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지금은 여행중 /1월 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의 조각상 2 - 로자 데이 란치 내부

프리 김앤리 2016. 12. 18. 02:01


< 2017년 1월 투어야여행사 단체배낭, 품격 이탈리아 여행  준비 20>


로자 데이 란치(Loggia dei Lanzi)는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화랑으로, 15개의 조각상이 들어서 있다.

'로자'란 한쪽에 벽이 없는 복도 모양의 방을 뜻한다고 한다. 


피렌체에서 두오모 다음으로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장소가 바로 로자 데이 란치~~


이건 누굴까? 근육질의 남자에 곱슬머리, 곤봉, 그리고 머리는 사람이고 하체는 말인 반인반수. 역시 헤라클레스다.

< 켄타우루스를 죽이는 헤라클레스> 쟘 볼로냐 작


켄타우루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마 종족으로 상체는 인간이고 가슴 아래부터 뒷부분은 말이다.

테살리아의 펠리온 산에서 날고기를 먹으며 살고, 성질이 난폭하고 호색적인 종족이다.

하지만 켄타우로스족의 현자 케이론은 영웅들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우스로부터 부여받은 12가지 과업중 하나로  '에리만토스산의 멧돼지'를 잡으러 가는 도중에 켄타우로스인 폴로스의 접대를 받았다. 갖가지 맛있는 음식을 먹었는데, 헤라클레스는 켄타우로스 일족이 공유하고 있던 술을 마시고 싶다고 폴로스에게 말했다. 폴로스는 다른 동료들이 화내는 것을 두려워해서 그 청을 거절했지만, 헤라클레스는 그에 아랑곳없이 술이 든 솥의 뚜껑을 열어버렸다. 폴로스가 걱정하던 대로 다른 켄타우로스가 무기를 들고 많이 모여들었다. 헤라클레스는 화살을 쏘아서 켄타우로스들을 거의 전멸시켜버렸다. 그때 우연히 그 화살의 하나가 케이론에게 맞았다. 케이론은 불사신이었기 때문에 죽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 화살에는 레르네의 히드라 독이 묻어 있었으므로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로 괴로워해야만 했기 때문에 케이론은 신에게 애원하여 자신의 생명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보하고 죽었다.

네소스는 헤라클레스 때문에 아르카디아의 땅에서 쫓겨나고 동료들을 거의 다 잃은 켄타우로스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어느 날 헤라클레스는 아내인 데이아네이라와 아들 히로스와 함께 여행을 하다가 네소스 강변에 다다랐다. 헤라클레스는 아이를 안고 강을 건널 수 있었지만 데이아네이라와 함께 건널 수는 없었다. 그러던 참에 켄타우로스인 네소스가 다가와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헤라클레스를 증오하고 있던 네소스는 데이아네이라를 유괴할 생각이었다. 헤라클레스는 이 음모을 알아차리고 네소스를 활로 죽여버렸다. 그는 죽으면서 데이아네이라에게 자신의 피와 정액을 섞으면 매우 뛰어난 미약(媚藥)이 된다는 말을 남기는데, 사실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그렇게 배합하면 오히려 맹독이 되는 것이었다. 헤라클레스는 훗날 네소스의 피가 배인 윗도리를 입었기 때문에 그것이 원인이 되어 죽기에 이르렀다.

[네이버 지식백과] 켄타우로스 [Kentauros]에서 옮김 



< 사비니 여인의 납치>                                                  로마시대 <사자상>

로물루스는 로마를 세운 뒤에 왕국이 꾸준히 성장하려면 믿음직한 혈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새로운 동맹을 맺고 미래의

결혼을 보장하기 위해 인근 주민들에게 사절을 보냈다. 그러나 인근 도시들은 로마를 두려워했기 때문에 사절을 환영하지 않았다. 로물루스는 포세이돈을 기리는 축제를 열기로 하고 사비니 사람들과 인근 주민들을 초청했다. 축제 도중에 젊은 로마 남자들은 사비니 여자들을 일제히 납치했고 그들의 일가친척을 몰아냈다. 이 일로 인해 사비니 사람들의 반발이 거세어졌고 로마에 대해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로마와 사비니의 전투 중에 사비니 여자들이 뛰어들어 무기를 버리고 화친을 맺으라고 간청했고 그들의 간청을 듣고 양쪽의 주민들은 함께 뭉쳐 로마를 수도로 삼았다.


참고 자료

 

< 사비니 여인들의 납치> 자크루이 다비드 작. 루브르 박물관소장     < 사비니 여인들의 납치> 니콜라 푸생 작.  메트로폴리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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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의 머리를 든 페르세우스>  벤베누토 첼리니 작            < 폴릭세네의 약탈> - 피오페디 작  


메두사는 원래, 머리채가 특히 곱기로 소문난 아름다운 처녀였었다. 그런데 이 메두사가 감히 아테나 여신과 그 아름다움을 겨루려 해 아테나를 노하게 했다. 아테나는 메두사의 아름다움을 거두고 머리채를  쉭쉭 소리를 내는 뱀으로 만들어 버렸다. 메두사의 무서운 시선은 워낙 강렬하여 한번이라도 쳐다본 사람은 누구나 곧 돌로 변했다. 


페르세우스는 쥬피터와 다나에의 아들이다.  아르고스의 왕인 아크리시오스는 장차 자신의 딸인 다나에가 낳은 아들(외손자)에게 죽음을 당한다는 신의 계시를 받고 다나에를 청동방안에 가두고 어떤 남자도 접근할 수 없도록 한다.  그러나 다나에와 사랑에 빠진 쥬피터는 황금 빛 소나기로 변신하여 지붕으로 스며들어온다. 황금빛 비는 다나에 공주의 무릎 위에 걸쳐진 천으로 떨어져 그녀를 수태시키는데 거기에서 태어난 아들이 페르세우스다. 화가 난 아크리시오스 왕은 다나에와 페르세우스 모자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띄워 보내나 세리포스 섬에 도달하여 목숨을 건지고 성인이 될 때까지 이 곳에 머무른다.


그러나 페르세우스가 청년이 되었을 때 그의 어머니인 다나에를 사랑하고 있던 세리포스 섬의 왕은 페르세우스를 죽일 목적으로 괴물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 오라고 명령한다. 페르세우스는 아테나와 헤르메스의 총애를 받아 아테나로부터는 방패를, 헤르메스로부터는 날아다닐 수 있는 신발을 얻어 메두사가 잠자고 있는 동굴로 숨어들었다. 그리고는 얼굴을 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빛나는 방패에 비치는 메두사의 모습을 겨냥하여 목을 잘라 버렸다. 페르세우스는 이 메두사의 머리를 아테나에게 바쳤다

이후 원반 던지기 경기에 출전한 페르세우스의 원반에 맞아 이를 관람하고 있던 아크리시오스 왕은 끝내 죽음을 맞는다.
....


폴릭세나는 영웅 아킬레우스를 죽음으로 이끈 트로이의 공주이자 트로이의 마지막 왕 프리아모스의 막내딸이다.

폴릭세네와 아킬레우스의 만남에 관해서는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전해져온다. 그 중 한 이야기에 의하면 친남매인 트로일로스가 샘터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다 아킬레우스에 의해 죽임을 당하자 폴릭세네가 복수를 결심하고는 자신에게 마음을 뺏긴 아킬레우스로부터 그의 치명적 약점이 발뒤꿈치에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폴릭세네는 결혼을 약속하면서 아킬레우스를 아폴론 신전으로 유인하고, 미리 신전 안에 숨어있던 파리스가 아킬레우스의 발뒤꿈치를 독화살로 쏘아 죽인다.

그런데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폴릭세네 자신도 아킬레우스에게 마음이 있었고, 따라서 그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폴릭세네와 아킬레우스의 만남에 관해서는 또 다른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러나 폴릭세네에 관한 이야기는 아킬레우스와의 만남보다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폴릭세네가 죽음의 순간에 보여준 용기와 의연한 태도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트로이가 망하고 아킬레우스가 죽은 후에 그리스 군인들이 트로이 여인들을 전리품으로 나누어가질 때 아킬레우스의 망령이 나타난다. 그리스의 승리에 가장 큰 공적을 세웠지만 이미 죽은 아킬레우스가 그리스인들 앞에 그의 망령으로 나타나자 폴릭세네를 자신의 “전리품”으로 요구하면서 그녀를 자신의 무덤 앞에 제물로 바치라고 말한다.


“전리품”이 된다는 것은 노예의 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전리품이 되어 “제물”이 된다는 것은 노예의 몸으로 죽는 것을 의미한다.

폴릭세네는 이제 모든 것을 다 잃고 비참한 죽음을 당해야 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의연한 태도를 잃지 않고 당당하게 아킬레우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한다. 노예로서가 아니라 자유인으로서, 공주로서 죽게 해 달라고, 그리고 죽어서도 순결한 몸을 지키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그리스인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고, 아킬레우스의 아들인 네오프톨레모스조차도 폴릭세네를 차마 죽이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러나 그는 결국 그녀의 가슴을 칼로 찔렀다. 그녀는 쓰러져 죽어가면서도 공주로서, 자유인으로 죽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평온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는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에도 가슴이 풀어진 채 쓰러지지 않으려고 옷깃을 여미었다. 이처럼 폴릭세네는 모든 것을 다 잃고 제물로 바쳐져야 하는 순간에도 마지막까지도 모멸감만이 남아있는 순간에도 품위와 명예를 지키고자 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켄타우로스 [Kentauros]에서 옮김 


광장의 조각은 1800년대 조각가 피오페디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네오프툴레모스가 칼을 들고 폴릭세네를 내려치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