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여행정보/남아공

남아공 케이프타운(펌)

프리 김앤리 2009. 1. 15. 10:13

케이프타운 돌아보기 

 1.테이블마운틴

테이블 마운틴은 산 기슭을 따라 발달한 시내를 한 품에 안고 바다를 향해 마치 신화처럼 서있는

케이프타운 제1의 상징이다. 북쪽으로는 시그날 힐(signal hill), 남쪽으로는 희망봉까지 그 능선이  펼쳐져 있는 테이블마운틴 정상에 오르면 케이프반도의 수려한 해안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유럽풍의 해안 캠스베이를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십이사도 봉우리등의 해안 절경이 감탄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남북 3키로 동서 1키로의 마치 책상처럼 평평한 정상에는 아직도 완벽한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해서 하늘정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360도 회전하는 원형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3분 여 동안 시그널 힐 넘어 외롭게 떠 있는 로빈 아일랜드와 케이프타운관광 특구인 워터프론트 등이 한눈에 펼쳐지며 시야를 시원하게 한다.

 

 2. 희망봉

 

희망봉은 케이프반도 최서 남단에 위치한 곶으로 뱅골만의 한류와 아글하스의 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지리학적으로 실제적인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외선 철도 전동차를 타고 케이프 포인트에 오르면 비로소 대륙 땅 끝에 섰다는 실감을 해볼 수 있다. 용의 꼬리가 내려앉은 것 같은 희망봉이 푸른 대서양과 하나가 되면서 눈앞에 펼쳐진다. 좌우 바다의 파도에 온몸을 맡기고 선 기암절벽의 수려함과 수십 겹의 푸른 파도가 200미터 이상 되는 절벽을 때리며 흰 포말로 부서지는 장면은 장관중의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3. 커스텐보쉬 보테니컬 가든

 

식물원으로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케이프타운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테이블마운틴 남동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일년 내내 수많은 식물학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을만큼 수없이 많은 종류의 아프리카 식물군의 생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자연적인 지형을 잘 이용해 만들어진 식물원의 아름다운 산책로가 인공적이지 않은 아프리카의 자연적인 정원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4. 워터 프론트

 

케이프타운의 제일 상징인 테이블마운틴을 배경으로 바닷가에 발달한 워터프론트는 사실상 케이프타운의 가장 큰 관광특구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쇼핑센터와 공연장, 고급 레스토랑이 밀집되어 있는 워터프론트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일년 내내 북적거린다. 고급 요트를 이용한 크루즈를 경험해볼 수도 있고 환상적인 야경을 배경으로 야외 레스토랑에서 이국의 정취를 한껏 느껴볼 수 있기도 하다. 또한 대규모 고급 쇼핑센터에서 원스톱 쇼핑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5. 물개섬

 

 

 

케이프타운은 어느 바닷가에 가거나 물개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또한 물개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물개섬이라고 불리는 두 개의 섬이 있는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물개섬은 작은 항구인 헛베이에서 배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 원래 물개섬은 사이먼스 타운에서 쾌속정을 타고 돌아볼 수 있는며 약 2만여마리의 물개가 서식하고 있고 물개들과 바닷새들이 함께 서식하고 있는 그 모습은 과히 장관이라고 할 수 있다. 물개섬으로 가는 도중에 고래와 돌고래들의 출현을 조우할 수도 있다.

 

 6. 펭권섬

 

케이프타운에서 희망봉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항구 도시인 사이먼스 타운에 아프리카 펭귄 이 모여 사는 해안을 만날 수 있다. 바위가 많은 해안이어서 볼더스 비치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에는 약 삼천 마리의 아프리카 펭귄이 모여살고 있는데 주택가 바로 앞에 위치한 바닷가에서 사람들과 펭귄들이 서로 잘 어울려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운이 좋다면 50센티미터 안팍의 작은 펭귄들과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7. 로빈 아일랜드

 

로빈 아일랜드는 남아공의 인종민주주의 시절 정치사범들이 수용되었던 곳이다. 1996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인 넬슨만델라 대통령이 20여년간 수감 생활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테이블 마운틴에서 남서쪽으로 약 10키로쯤 떨어져 있는 작은 섬으로 지금은 그 당시의 수용소 생활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제적인 역사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로빈아일랜드는 워터프론트 클럭타워에 위치한 게이트웨이에서 로빈아일랜드 전용 페리를 이용해서 갈 수 있다.

 

 8. 콘스탄시아 와인팜

 

남아공에서 가장 먼저 생긴 와인팜으로 수려한 경관과 질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와인팜 중의 하나로 꼽힌다. 세계 3대 와인생산국으로 꼽히는 남아공이 자랑하는 와인팜 중의 하나이다.
남아공에서 가장 먼저 생긴 와인팜이니 만큼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곳이어서 17세기의 가재도구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건물들이 남아공 이지코 박물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호에 맞는 맛좋은 와인 테스팅과 더불어 끝없이 펼쳐진 와인팜을 배경으로 노천 식당에서 근사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9. 보캅

 

케이프타운 시내에서 테이블 마운틴으로 가는 길을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마치 경쾌한 색의 미술 구성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일군의 주택가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케이프타운 명물중의 하나인 보캅이다. 보캅(BO-KAAP)은 HIGH CAPE 혹은 UPPER CAPE이라는 뜻의 아프리칸스어로 언덕 위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보캅은 말레이 쿼터(MALAY QUARTER) 라고도 불리는데 케이프 말레이(CAPE MALAY)로 불리우는 무슬림들이 집적해서 살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테이블마운틴의 한 줄기인 라이언 헤드(LION HEAD)와 시그널 힐(SIGNAL HILL)의 산자락을 따라 발달한 이 마을에는 아직도 많은 숫자의 케이프 무슬림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주택구조와 전통적인 생활 방식이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