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지금은 여행중 /1월 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의 조각상 1

프리 김앤리 2016. 12. 18. 00:30


< 2017년 1월 투어야여행사 단체배낭, 품격 이탈리아 여행  준비 19>


피렌체는 예술이다.

피렌체 거리는 조각상이다.

눈길 닿는 곳마다 정교한 조각상들이 기다리는 피렌체, 피렌체의 역사다 살아 숨쉬는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으로 나선다.


베키오 궁전 앞 시뇨리아 광장에는 수많은 예술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대부분 복제품으로 진품은 아카데미아 미술관등 피렌체의 각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복제품도 예술적 가치가 높아서 조각상마다 센서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다.


<넵튠 분수>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로마식 이름이 넵튠이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흔히 긴 수염에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모습으로 연상되고 그의 힘을 상징하는 삼지창을 들고 있다. 그는 삼지창으로 바다에 폭풍을 일으키거나 대지에 지진을 일으키고, 혹은 하천과 샘을 솟아나게 한다. 포세이돈에 관한 그림이나 조각상에는 다른 바다의 신들도 등장하기도 한다. 포세이돈을 상징하는 성스러운 동물은 말이며 그를 '말의 신'이라고도 한다.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넵튠 분수는 1575년 조각가 바르톨로메오 아만나티가 투스카나 해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청동 기마상은 이탈리아 예술과 문예부흥에 큰 힘을 쓴 피렌체의 위대한 정치가 코지모 1세의 동상이다.

1594년 잠 볼로냐의 작품이다.


<다비드 상 & 헤라클레스와 카쿠스 상>

시뇨리아 광장에서 단연코 눈에 띄는 조각상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이다. 진품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다.

크기나 솜씨에 있어서 보는 이를 압도하는 다비드 상은 고대 이후로 나체의 남자 조각상 가운데 가장 커다란 작품이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영웅을 기리려는 의도에서 제작된 작품이지만, 승산 없는 싸움에서의 승리를 암시하는 이 조각상은 메디치 가문을 위시한 정적들과 투쟁 중이던 피렌체의 공화파에게는 매우 적절한 상징물로 여겨졌다. 종교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 육체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그리고 도도함과 소박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 조각상은 제작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초월하여 믿음과 인간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다비드(다윗)은 한낱 양치기 소년이었지만 필리스티아의 거인 골리앗을 돌팔매질로 쓰러뜨린 후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의 2대 왕위에까지 오른다. 일반적으로 다윗을 소재로 한 그림이나 조각은 거인의 목을 베고 그 목을 발로 짓누르고 있는 소년의 모습으로 많이 묘사하는데 반해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거인을 돌로 치기 직전, 한 손에 돌을 들고 서있는 비장한 모습인 것이 특징이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알크메네의 결합으로 태어났다. 그 때문에 헤라의 여신은 헤라클레스를 좋아하지 않았다. 헤라는 헤라클레스를 줄이려고 뱀 두마리를 보내지만 이미 괴력을 가지고 있던 어린 헤라클레스는 맨 손으로 뱀을 목졸라 죽인다. (미술작품으로 자주 등장하는 '맨손으로 뱀을 휘두르고 있는 어린아이'가 헤라클레스다. ) 헤라클레스는 세 자녀를 얻지만 헤라의 광기때문에 자식들을 제 손으로 죽이고 만다. 그는 이 끔찍한 짓을 속죄하기 델포이에서 신탁을 구했고, 그 결과 티린스의 왕 에우리스테우스를 주인으로 모셨다. 이 때 에우리스테우스는 열두가지 과업을 헤라클레스에게 명령했다.


한편 카쿠스는 고대 로마 신화에서 불의 신으로 숭상받던 불카누스(그리스 신화의 헤파이스토스)의 아들로 팔라티노 언덕의 동굴에 살면서 사람들을 잡아먹어 공포에 떨게 했다.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우스로부터 부여받은 열 번째 과업으로서 게리온의 소떼를 빼앗아 아르고스로 가다가 카쿠스가 사는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소들이 탐난 카쿠스는 페라클레스가 잠이 든 틈을 타서 몇마리를 훔쳐 달아났다. 잠에서 깸 헤라클레스는 카쿠스가 사는 동굴을 지나치다 동굴 안에서 소 울음 소리를 듣고 카쿠스가 도둑임을 눈치챘다. 카쿠스는 동굴 입구를 바위로 가려 헤라클레스의 눈을 속이려고 했으나 발각되고 입으로 불을 내뿜으면서 대항했음에도 결국 헤라클레스에게 목이 졸려 살해당하고 만다. 헤라클레스를 주제로 한 회화나 조각품에서는 그의 힘을 상징하는 곤봉이나 활과 화살, 또 그가 맨손으로 때려 죽인 사자의 머리가 함께 등장한다. 

광장의 카쿠스를 쓰러뜨리는 헤라클레스 조각상은 바치오 반디넬리의 작품이다.


다비드상과 헤라클레스 상은 베키오 궁전의 입구를 지키고 서 있다.




<홀로 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

베키오 궁전의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유디트 상.

1460년 경의 청동 조각상으로 도나텔로로 제작하였다.

진품은 베키오 궁전 안에 있다고...

유디트에 관한 이야기는 앞선 포스팅에서...


우피치 미술관의 유디트 이야기를 읽으시려면~~ 

   http://blog.daum.net/freeleeandkim/1629
















그런데 나의 진짜 관심을 끄는 것은 베키오 궁전 벽면의 한 돌에 조각되어 있다는 이 것!! 어린 미켈란젤로의 작품이란다.


미켈란젤로의 어린 시절.  

조각품을 만들던 미켈란젤로의 손에는

항상 망치와 정이 들려있었다. 어느 날 길에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던 중 무의식중에 그 이야기속에 나오는 사람을 조각한 것이라는데...

헤라클레스와 카쿠스상의 뒷 벽면을 잘 살펴보란다.

헤라클레스 조각의 그림자 속에서 이 장면을 발견할 수 있다고...


ㅋㅋㅋ

숨은 그림찾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