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전 여행/2007 2월(4일) 중국 베이징

부러운 눈으로 봤던 중국의 거리문화

프리 김앤리 2009. 2. 9. 09:32

중국 어디를 가나 보이는 거리의 음악과 춤, 그리고 놀이문화.

온 몸이 얼어 붙는 것 같던 그 추웠던 베이징의 천단공원에서 나는 또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멀리서 부터 들려오던 그들의 노래와 연주.

공원을 가득 메운 노인들의 활기찬 웃음.

그것은 내게 경이로움이었다.

 

2001년 중국을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쑤저우의 큰 공원에서 만난 사람들의 춤과 노래,그리고 연주...

여행 내내 중국의 무질서와 더러움에 짜증이 나 있었는데

그들의 또 다른 문화를 발견하는 것 같아 놀라웠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드신 분이 밖으로 잘 나오지도 않는데다가

기껏해야 파고다공원이나 용두산 공원에서 할아버지들이 장기를 두시는게 대부분.

아니면 그냥 그저 앉아만 계시거나...

할머니들은 손주하고만 시간을 보내시는지 보이지도 않고 말이다.

 

유럽에서 보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천천히 여행을 하고 있는 모습,

아니면 공원의 벤취에 앉아있으시거나...

 

모로코에서 만난 사람들은 따뜻한 햇볕에 나와 그저 앉아 있는,

그것도 할머니는 거의 없고 할아버지만.

 

그런데 중국은 달랐다.

할머니,할아버지들이 함께 놀이를 즐기고 계셨다.

그리고 어김없이 노래와 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