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지금은 여행중 /10월 필리핀

필리핀 세부에서의 쇼핑

프리 김앤리 2012. 10. 19. 06:00

 

<10월 필리핀 세부 여행 준비>

 

♥열대의 맛 ' 말린 망고' & 탱쥬스

 

필리핀 세부를 여행 갔다 오는 누구에게나 들려있는 선물이 있다.

"말 린 망 고"

그것도 7D Mangoes~~

예전에 내가 알고 있던 필리핀 사람은 (그는 한국 남자와 결혼하여 한국 주부로 잘 살고 있다.)

가장 그리운 필리핀의 맛으로 망고를 꼽았다.

필리핀을 여행가는 내게도 부탁했던 것이 바로 말린 망고다.

달콤달콤 쫄깃쫄깃... 어느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100g을 기준으로 50페소 정도. 1,500원을 넘지 않는다.

편하게 왕창 사서 두루 선물하면 좋다.

 

그리고 열대지방에서 사오는 선물 중에 놓칠 수 없는 또 한가지의 아이템.

탱쥬스(Tang Juice)다.

우리나라에서는 과일 쥬스 분말이 너무 비싸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

필리핀의 슈퍼에서는 한 봉지에 4~5페소밖에 하지 않는다.

완전 껌값.

그렇다고 맛이 허접하냐?

천만 만만의 말씀이다.

우리나라의 한 여름이 다 지나갔음이 다만 안타까울 뿐.

탱 쥬스 몇 숟갈을 넣고 찬물과 얼음을 넣으면 아주 훌륭한 쥬스가 된다.

이것도 부담없이 왕창 사서 두루두루 선물하면 절대 욕먹지 않는 선물이 될 것이다.

 

 

♥새콤 달콤 비타민C의 보고. 깔라만시 원액

 

우리나라에는 매실 원액이 있다.

그렇다면 필리핀에는???

깔라만시 원액 쥬스가 있다.

깔라만시는 꼭 탱자처럼 생겼는데 껍질이 초록색이다.

콩알만하다고 얕보지 마라.

이래뵈도 비타민 C는 다른 어떤 과일보다 더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이나 캄보디아 등 열대지방으로 가면 식탁위에 식초 대신 놓여있는 과일이기도 하다.

윗부분을 칼로 도려내고 손가락 두개로 꽉 짜 넣으면 아주 멋진 천연의 새콤함을 선물한다.

이 깔라만시의 원액만을 페트병에 넣어 상품화해서 판다.

이것도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다.

250~300페소 정도 하는데 값이 결코 싼 것은 아니나

우리나라에서는 맛 볼수 없는 천연 쥬스가 된다.

먹는 방법은 우리나라 매실 원액으로 쥬스를 타먹는 것과 똑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 바닥이 보이면 서운해지기 시작하는 조비스 바나나 칩

 

열대 과일의 특징은 달콤함이다.

뜨거운 태양을 듬뿍 받은 과일들은 꿀맛같은 달콤함을 과즙에 그대로 담고 있다.

필리핀 바나나도 마찬가지다.

현지에서는 싱싱한 망고도 마음대로 사먹고 지천에 깔린 바나나도 양껏 먹을 수 있지만

그걸 한국으로 가져올 수는 없는 일.

그나마 말린 과일이 있어 여행자들을 위로해준다.

그 중에서도 말린 바나나 칩으로는 조비스 바나나 칩(Jovy's Banana Chip)이 최고다.

다른 바나나 칩하고는 비교하지 말라는 전설이????

 

 

♥음~~~ 시원하게 목젓을 타고 넘어가는 산 미구엘 맥주 

 

사실 여행을 다녀오면서 나는 맥주를 사 온적이 한 번도 없다.

매번 그 동네 산 맥주를 찾아서 신나게 마시기는 하지만...

그런데 일본에 가면 아사이, 라오스에 가면 라오 비어, 중국에서는 칭따오 맥주 드

가방 안의 두꺼운 옷으로 캔 맥주를 둘둘 말아 사오는 친구를 본 적이 있다.

'뭐, 저렇게 까지 해야되나' 라며 슬쩍 비웃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그 맥주를 마시는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을 때는 얼마나 부럽던지.

그렇다면 산 미구엘! 추천한다.

내가 마신 최초의 외국 맥주는 산 미구엘이었다.

약간 쌉싸름 한 것이, 우리 나라 것 보다는 좀 더 진하게 느껴지던 산 미구엘.

그보다 필리핀의 그 무더위를 한 순간에 날려버리는 듯,  목젓을 타고 내리던 그 시원함.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사 올 수 있다면 나도 이번엔????

술집에서 마신다면 당연히 비싸겠지만 슈퍼에서 사면 2천원을 넘지 않을 것이다.

 

 

♥좀 거시기 하지만 센소다인 치약

 

페리오 메디안 송염 죽염... 온갖 국산 치약이 다 있는데

헐~~~ 외국 여행의 쇼핑 목록에 치약이라~~~

좀 거시기 하기는 하다.

그런데 뭐, 워낙 좋다니까...

그리고 이 놈의 센소다인 치약이 우리나라에서는 비싸게 판다고 하니까...

여행 간 김에 한번 사보자는 거다.

우리나라에서는 100g이 5천원 쯤 하는데, 필리핀의 슈퍼에서는 130페소, 3천 5백원쯤?

여행은 갔다 왔고 선물은 줘야 겠고, 그렇다고 꼭 비싼 걸 사줄 필요는 없는 그런 사이에

좋은 아이템이다.

물론 말린 망고나 바나나, 깔라만시 원액 탱 쥬스도 좋은 데

먹는 걸 사주기는 좀 뭐한 그런 데를 위한 선물???

우리 사무실에도 여행 갔다가 이 치약 사오는 사람들 제법 있다.

사무실에 내놓고 여럿이 같이 쓰면 금방 닳기도 하고,

쓸때마다 고마워도 하고, 괜찮은 것 같았다.

 

 

♥필리핀 세부에서만 판다는 진주 크림. 폰즈 화이트 크림

 

그러고 보니 우리 큰 언니 한ㅌ서  필리핀을 갔다 왔다며 받은 선물이다.

다른 데는 안 팔고 필리핀 세부에서만 판다는 진주 크림.

얼굴 까만 필리핀 사람들이 흰 얼굴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하여 성능이 좋다나 어쨌댄?

화이트닝 기능이 있다며 패키지 여행을 갔당 온 사람들이 가는 쇼핑 코스에는 필수적으로 들어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어느 블로그에서 

'사주고도 가장 욕듣는 선물이 폰즈 크림'이라는 글을 읽고 약간 심드렁 해졌다.

화장품에 대한 개인 선호도는 다른 어떤 것 보다 확실하니

잘 알고 선택할 일이다.

하여튼...

세부를 가면 아주 유명한 폰즈 크림.

 

이 외에도 세부에서는 아일랜드 빠살루볼 센터에서 살 수 있는 티셔츠, 그리고 비치 슬리퍼도 인기다. .

 

자~~~ 그러면 이런 물건들을 어디로 사러 가야 할까?

길도 모르는 남의 나라 어디를 찾아가야 원하는 물건을 싸고 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

지금부터는 쇼핑 몰 소개!

 

 

♥모든 것이 다 있다. 아얄라 몰(Ayala Mall)

세부의 쇼핑몰 딱 한군데만 가야 한다면 무조건 아얄로 몰로 가라는 이야기가 있다.

거기에 가면 모든게 다 있다.

 

1층에는 유명한 브레드 톡(Bread Talk, 빵집)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올 플립플랍(All Flip-Flap, 비치 샌들 전문점), 악세사리 전문점이 있다.

그리고 나이키, 아이다스 같은 매장들도 다 있어 원하는 물건은 뭐든지 살 수 있다.

또 서쪽에 있는 슈페마켓 메트로 아얄라로 가면

선물용으로 좋은 드라이 망고나 깔라만시 원액, 탱 쥬스들이 다 있다.

 

아얄라 몰이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1츠에 있는 테라시스(Terraces)라는 공간이다.

테라시스에는 라 테골라, 카페 라구나, 시마, 메사, 구스따비안 같은 필리핀 전역에서 유명한 레스토랑 지점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

쇼핑과 함께 한 끼 멋진 식사를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막탄 섬에서 택시를 타고 아얄라 몰까지 바로 가자고 하면 200페소 정도 나온다.

물론 미터기를 찍었을 때의 이야기다.

그러나 차가 막히는 시간이라거나

미터기를 쓰지 않고 택시 기사가 바로 돈을 요구할 때는 500페소도 쉽게 부른다.

반드시 미터기를 쓰자고 하고,

나중에 미터 요금에 50페소 정도의 팁을 더 얹어주면 된다.

산페드로 요새나 마젤란 크로스등 시내 관광지에서 움직이면 그 보다 좀 적을 수 있다.

아침에 호텔에서 나오면서 미리 이동 장소를 말하고 택시를 하루종일 타고 다니는 가격을 미리 협상할 수도 있다.

 

 

♥부두와 가까운 SM 몰

 

필리핀 전역에서 만날 수 있는 쇼핑 몰이다.

그러니까 이 곳은 SM mall 세부지점이다.

아얄라 몰과 마찬가지로 없는 것이 없는 아주 큰 쇼핑몰이다.

단지 아얄라 몰에 있는 테라스와 같은 야외 녹지 공간이 없어 약간 아쉽지만

우리나라 백화점에 길들여 있는 사람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

관광지나 부두에서 가까워 이동하기는 더 편리하다.

 

♥밤늦은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가 볼수 있는 공항 바로 옆의 마리나 몰

막탄 섬 내에 있으며 공항에서는 5분 거리에 있다.

우리나라 행 비행기가 대부분 늦은 밤에 출발하므로

이런 점에서 저녁 10시까지 영업하는 마리나 몰이 편리할 수 있다.

아주 고급스러운 구조는 아니고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같은 분위기다.

그래도 안으로 들어가면 한인 식당도 한군데 있고

세이브 모어(Save More)라는 슈퍼마켓도 있어서 간단한 장을 보기에는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