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지금은 여행중 /떠나기 전

배낭여행 가방싸기 1 (펌)

프리 김앤리 2009. 2. 9. 09:55

배낭 고르기

숙소를 미리 예약해두고 떠나는 호텔팩 여행, 혹은 여행사 패키지 여행이라면 굳이 무거운 배낭을 멜 필요가 없다. 수트케이스가 운반, 짐싸기 면에서 더 편리하고 더 견고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 것도 예정해두지 않고 떠나는 정통 배낭족의 가방은 당연히 배낭! 그래서 '배낭족'이 아닌가.



거북이 등껍질 같은 배낭을 고르자

시중에 나와 있는 배낭사이즈는 보통 32L / 45L / 72L 등이 있다.45L 정도면 아래 준비물을 다 넣고도 조금 여유가 남는 정도. 배낭은 꽉 채워다니는 것보다 여유공간을 조금 남겨두고 다니는 게 좋다. 꼭 사고 싶은 기념품, 남는 음식 보관을 위해.

45L 배낭을 꽉 채우면 무게가 족히 10kg은 나간다. 10kg은 배낭을 잘못 메면 허리를 다칠 수도 있는 무게다. 어깨에 멨을 때 마치 거북이 등껍질 처럼 자신의 몸에 편안하게 착 달아붙어 단단히 고정되는 배낭이 좋다. '배낭의 등부분, 어깨끈, 허리끈에 쿠션이 얼마나 넉넉한지','자신의 키와 가슴둘레, 허리둘레에 맞게 끈 조절이 가능한지' 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매일 배낭을 풀고 다시 싸는 피곤함을 줄이려면 바깥에 주머니가 많이 달려있어서 물건을 꺼내고 넣기에 편리한 가방이 좋다. 방수커버가 들어있는지 꼭 확인하자.

크로스색보다는 어깨 쿠션이 좋은 작은 배낭이 좋다. 지갑이나 카메라, 다이어리, 가이드북 등을 따로 넣어다니는 작은 배낭을 하나 더 장만하자. 숙소에 짐을 푼 뒤에는 작은 배낭 하나만 메고 간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한쪽 어깨에 두르는 크로스색보다는 양쪽 어깨에 메는 작은 배낭이 좋다.



옷 고르기

옷은 짙은색 면소재로만, 최대한 가짓 수를 줄여 챙긴다.

청바지 같이 조금이라도 무거운 천은 과감히 포기. 좀 추운 나라에선 몽땅 껴입는다. 긴팔T, 반팔T, 민소매T, 가벼운 방수방풍자켓, 반바지, 칠부바지, 긴 트레이닝복 바지 각각 한 벌씩만!! (T셔츠는 어느 나라에서나 저렴하게 사입을 수 있다. 짐이 되는 기념품을 사는 대신..) 여자라면 비키니수영복과 순면 원피스(속치마까지 가지고 갈 순 없으니까 속이 안비치는 걸로)를 꼭 챙긴다. 더운 나라에선 시원하고 편하며, 잠옷 대용해도 되고, 저녁 무렵 가벼운 나들이 할 때 기분 내기 좋다. 날씨가 제법 쌀쌀한 나라로 떠날 땐, 따뜻한 폴리에스테르 자켓, 천이 부드럽고 구김이 적은 긴팔 남방을 준비하자. 가볍고 빨래도 잘 마른다. (물론 시베리아나 티벳 등지로 떠날 땐 월동장비를 단단히 구비해야 한다.)속옷도 조금만 챙기고 자주 빨아입는 게 최고. 사막이나 정글, 트레킹 투어를 계획했다면 청바지도 한 벌 챙긴다. 신발은 쿠션이 좋고 가벼운 운동화 한 켤레, 샌달 한 켤레. 많이 걷기 때문에 샌달보다는 운동화가 편하다. 샌달은 숙소 안에서, 해변에서, 꼭 필요하다.



미노의 빨래법 ; 1. 샤워하러 들어가서 입었던 옷을 모조리 벗는다. 2. 빨래 위에 세제를 쫙 뿌려준다. 2. 손으론 샤워하고 발로는 지근지근 빨래를 밟아준다. 3. 수건으로 닦기 전에 빨래부터 짠다. 4.몸 닦고 샤워&빨래 끝!

*유럽의 슈퍼마켓에 가면 튜브형으로 된 여행용 빨래세제를 살 수 있다. 1-3유로.





장기 여행 자금 준비

(1) 현금 : 달러화(미국, 동남아 등 유럽 외 지역)나 유로화(유럽)로 약간만 준비한다. 비상금 1백달러 정도는 항상 몸 속에 지니고 다니고, 국경에서 급하게 환전할 때를 대비해서 10달러, 5달러, 1달러짜리 소액권 지폐를 몇 장 준비해서 다닌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는 택시비나 국경도시의 미니버스비 등을 소액권 달러로 계산하는 게 더 편할 때가 있다.

(2) 여행자 수표 : 유럽, 미국 등지로의 한달 미만의 짧은 여행을 준비할 땐 현금카드보다 여행자 수표가 좋다. 수수료도 적고 환율도 좋으며 분실했을 때도 재발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기 여행을 할 때도 여행자 수표를 몇 장 마련해가면 비상시 유용하다.



* 여행자수표 사용하기

여행자수표를 발급 받자 마자 윗쪽의 빈칸에 여권상의 사인과 같은 사인을 해둔다. 아래 쪽의 빈 칸은 여행자수표를 쓸 때 사인을 하는 곳이다. 두 사인은 같아야 한다.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여행자수표를 환전할 땐 여권을 함께 제시한다. 여행자수표는 아래 쪽의 사인이 윗부분의 사인과 같지 않으면 쓸 수 없기 때문에 타인이 도용하는 걸 막을 수 있다.

분실을 대비해서 여행자수표 윗부분의 일련번호를 다이어리에 따로 메모해둔다. 분실시에는 일련번호를 신고하면 재발급이 가능하다.



(3) 국제현금카드 : 요즘엔 은행마다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기능을 겸비한 체크카드 개념의 국제현금카드를 발급해준다. 다만 요즘 각 은행마다 비씨카드와 연계해서 발급해주고 있는 비씨체크카드의 경우 해외에서 도난,사기사건 등을 당했을 때 해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예금을 관리하는 은행과 카드를 관리하는 카드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시티은행에서 발급하는 국제현금카드는 해외 시티은행 ATM을 사용할 때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현금카드는 외국에서 재발급이 불가능하므로 분실을 대비해서 여행 자금을 통장 2개에 나누어 예치해 두는 게 좋다. 한 번 인출하는데 수수료가 2-3달러(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정도.

현금카드 뒤에 부착되어 있는 'VISA'와 "MASTER"를 확인하자. ATM기기마다 사용가능한 현금카드가 다르므로 'VISA'와 "MASTER" 두 가지 종류의 국제현금카드를 준비하는 게 좋다.

(4) 신용카드 : 해외에서 렌트카, 고급호텔을 이용할 때 꼭 필요하다. 카드 뒷면에는 반드시 사인을 해두고, 분실을 대비해서 카드번호, 유효기간을 따로 기입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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