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지금은 여행중 /7월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여행, 스플리트 여행 지도

프리 김앤리 2012. 6. 8. 15:18

<2012. 7월. 크로아티아 여행 준비 03>

 

 

로마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은퇴한 후 스플릿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었다.

아름다운 해안에서 평안한 노후를 보내고 싶었다.

그는 반짝이는 아드리아 해변에 궁전 겸 요새를 만들었다.

옛날 로마시대... 4세기경의 이야기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기독교인을 박해한 황제로 유명하다.

로마 테르미니 중앙역 옆, 디오클레티아누스 대욕장은 그가 기독교인 4만명을 동원해서 지은 것으로 유명하고

욕장의 한쪽면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하고, 갈릴레이 각종 실험을 한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성당'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퇴임후 AD305년 콘스탄티누스 대제에게 황제의 자리를 물려주고 

AD316년 죽을때 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그 이후에는 로마의 권력자들이 퇴임후 이곳 스플릿에서 살았다.

 

그후 7세기 경 아바르족이 침입을 해와서 성이 크게 부셔졌다가, 침략이 끝이 나자 살아남은 주민들이 부서진 유적의 돌과 기둥을

모아서 대피소나 집들을 그들 방식으로 재건했다.

 

1700여년 전의 고대로마 유적 중 보존상태가 좋은 것이 이곳이며, 로마 유적에 유일하게 사람이 살고 있는 곳도 이곳이다.

과거가 현재가 함께있는 곳이 스플릿이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앞 길.

로마황제의 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강렬한 태양빛에 스플리트의 대리석은 빛나고 있었다.

 

 

 

<스플리트 명소>

디오클레티안 궁전 (Palace of Diocletian)

 디오클레티안 궁전은 세계에서 가장 위엄있는 로마 유적 중의 하나이다.

 궁전이라기 보다는 요새에 가깝다.

 내부에는 황제의 거처, 성전, 능이 있었다.

 아직도 원래 있었던 성의 현관, 요새의 열 지은 기둥이 있는 광장, 주피터 궁전, 디오클레티안의 묘의 흔적

 성당등을 볼 수 있다.

 1979년 11월 유네스코는 디오클레티안 궁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성 도미니우스 성당

스플리트의 초대 주교가 성 도미니우스였다.  그러나 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로 순교를 당하였다.

후손들은 성 도미니우스를 기리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영묘(팔각기둥 건물) 가 있었던 자리에 성당을 세웠다.

영묘의 터를 성당으로 개축할 무렵 170년간이나 황제의 시신이 보관되어 있던 시신이 어느날 사라져버렸다고.

성 도미니우스 성당의 종탑에 오르면 아드리아 해안과 스플리트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인다.

사진 왼쪽 부터: 성당의 종탑과 영묘가 있었던 팔각집, 황제의 영묘, 성도미니우스의 석관, 성당 입구. 대리석 기둥 옆으로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스핑크스가 있다.

 

 

황제의 알현 대기실

남문과 연결된 계단을 올라가면 나오는 둥근 돔 형식의 방이다.

하늘로 뻥 뚫린 구멍 아래 서면 그 곳으로 햇살이 쏟아져 들어온다.

이곳은 신하가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기다리던 곳으로 안쪽에는 황제의 식당이 있다.

지금은 팔각형으로 만들어진 두개의 공간이 이어진 터만 남아있는데

한쪽은 음식을 준비하던 곳이고 또 다른 쪽은 식당이었다.  

 

 

 

그레고리 닌 주교 동상

크로아티아어로 미사를 드리게 해 달라고 바티칸에 요청했던 것으로 유명한 크로아티아의 주교.

그의 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