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지금은 여행중/10월 라오스

너희들이 선물이었다

프리 김앤리 2014. 2. 28. 17:00

 

몹시 피곤한 한 주다.

일본 여행 뒤끝에 계속되는 손님, 그들과 함께 하는 밤늦은 술자리

매일 헝크러진 머리칼을 부석거리며 뇌 속은 어질거리는 듯 하다.

 

그래서 문득 떠올렸다.

작년 10월, 라오스에서 만난 아이들.

'공정 여행'  혹은 '나눔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떠난 루앙프라방의 어느 조그만 학교.

우리가 기부한 돈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나눠주는 책 잔치.

인쇄한 책에 가져간 옷가지와 학용품들을 나눠준 건 우리였지만

아이들의 맑은 웃음을 온 몸으로 받아온 건 우리들이었다.

운동장에서 함께 뛰고 함께 웃었던 그 시간을 잊지 못하게 만든 여행이었다.

 

그래, 아이들아 !

맑은 얼굴의 너희들이 선물이었다.                             <2013 투어야여행사 단체 배낭 - 라오스 공정여행>

 

 

 

아이들은 다들 콩알만 했다.

70명정도가 전교생인 조그만 학교.

콩알만한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학생들 중에 스님도 계시고...

 

 

앗싸! 하이파이브~~

 

애들이랑 같이 춤도 추고... 신나는 게임도 했다.

여기 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아이들은 우리가 나눠주는 책을 받고 우리에게 환한 미소를 날려주었다.

 

 

작은 운동회를 마치고 학교 운동장에서 선생님들이 손수 만들어주신 라오스 점심을 먹고...

손으로 밥을 먹는 라오스 현지식으로~~~

 

그래!!! 너희들이 선물이었다.

너희들의 웃음이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