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여행정보/중국

둔황 (펌)

프리 김앤리 2011. 3. 22. 15:06


  
 

우루무치와 예멘 사이에 위치해 있는 오아시스 도시인 돈황은중국 감숙성 하서주랑의 인구 18만명이 살고 있는 이름난 역사 및 문화도시다.

이러한 역사와 문화적 배경때문인지 아니면, 오아시스도시라는 독특함 때문인지 서역으로 향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이곳에 발길을 멈춘다. 공산주의 사회체제 아래서 옛 명성만큼의 부귀와 성함을 누리지는 못하지만, 유적지나 골목 곳곳에서 예전에 번영했던 흔적을 깊이 느낄 수 잇있다.

이 18만의 인구는 한족이 총 인구의 99%을 차지하며 회족, 장족,

몽골족, 토족, 묘족, 만족, 조선족 등 10여개 민족이 1%을 차지한다

돈황이라는 이름은 '크게 번성한다'는 의미인데, 그 의미 그대로 고비사막의 오아시스도시로서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다. 특히 당대 7세기부터 8세기 중엽에 걸쳐 가장 왕래가 성해 동서무역의 중계지점으로서 문화의 꽃을 피우며 세계적인 '돈황예술'을 창출했다. 이미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막고굴의 천불동이 그 예다. 그 밖에 이곳의 볼거리로 막고굴을 비롯해 사주성(沙洲城), 백마탑(白馬塔), 옥문관(玉門關), 양관(陽關), 월아천(月牙泉) 등이 있다.


돈황의 기후는 중국 북서쪽의 대륙성 기후대에 속해 여름에는 덥지 않으나 매우 건조하며, 겨울에는 평균 영하 9~10도까지 내려갈 정도로 춥다. 건조한 여름이지만 이 도시에 들어서면 먼저 방문객을 반기는 백양나무의 푸른 잎새는 단조로운 사막의 풍경과 더위에 지친 여행객들에게 새로움을 준다. 이 나무는 원래 모래바람을 막기 위해 흔히 오아시스 도시의 주변에 많이 늘어서 있는데, 돈황의 백양나무 너머에는 옥수수밭과 보리밭, 목화밭 등이 펼쳐져 있다. 아침,저녁간 기온차가 극심하고 건열풍과 흑사폭풍 등의 자연재해가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와 모자, 모래바람을 막을 두건은 필수품으로 꼭 챙겨야 한다. 대체로 5월에서 10월 까지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돈황 내에는 의료시설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풍토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며 감기약 및 비상약품들을 준비해가는게 좋다.

-멋진 일몰,일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명사산,월아천이 있는 과벽탄(戈壁灘)에 가는게 좋다.

 시내에서는 그정도의 장관을 볼 수 없는데다 시내에서 과벽탄까지는 10km 가 넘는 거리이므로

 과벽(戈壁) 근처에 있는 칠리진(七里鎭)에 하룻밤 머물면서 일몰,일출을 모두 멋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돈황'의 평균적인 기후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평균기온(°C) -8.1 -3.4 4.8 12.6 18.6 22.9 25.0 23.8 17.4 9.2 0.5 -6.5
최고기온(°C) -1.0 4.4 13.2 21.0 26.9 31.0 32.9 32.0 26.7 18.8 7.9 0.0
최저기온(°C) -15.1 -11.0 -3.3 3.8 9.5 13.7 16.2 14.8 8.3 0.6 -5.8 -12.6
평균강수(㎜) 0.8 1.2 1.7 2.5 3.2 7.4 12.3 6.3 1.9 0.6 0.8 0.9

 

 

< 둔황의 교통>

 

한국에서 둔황으로..  중국 타도시에서 둔황으로

■ 항공
돈황공항은 돈황시에서 동쪽으로 13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에서 돈황까지의 직항은 없으며 란주,서안,북경,가욕관,우루무치 등의 중국내 도시들과 고정노선이 있어 매주 38개 노선이 운항되고 있다. 한국에서 돈황으로 가려면 우선 북경이나 서안으로 입국한 후 그 곳에서 국내선을 타고 돈황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돈황까지는 북경에서 5시간 가량, 서안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 철도
돈황시내에는 철로가 없으며, 돈황시의 북쪽 128km거리에 있는 안서현(安西縣)에 돈황기차역(원명은 유원(柳圓)기차역)이 있다. 돈황에 가기 위해서는 이 기차역에서 하차하여 버스를 갈아타야만 한다. 돈황 기차역에서는 상해,북경 서역,서안,성도,란주,우루무치 등 10여개 도시와 직통으로 연결되어있으며, 기차의 도착시간표에 맞추어 돈황 버스정류장에서는 여행객들을 태우고 돈황 시내까지 약 1시간 반 거리를 운행한다.

 

둔황 시내교통

중형버스가 고정노선에 따라 시내를 운행하고 있으며, 택시의 경우도 시내에 320여대가 주야로 승객들을 태우고 다닌다. 그 외에도 300대가 넘는 인력거가 다니고 있기 때문에 짧은 거리의 이동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내 중심의 명산로에 4개의 버스나 자동차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는데 관광차나 에어컨차를 빌리고자 한다면 현지 여행사나 호텔 프론트에 신청하면 되고, 보통 버스를 빌리고자 한다면 버스운송회사센터에 신청해야한다.
2000년대 들어와서는 중심이 야심 차게 진행중인 '서부대개발'의 중심지 중 하나로 선정되어 도로가 말끔하게 포장되고 여기저기서 신축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볼거리>

 

산같은 모래 언덕 명사산 (鳴沙山 : 밍샤샨)

 


돈황에 있는 또 하나의 명물은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명사산(鳴砂山)이다. 이 명사산은 돈황의 남쪽으로 5㎞

떨어진 곳에 뾰족하게 솟아있는 모래산으로 쌀알만한 모래와 돌이 퇴적되어 형성된 산이라고 한다.

신사산(神沙山), 사각산(四角山)이라고도 하는데, 심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모래산은 거대한 소리를 내며, 가벼운 바람이 불어도 마치 관현악 연주를 하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산의 특징으로 鳴(소리낼 명), 沙(모래 사) 를 따서 명사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산 정상에 올라가 미끄러지듯 내려오다 보면 발 아래에서 내는 모래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남북 20KM, 동서가 약 40KM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산은 이름 그대로 모래결이 희고 가는 정도가 믿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명사산 위로 올라가 바라보는 저녁 일몰의 풍경은 천하의 절경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또 이때는 아름다운 모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체와 모래의 마찰로 인하여 일어나는 불꽃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기온이 매우 높아서 오후 4시 이후에 가는 게 좋으며, 명사산안에서 낙타를 타고 갈 수 도 있다.

▷ 가는방법 : 시내에서 명사산행 미니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결코 편한 방법은 아니므로 왠만하면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좋다. 약 15위안 내외로 요금이 나온다.
▷ 개방시간 : 8시 - 일몰때까지

 

 

초생달모양의 오아시스 월아천(月牙泉 : 위에야취엔)


월아천은 명사산 안에 있는 초생달 모양의 작은 오아시스로 남북길이가 약 150m, 폭이 50m 정도다.

서쪽에서 동으로 갈 수록 수심이 깊고, 제일 깊은 곳은 5m 정도인데, 물색이 맑고 파래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월아천의 발원지는 돈황 남쪽에 솟아있는 곤륜산맥의 눈 녹은 물이 만든 당하(黨河)라는 이릉의 강으로 이 물이 지하로 흘러 비교적 저지대인 이곳에서 솟아나는 것이라고 한다. 또 매년 광풍이 불어도 이곳 만큼은 좀처럼 모래에 덮이지 않아 기이하게 여겨졌고, 옛부터 이곳에서 살았던 칠성초와 같은 생물이 평생 늙지 않아 '만천(萬泉)'이라 불리기도 했다. 아쉽게도 최근들어 당하(黨河)와 월아천의 사이가 끊겨져 인공적으로 물을 대고 있다.

모래산에 둘러싸인 채 수천 년 동안 내려오면서 어우러진 풍경은 사막 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이다. 이런 월아천은 사막의 오아시스가 무엇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일몰때 명사산에서 바라보면 정말 예술이다. 현재는 월아천 옆에 누각을 세워 사막의 작은 오아시스가 주는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 개관시간 : 08:00-일몰까지

 

돈황예술의 결정, 막고굴 (莫高窟, magaos caves, 모어까오쿠)


실크로드의 중심이었던 돈황에는 구법승, 대상, 병사들이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때문에 경제적인 융성 뿐 아니라 돈황예술을 꽃피우기도 했는데, 그 대표적인 흔적이 바로 세계적인 불교유적지로 유명한 막고굴이다.

둔황 시내에서 동남쪽으로 25km 떨어진 곳으로 버스로 약 삼십분 거리에 있고, 굴 주변으로 가느다란 시냇물이 흐르며 주변은 온통 황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막고굴은 서기 366년 승려 악준(樂樽)이 명사산(鳴砂山)과 삼위산(三危山)에 이상한 빛이 있음을 알고 석벽을 파서 굴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14세기까지 약 천 년 동안 수많은 승려와 조각가, 화가, 역경사, 석공, 도공, 목공, 시주 들이 드나들면서 하나, 둘씩 굴을 팠으며 그렇게 파게 된 크고 작은 굴의 전체 수가 약 천 개 가량이 된다.

그 수많은 굴 중에서 17번이라 번호가 붙여진 굴 속에는 우리나라 신라 혜초 스님이 남긴 '왕오천축국전'이 다른 보물들과 함께 잘 보전되어 있다. 1,000개의 굴이 있다 하여 천불동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곳에는 굴마다 불상의 형태나 벽화의 내용이 다르다. 그러나 어두운 동굴의 천장과 벽화를 가득 메우고 있는 그림에는 한결같이 어떤 종교적 고행이 느껴지며, 또한 각 굴의 천장화는 매우 정밀하고 기하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종교와 예술의 피땀어린 결정체이기 때문에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이 되었지만, 아쉽게도 경동의 유물들은 일찍이 약탈로 인해 수만점이 해외로 유출되어 현재에는 10여개국의 박물과과 도서관에 분산 보관되고 있다. 이에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막고굴문화재의 보호와 연구를 강화하고 있으며, 1961년에는 국무원에서 막고굴을 중점문화재로 지정하고 막고연구원을 설립하여 보호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가는방법 : 서역빈관 앞이나 돈황반점 부근 미니버스 탑승

 

<먹거리>

음식들의 집합장소, 사주시장(沙州市場:사저우시장)

 
 
 

이곳의 음식은 향내도 많이 나고 느끼할 거라는 생각이 언뜻 들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돈황은 행정구역 상 감숙성에 속해 있지만 실제로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가깝기 때문에 음식 역시 신장의 것이 많다. 역시 양고기 등이 많고 주식으로는 쌀보다는 밀가루를 사용한 면 종류가 많다. 또 이 지방의 음식은 대체로 매운 것들이 많아 매운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 사주시장(沙州市場)
돈황의 동쪽에 있는 돈황시박물관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는 곳이 나타나는데, 이 곳이 사주시장으로 옛 돈황이 실크로드의 중계지역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했을 때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어서 활기에 넘친다.

특히 이곳에서는 음식을 늘어놓고 파는 먹자거리가 유명한데, 실크로드 상에서 만날 수 있는 음식들의 총집합장소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지방의 독특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다만 시장에서 파는 음식이기 때문에 조금 위생적이지 못함은 각오해야 한다.

만약 이런 시장에서의 음식이 싫다면 장거리 버스터미널 바로 북쪽으로 뻗어 있는 정자로 부근과 둔황 중심의 교차로 동쪽의 동대가 부근에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가서 식당을 골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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