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본다운 풍경 - 일본 여행 9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들. 정갈함, 깨끗함, 단정함. 자동차 한대 없고, 어느 물건 하나 집밖으로 내어 놓지 않은 진짜 깨끗한 골목. 미아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토토로, 작은 가게, 앙증맞은 기념품, 이쁜 낱개 포장. 전통 빨간 무늬. 까만 교복, 까까머리 남자, 샤기 커트, 미니 .. 2011 지금은 여행중 /11월 일본 2011.12.05
건담? 말린 웅담? 일본 여행 8 혹시 '건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만약 건담이라는 걸 한방에 아셨다면 당신은 신세대임을 인정합니다. 당신은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아니 그렇게 거창하게 표현하지 않더라도 당신은 적어도 무식하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ㅋㅋㅋㅋ .. 2011 지금은 여행중 /11월 일본 2011.12.02
엄마 나라의 문화를 배워라 - 일본 여행 7 <일본 다문화공생센터를 찾아서> 어쩌면 이번 이야기는 재미없을지도 모른다. 딱딱할 수도 있다. 사진조차 화려한 것도 없고, 하다못해 감성적인 장면도 없다. 그저 강의실 안에서 프로젝션 화면을 걸어놓고 통역 붙여 사무적인 이야기만 주고받은 밋밋한 시간들. 그러나 일.. 2011 지금은 여행중 /11월 일본 2011.12.01
뭔 말이 필요해? 일본 여행 6 < 주관식 문제> 아래 그림들은 무엇에 쓰는 것들일까요? 그림 1 그림 2 <그림 1> 둘쨋날 저녁 식당에서다. 전골 비슷한 걸 시켰다. 역시 음식 이름은 알 수 없다. 식당 종업원으로 문 밖으로까지 데리고 나가 밖에 붙어 있는 사진을 콕 찍으며 그걸 달라고 했다. 아니나다를까.. 2011 지금은 여행중 /11월 일본 2011.11.30
한국인 게이코 - 일본 여행 5 <일본 민족학교를 다녀와서> 우리가 그녀를 만난 것은 중국 따리에서 징홍으로 가는 야간버스에서였다 10년전 내 인생 최악의 잠자리였던 중국 야간버스 보다는 훨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저분한 먼지에 꼬리한 냄새가 진동하던 버스였다. 며칠동안이나 머리를 감지 .. 2011 지금은 여행중 /11월 일본 2011.11.26
우리 말은 우리의 넋이다 - 일본 여행 4 1945년 일제 식민지였던 우리나라가 해방되었다. 당시 일본에서 살고 있던 조선인들을 앞다투어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해 3월까지 기한을 정해놓고 이 기간동안 신청하는 자들에게만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했다. 돌아간다고 해도 그동안 자신들.. 2011 지금은 여행중 /11월 일본 2011.11.26
느끼 절정의 라멘, 재떨이에 부어주는 정종 -일본 여행 3 ㅋㅋㅋㅋ 우선 웃고 시작해야 한다. 스무명도 넘는 사람들을 인솔해야 하는 일본 여행이다. 아니다. 일반적으로 패키지 여행에 익숙한 사람들은 '인솔자'(우리 표현으로는 자칭 '대장'이다.)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 '가이드'라는 말을 쓴다. 적어도 외국여행의 가이드가 되려면 그 .. 2011 지금은 여행중 /11월 일본 2011.11.25
강제징용의 슬픈 역사, 놀라운 기록의 역사 - 일본 여행 2 이번 일본 여행은 구미의 다문화가족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였다. 센터 실무자도 있고,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가정 방문 지도사 선생님들도 있었다. 한국 가정으로 시집오는(혹은 장가오는) 외국인들이 자기 나라의 정체성을 살리는 한편, 우.. 2011 지금은 여행중 /11월 일본 2011.11.24
돌아가지 못한 주검, 솟대에 실려 - 일본 여행 1 지난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박4일동안 일본을 다녀왔다. 구미의 다문화가족센터 사람들과 함께 한 여행이었다. 그냥 놀다가만 오는 여행이 아닌 괜찮은 여행을 해보자고 떠난 자리였다. 앞으로 몇꼭지, 일본 여행을 포스팅한다. <돌아오지 못한 주검, 솟대에 부는 바람. 영.. 2011 지금은 여행중 /11월 일본 20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