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금은 여행중 /6월 코카서스

카즈베기 가는 길 - 조지아 군용도로를 따라

프리 김앤리 2016. 5. 3. 09:39

한때는 실크로드의 한 부분이었던 길.

중국 중원에서 시작한 대상들의 발걸음이 지중해까지 이르는 동안 그들의 지친 여정에 한 숨 쉬고 가는 곳.

트빌리시에서 카즈베기(Kazbegi)까지 가는 길도 그 중 일부분이다.


우리는 그 길을 사륜구동 우리 차로 달려가려고 한다.

5,047m  카즈벡 산(Mt.Kszbek)을 보러가는 길.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아라그비(Aragvi) 강이 흐르고, 진발리(Zhinvali) 호수를 스치고, 테르기(Tergi) 계곡을 옆으로 끼고서

2,397m 즈바리 패스(Jvari Pass)를 넘어야 한다.

한 때는 실크로드였지만 제정러시아 시절 알렉산더 1세의 명으로 조지아(그루지야)를 합병하기 위한 군사목적으로 도로를 확장했다.

러시아는 이 길을 통해 흑해의 부동항과 연결하려 했다. 조지아의 러시아 군용도로다.

우리는 포장된 때로는 포장되지 않은 길을 가며 아나우리 성채도 보고, 푸른 진발리 호수도 감상하고

2,000m가 넘는 즈바리 패스위의 조지아- 러시아 우호조약 기념탑도 만날 것이다.

황야처럼 넓게 펼쳐진 들판에서 야생화도 만날 것이고, 철분이 스며들어 있는 붉은 암석도 볼 것이고,

재수가 좋다면 길을 가로막고 있는 양떼를 만날것이다.

그렇게 카즈베기에 도착할 것이다.


즈바리 패스의 정상.

1983년 조지아 러시아 우호조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탑

벽면은 타일을 모자이크로 붙여놓았는데 조지아와 러시아의 역사를 그려놓았다.

러시아가사목적으로  닦아(?) 놓은 Georgian Military Hibhway.


아나누리 성채와 진발리 호수

13세기 아라그비 백작이 세운 성. 교회와 성채가 함께 있다.

아나누리 성채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옆에 있는 다리가지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