는 것!!!

오빠와 아빠가 축구 광팬이라 완전 신나서 구장과 역사관을 헤집고 다녔습니다.

구장은 정말 무지막지하게 크고 넓었습니다.

아랫층의 역사관은 축구에 별로 흥미도 없던 저를 열정적이고 축구팬으로 만들만큼 재미있었고 좋았습니다.

정말 추천합니다!! 꼭 가보셔야해요!!! 

프라도 미술관은 유명한 작품들만 빠르게 훑고 2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그래도 벨라스케스작품인 시녀들은 실제가 훨씬 생생하고 예뻤습니다.

그뒤에는 톨레도로 갔습니다.

중세 스페인의 수도인 톨레도. 인도 도로 모두 작은 돌로 걷기는 조금힘들었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에 푹빠졌습니다.

같은 나라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모습의 스페인은 저희 가족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콘 수에그라마을을 거쳐 그라나다로 넘어갔습니다.

그라나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플라맹고!!!

동굴 플라맹고를 대장님이 쇼부보셔셔 무려 15유로!!!! 

진짜 대장님 싸랑합니다!!!!

바로 앞에서 치마가 날리고 열정적으로 추는 모습은 잠이 오려는 저희의 정신을 일깨우는 듯 했습니다.

여기서 스페인의 음식이 빠질 수는 없겠지요~~

스페인에 가면 정말 좋은 점은 음식이 입에 맞다는 점. 빠에야는 밥이 조금 설익혀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게 어딘지 ㅋㅋ

또 파스타나 보틴의 새끼돼지 요리도 괜찮았습니다.

가격이좀비싸긴하지만요 타파스는 술안주처럼 먹는건데 오징어튀김 돼지고기요리 해물 그냥 다 맛있습니다!!!

해물도 싱싱하고 튀기는 기름도 올리브기름이라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거의 먹방을 찍고 왔습니다.

ㅎㅎ 근데 스테이크중에 양고기가 있는데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진짜 색다른 맛이에요.

부드럽고 잡내도 안나고 짱이였어요!!

다시 여행으로 돌아와서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을 가보겠습니다 ㅋㅋ

유명한 기타곡도 있는 알함브라궁전은 아프리카왕이 지었습니다.

헤네랄리페정원, 오렌지나무 알 카사르 나세르 궁전....왕이라는거 진짜 한번은 해볼만할 것 같습니다.ㅋㅋ

다음도시는 론다. 목적지는 론다파라도르 정말 품격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고성이였습니다.

파라도르 아래로 깍아지는 듯한 절벽 밤과 낮모두 보았는데 정말 무시무시하지만 경의로운 광경이였습니다.

그뒤로 간 곳은 세비야라는 도시입니다.

세비야에서는 대성당이 아무래도 가장기억에 남았습니다.

세비야 대성당안에는 콜롬버스의 시신이 있었는데 그게 미스테리라 FBI도와서 조사한 곳이라고 합니다.

진짜 콜롬버스의 시신이 어디있을지 쿠바에있을지 이곳에 있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주교의 재단에는 금이 15톤 들어갔다고해서 직접 보았더니 정말 엄청났습니다.

번쩍번쩍한게 정말...여기만 털어도 3대는 먹고살겠더라구요

ㅋㅋㅋ보물방도 있었는데 세공이 정말 예술이였습니다. 이곳이 스페인의 마지막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포르투갈의 리스본으로 들어왔습니다.

날씨는 조금 않좋았지만 그것대로 운치있었습니다.

신트라의 동화같은 성인 페냐성는 색색깔로 칠해진 성벽이 덩말 디즈니랜드같았습니다.

알고보니 이곳이 디즈니의 모티프인 노트슈타인 성을 지은 사람의 사촌이 지었다고 합니다.

로카곳에서는 날씨가 좋지 못해 해를 떨어뜨리지는 못했지만 지구에서 가장큰 대륙의 서쪽끝을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었습니다.

땅의 끝이자 바다의 시작..... 참 멋진 말이였습니다.

이렇게 저희의 14일 간의 여정이 끝이났습니다.

요약하려니 잘 안된부분도 있고 글솜씨가 부족하여 표현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아 아쉽습니다.

같이 간 김승란대장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저희 가족과 같이 여행했던 선생님들 소장님 언니들 실명은 좀 그런것 같아 이렇게만 얘기하겠습니다

ㅋㅋㅋ 정말 너무 감사하고 잘챙겨주셔서 편하게 여행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저희 가족이 더욱 돈독해지고 사이도 더운 각별해진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평생 잊지못할 추억에 여러분들이 있어 더욱 행복한 것 같습니다.

정모때도 보겠지만 그때뿐만 아니라 자주연락하고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들은 또 동유럽을 가야겠다고 하시네요 ㅋㅋ 정말 못말리십니다.

힘들다는 생각보다 추억이 아름다운 투어야여행 우리 스페인 포르투갈 멤버님들 하는 일마다 잘되셨으면좋겠고 또 한번더 여행 가요 ><

김승란 대장님을 꼬셔야되는데..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한번더 감사드리고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승란 대장이 차려준 >  - 안진희-


저는 2011년도 SBK단체배낭144기 22일 여행을 하면서 스페인은 바르셀로나를 들러 마트 시식코너처럼 스페인이라는 맛만보고 왔습니다.
그래서 늘 그 스페인이라는 깊은 맛이 궁금했는데, 이번에 투어야에서 스페인이라는 나라로 정식 만찬을 차린 상품을 뜬것이 아닙니까??
투어야의 특징을 알기에 얼른 접수하여 1월6일 출발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시구엔사, 마드리드, 톨레도, 그라나다, 유럽의 발코니 코르타 솔 마을, 프리힐리아나, 미하스, 론다, 세비야, 포르투칼의 리스본까지

구석 구석 깊이 맛있게, 재밌게, 즐겁게, 행복하게, 때로는 입장료가 무료가 되는 시간과 날을 단디 챙겨준

김승란 대장님 덕분에 공짜라 두배로 즐길수 있는 기쁨까지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사실 별 지식은 없지만, 그림 보는것을 좋아해서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이나 소피아 미술관에서 그림보는것 만으로도

스페인 여행에서 많이 얻어 오는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톨레도에서는  "엘그레꼬 박물관"과 '산토 토메 성당"에서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등

많은 엘 그레꼬 작품을 만났고, 그라나다 왕실 예배당에서는 프란시스코 프라디야 가 대형 그림으로 맞아주었다면,

라파엘로는 작은 그림으로 맞아주었고, 세비야 대성당에서는 수도 없는 명품그림중 고야의 그림도 있었다.

역시 투어야와 함께한 이번 여행에도 변함없이 음악과 미술이 함께하는 여행이었다. 

스페인의 전국 곳곳이 미술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빼고도 재미있는 스페인여행....

가는 도시마다 보고, 느끼고 즐길수 있는것이 달랐다. 

여행은 누구와 하는것도 중요한데 투어야는 여행객도 면접보고 뽑는지 너무 멋지고 편안한 가족같은 분들이 여행을 함께 한것 같다.

이번 여행을 한 두마디로 정리해 보자면 김승란이라는 어머니가 차려준 스페인이라는 두레밥상에

우리 모두 여행가족으로  둘러 앉아 도란 도란 서로 여행이라는 숟가락에 양보와 배려로 서로 반찬을 올려주며 서로 챙기면서 마무리한 대가족같은 느낌....
처음 부터 끝까지 우리의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많은 노력으로 사진을 찍어주신 박태현, 최은주 선생님께  엄청난 감사를 드리며,

마지막으로 저작권으로 무엇을 요구해도 응할것을 각오하고 사진 한 장 더 쓸쩍 합니다.~~~
투어야와 함께 하는 단체배낭여행에 중독 될수 밖에 없었던 이번 여행 대장님 함께한 여행가족 모두 감사합니다.
아직 여행을 결정하지 못한 분이라면 강력 추천 하고 싶습니다.~~~~~

 

 

 


 

<특수 소대원을 거느린 ‘김승란대장’을 아십니까? >  - 이언하 -

 

돈이 없나, 시간이 없나, 내 나이가 몇인데?

이번에는 가야지, 이번에는 가야지.

 

늘 벼르기만 하던 유럽 여행이 드디어 진행된다.

건데 이 여행사는 뭔 공부를 이렇게 많이 시키노?

또 이 대장이라는 사람은 과학교사 출신이라던데 뭔 글을 이렇게 잘 쓰노?

세계사에 전혀 문외한(중학교 때 사회 공부를 제대로 안했음)인 이과 출신인 나는

 ‘포르투칼에는 이런 찬란한 과거가 있었구나, 한 때 전 세계를 주름잡았던 스페인에서 대성당이, 미술관이, 가우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구나’

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출발한다.

 

드디어 인천공항에서의 첫 대면.

늘씬빼빼한 김승란대장이 나타났다. (키가 커서 일단 잘 찾겠구나)

2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 일가족에서부터, 부부, 친구, 나 홀로까지.

총 22명, 다양한 구성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서 시구엔사, 마드리드, 그라나다, 톨레도, 세비야를 거쳐 리스본까지.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는 옆자리에 앉고서도 서로를 몰랐던 우리 멤버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를 위하는 배려와 관심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김승란 대장을 필두로 한 특수 소대원들의 역할(사진사, 회계사, 통역사, 웃음전도사, 건강관리사 등등)이 어찌나 활발하던지

여행 내내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미리 제공한 김승란 대장의 사전 정보가 우리의 발걸음을 안내하고, 발견하고, 체험하면서 맛있게 먹고, 환상적인 트레킹과 여유가 즐겁다.

다양한 볼거리와 경험들은 김승란 대장의 풍부한 지식, 뛰어난 순발력, 합리적인 문제해결력, 넘치는 재치에 힘입어 더욱 심화되어서 우리의 뇌리에 각인된다.

 

여행이 끝나고 N드라이브에 올라오는 사진들 속에서 다시 그 순간들이, 그 멤버들이 떠오르고,

그 사이 우리 예쁜 강고운선생의 부산 여행이 있어서 만났던 잠깐이 어찌나 좋았던지...

앞으로 각지에 있는 우리 멤버들의 이런 잠깐 만남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개학했다.

집에서는 컴퓨터를 거의 만지지 않기에 이제야 후기를 올린다.

장문의 글을 읽고 단 한 줄로 줄이는 재주만 있는 글쓰기 젬병인 수학과 선생이 제법 길게 쓰느라 욕봤다.

 

2월 정모를 기다리며...

(그 사이 김승란 대장의 블로거에서 <스페인, 포르투칼 편> 다시 처음부터 읽어봐야지)

 

 

<김승란 대장과 함께한 명품여행(1/6-19) 스페인 포르투칼 >  - 김정화 -

 

이글을 쓸려고 앉으니 여행의 장면이 하나씩 떠 오릅니다.
난생 처음가는 스페인 여행!!
바르셀로나 사그리다파밀리아(성가정 성당) !!
같이 간 동생 말이 지난번에 스페인을 가고도 줄이 너무 길어서 밖만 보고 왔다고!!
그때는 그냥 몰랐는데..들어가서 보니 왜 사람들이 그리 감탄하는지 알겠다고!!
전세계 성당이란 성당은 아주 많이 가본 나로써도..감탄 자체였습니다.
성상으로 가득찬 다른 성당에 비해서 중앙 제대에만 있는 십자가!!
공간의 시원함을 메꾸어 주는 빛의 향연!! 시간에 따라 변하는 스테인그라스에 넋을 잃고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아!! 천상이 있으면 바로 이런 모습이겠다 싶었어요.
다 봤다고 나와서 기념품을 사고 있는데..대장님이 다시 와서 지금 빛이 아주 좋다고 다시 들어 가라고 해서 다시 들어 가서 본 모습!!

눈물이 니왔습니다(개인적인 감상 호호..)
미리 예약 해주어서 편하게 들어가서 본 것 만으로도 좋았는데..

다시 들어가니 그 아름다움은 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약간 바뀌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장님!! 감사해요!!

몬세랏에서 드린 미사. 그레고리안 성가로 봉헌한 미사와 소년 합창단!!
교과서에서 글자로만 본 알함브라 궁전!!
이 또한 한국에서 예약하는 수고로움을 해 준 덕분에 여유있게 구경했어요
파티마 미사!!
전 순전히 미사 투어였네요..
마음으로 같이 여행한 아이에게도 감사드리고 싶어요
대장이 아니라 같이 여행한다는 마음을 가진 대장님 덕분에 여행 너무 즐거웠어요..

같이 여행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려요..
민폐주지 않으려 무척 노력했는데...호호  2월에 부산에서 뵈어요.

 

 

 

<김승란 대장님과 함께 했던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늦은 후기 > - 문계숙 


Hola!!

따로 또 같이’라는 여행의 방법으로 함께 했던 보름여간의 여행을 지금 떠 올리면 마치 꿈을 꾼듯합니다.

여행 다녀온 후 며칠간은 시차적응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여행 전에 반쯤 읽었던 ‘돈키호테’를 다 읽고

 ‘스페인 미술관 산책’을 비롯한 프라도미술관에서 보았던 ‘엘 그레고’, ‘벨라스케스’와 같은 화가들에 대한 책들도 꼼꼼하게

그 때 보았던 그림들을 떠올리며 다시 보니 그 즐거움이 배가되는 듯합니다.

‘Night Train to Risbon’을 다시 보며 Jeremy Irons의 발걸음에 우리가 함께 했던 공간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또 한동안은 신문에 TV에 우리가 갔던 여행지에 관한 뉴스나 다큐에는 더 신경 쓰면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우리가 여행에서 얻는 풍성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파밀리아 대성당에서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압도당했지만, 그 다음날 몬세랏에서 그 보다 더한 감동으로 구름위의 공간에서 느껴보았던 heaven!!

시구엔사에서 밤하늘의 별들과 어우러진 마을의 밤 산책, 마드리드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몇시간 동안이나 계속되는 붉은노을!!

프라도 미술관에서의 4시간동안 점심도 잊은 채 많은 그림을 보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모자라 아쉬웠던 마드리드!!

꼬마열차를 타고 본 멋진 야경과 골목골목을 자유롭게 누비며 맛있는 저녁식사와 함께 레몬맥주에 입문한 똘레도!!

여행 동지들 모두 마음을 모아 점프샷에 도전했던 콘수에그라 마을...

엄청난 올리브나무 들판과 언덕을 지나 도착한 그라나다의 동굴 플라멩고, 알함브라궁전, 아랍풍의 상점거리,

처음으로 맛 본 아랍음식, 성 니콜라스 성당 종탑에서 본 노을, 2차까지 함께 했던 타파스집에서의 여행동지들의 저력(?), 기어이 맛본 물담배의 아련한 추억...

덤으로 만난 네르하, 멋진 기타연주가의 연주에 심취했던 아름다운 프리힐리아, 미하스!!

아래로 내려갈수록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었던 론다의 협곡 트레킹, 엄청난 규모와 화려함에 압도당했던 세비아 대성당,

강의실까지 찾아 들어가 인증샷을 찍었던 세비아 대학!!

파티마에서 본 미사, 동화같은 신트라의 궁전, 대서양이 시작되는 땅끝 로까곶!!

환상적인 연주와 함께 어우러진 파두공연, 아우구스타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신나는 포르투갈 민속무용단의 길거리공연,

드디어 맛본 에그타르트, 스카우트 학생들과 함께 했던 대성당에서의 마지막 미사!! 이 이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기억들, 거리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꽤 괜찮은 우리부부, 훌륭한 여행동지들, 훌륭하시고 멋지시기까지 하신 우리의 여행 대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둘이서, 넷이서, 모두 함께,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했던 부부들, 가족, 친구들,

그리고 화려한 유머와 샘물같은 멘트, 유연한 변화와 결단으로 멋진 여행을 이끌어 주신 김승란 대장님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런 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그땐 공부도 더 많이 하고 준비도 더 많이 해서...

Gracias!!

 

그럼 정모에서 다시 만날 때 까지 Adios!!^^

 

 

 

<정모 후 늦은 후기... 김승란 님을 찬양하며! >  - 박정균 -

 

지난 1월 스페인과 포르투갈 품격여행을 김승란 대장의 인솔하에 다녀온 50대 초반 남성이다.
유럽 배낭여행을 겁없이 다녀온지 무려 십년만에 떠나는 길이라 기대와 염려가 교차하였다.
꿈같이 지나간 여행에서 좋은 분들과 만난 것도 행복한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인솔자인 김승란님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보름간 그녀를 주시하면서 그녀의 인생을 엿보는(?) 것 또한 내겐 또다른 여행이었다.
평소 걸어서 세계속으로, 세계테마기행, 아틀라스 등 TV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그 진행자나 가이드가 여행의 재미를 배가하거나 저하시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좋은 진행자는 내 방안에서도 내가 마치 세계 곳곳을 누비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가져다 주었으니까.
말하자면 김승란 님은 좋은 진행자였다.
그녀는 여행이 구경이나 관광이 아니라 한 인간이 세계와 역사와 만나는 것임을 느끼게 도와주었다.

여행을 통해 나 자신이 문화적 존재임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되었다고 할까.
그녀의 본래 전공이 자연과학임을 의심케할 정도로 인문학의 냄새가 늘 풍겨왔다. 그녀에게서는...
요즘 인문학이 모든 영역을 망라하는 배경이자 공통분모이기는 하나 여행에서 그것을 진하게 느끼게 되었으니 나에겐 큰 소득이라 하지 않을수 없었다.
함께 다니는 동안 다양한 사례와 조크섞인 안내를 들으면서

나는 그녀의 삶에 진하게 배인 인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 예술과 종교에 대한 이해와 사랑, 사람과 사람을 엮는 관용과 유대의식을 가치롭게 여기는 태도를 보았다.

이 분이 과거 열정적인 교사였음은 알고 있었으나 ... 사람이 그리는 무늬(인문)를 새기고 있을 줄이야....
그 비밀의 한켠을 세비야 대성당 앞 노천카페에서 살짝 엿들을 수 있었다.
아!!! 삶이구나.

이건 직업이나 임무가 아니라 그녀의 삶 그자체구나.

그래서 언행과 몸짓이 이토록 자연스럽구나!!  

어젯밤 여행팀이 다시 모였다.

술잔을 기울이고 밥을 나누면서 그녀의 웃음소리와 조크와 절절한 여행담을 들었다.

부군인 이호철님과 함께 쓴 여행서도 두권이나 선물받았다.

휘리릭 넘겨봐도 세상을 무대로 자신의 삶을 그려나가는 인문정신이 풍겨나왔다.
역시 내 눈은 정확하다^^
다시 여행을 꿈꾸면서....

여행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 가를 가르쳐 준 김승란 님에게 정모를 계기로 다 못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누구든 그녀와 함께 여행한다면...

그리고 조금만 주의깊게 본다면 인문주의자인 그녀를 만나게 될 것이다.
여행은 인생이요 인생은 여행이라... 만남과 헤어짐, 오욕칠정도 느끼고.. 무엇보다 순간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다.

그 선택을 함께 해 준 여행팀 여러분들과 그 인솔자 김승란 대장의 행복한 한해를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