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지금은 여행중/1월 이집트

라면 부스러기 글자와 아라비아 숫자를 외면하는 아라비아

프리 김앤리 2013. 1. 10. 17:49

 

<2013 이집트 여행 준비 10>

 

아랍권을 여행하면 가장 난감한 것이 문자다.

라면을 마구 부숴 땅바닥에 내팽개친 뒤 한번 질끈 밟은 듯 구불구불 지렁이 모양들이 글자라 하니 말이다.

발음이 좋든 안좋든 그나마 영어는 읽을 수라도 있고, 일본 글자나 중국 한자등은 그나마 볼 수라도 있는데

아라비아에서는 글자는 온통 라면 부스러기요,

정작 아라비아에서 아라비아 숫자를 쓰고 있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

그래도 어쩌랴.

목마른 놈이 샘을 판다고 우리가 한 수 접고 들어갈 밖에.

 

     이집트 문자는 서체에 따라 ① 신성문자(히에로글리프), ② 신관문자(히에라틱), ③ 민중문자(데모틱)의 3종으로 분류된다.

    

     신성문자는 상형문자이며 고대 이집트의 전 기간을 통하여 사용되었다.

     주로 신전의 기둥이나 벽면, 오벨리스크 등에 음각하였으며 왕의 기념물이나 종교관계 서적 등에 사용하였다.

     채색된 것도 많으며 예술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신관문자는 신성문자의 윤곽을 흐트려서 주로 파피루스 등에 흘려 쓰는 데 사용하였다.

     민중문자는 BC 8세기 이후 일반인이 일상생활에 사용한 것이다.

     이들 문자는 대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향해 가로쓰기한다. 세로로 쓸 경우도 오른쪽에서부터 읽는다.

     왕명(王名)은 카르투슈라고 부르는 액자 속에 써 넣었다.

 

     이집트문자는 회화문자에서 발달한 것이며 원래 그 문자가 표시하는 대상물을 의미하는 표의문자였다.

     그것이 후에 음만을 표시하는 표음문자가 되었다. 표음문자에는 둘 이상의 음을 가지는 음절과 일자일음의 알파벳이 있다.

     이집트문자에는 모음 기호가 없으므로 어떻게 읽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옮김

 

휴 어렵다.    

수많은 이집트 유적에 그려(?)놓은 그들의 언어, 그리고 그들의 기록.  

로제타스톤이라는 것을 발견해 그것을 해석한 것이 놀랍다.

 

 

 

위의 표를 따라 읽어간다면 이건 프톨레마이오스라고 된다고...

 

 

 

 

 

 

 

 

 

그 방법으로 카르투슈(cartouche 고대 이집트에서 타원형의 선 안에 왕명이 적혀있는 표시)를

보고 하셉수트니 투탕카멘, 람세스 2세등의 유적과 무덤등을 찾아낸 것이다.  

 

 

 

 

 

 

 

 

그러나 여행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건 숫자.

음식을 시켜놓고 이게 얼만지 알수도 없고

- 물론 여행자들이 자주 가는 식당은 영어와 아라비아숫자가 적혀있지만

  진짜 이집트를 만나려고 현지인들이 드나드는 곳을 가면 어김없이 꼬부랑꼬부랑 -

기차표를 구해놓고도 거기에 적혀있는 날짜가 며칠인지

어느 기차칸을 타야 하는 건지, 몇시에 타라고 하는 건지

숫자를 모른다는 건 여행자에게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다.

 

정작 아라비아에서 외면당하는 아라비아 숫자.

우리는 거꾸로 아라비아에서 쓰는 그들의 숫자를 외워야 한다.

 

이건 외워두면 훨씬 좋다.

 

 

 

 

이걸 보시라.

딱 알지 않겠는가?

아스완의 어느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딸기 1Kg에 얼마?  ㅋㅋㅋㅋ '5' 파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