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지금은 여행중 /5월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먹는 즐거움 - 루마니아 음식 그리고 술

프리 김앤리 2015. 5. 15. 14:22

 

<2015년 5월 투어야여행사 단체배낭 새로운 동유럽, 헝가리+루마니아+불가리아 여행준비 16

 

아직은 생소한 나라, 루마니아.

우린 어딜 가서 무얼 먹을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테이크나 샐러드는 메인으로 시키면 될 것이고... 루마니아를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게 있지 않을까????

 

  

그런데... 슬픈 일이다.

루마니아에는 별 전통 음식이 없다는 사실.

루마니아 전통 음식으로 어디서든 꼽고 있는 건 제일 왼쪽에 있는 사르말레이다.

'사르마' 는 터키어로 '무언가를 감싼다'는 뜻이다.

사르말레를 우리 식으로 표현한다면 양배추 고기 쌈?

루마니아에서 만난 현지인들도, Caru'cu Bere니 La Mama  식당엘 가서 무얼 시켜먹을까 물었을 때도 딱 저 사르말레를 가르쳐 줬다.

그 때는 워낙 장기간 여행을 하고 있을 때라 약간 맵싸한 소스를 끼어얹은 양배추 쌈이 황홀하게 맛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터키에서도 다진 고기를 넣은 야채말이 (그 야채가 포도잎이건 아니면 양배추이건 혹은 가지이건 )가 아주 많이 있어서 내가 사랑하는 메뉴로 꼽고 있다.  

하여튼 루마니아의 식당에서 전통적인 음식을 찾으라면 반드시 저 사르말레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 Mamaliga. 쉽게 표현하자면 옥수수 죽(? 빵?)이다.

잘 말린 옥수수를 빻아 가루로 만든 것을 Malai 라고 하는데 이 가루로 죽을 만들거나 빵을 찐다.

루마니아 사람들의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어떠한 것도 가미되어 있지 않은 그냥 옥수수 가루 죽으로 좋게 말하면 단순 깔끔이고 나쁘게 말하면 텁텁 쩝쩝일 수도 있다.

 

제일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역시 루마니아 전통 음식으로 치오르버 데 부르떠(Ciorba de Burta)라는 스프의 일종이다.

루마니아 사람들은 신맛을 좋아해 소내장을 넣고 식초를 듬뿍 넣어 신맛이 아주 강하다.

치오르버 데 부르떠는 소내장을 잘 다듬어 으깬 마늘 소스와 무데이(Mudej)라고 불리는 올리브 기름을 살짝 섞은 뒤

식초를 가미하여 끓인 우리나라의 맑은 소 내장탕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런데 먹을 수 있을란지....  나는 좀 그렇더라는...                                               

 

루마니아에서도 역시 술이 빠질 순 없지~~~

아니 여행에서 술이 빠질 순 없지~~~

(누가 보면 완전 술꾼인줄 알겠다. ㅋㅋㅋ)

 

    

   

루마니아의 전통 술은 추이커(TUICA)다.

루마니아 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대중용 알코올, 한국으로 친다면 소주 되시겠다.

원료는 자두. 그러니까 추이커는 과일주다.

지역에 따라서는 살구나 사과도 사용하기도 한다.

달콤 상큼 그리고 얼럴럴일 것이다.

루마니아는 현재 세계 포도주 생산 세계 12위.  헉!!! 많이도 마신다.

재배 면적은 세계 9위에 해당한다. 세계적으로 루마니아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 제법 많단다.

슈퍼에 숱하게 깔려있는 와인 중의 대충 위의 상표들을 고르면 별 무리는 없단다.

대표적인 회사 이름이 MURFATAR이라니 알파벳만 읽을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루마니아에서 생산되는 전통 맥주, URSUS나 SILVA, BERGENBIER를 많이 마신다.

마셔본 사람들에 의하면 아주 맛있더라는...

내 기억으로는 루마니아에서는 물가가 싸서 매 식사때마다 맥주를 마셨던 것 같고 매번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