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지금은 여행중 /여행가계부

인도 - 4월 18일부터 5월 6일까지 (18박 19일 완료)

프리 김앤리 2009. 4. 24. 13:36

<인도 > 4월 18일 저녁부터

 ( 1$= 49,5루피 ,       1$= 1,340원)

▷4월 18일(토 , T42) 포카라 - 카트만두 - 인도 델리 - 2,915걸음

  공항 - 파하르간지 택시 (중국애랑 share) 130루피,  숙박비 300   인터넷 80

  물 3병 39    휴지 30    음료수  30   전화 5                          총 614루피


▷4월 19일(일, T43) 델리 -8,996걸음

  숙박비(유스호스텔) 이틀치  1,000   오토릭샤 220   점심  100  슈퍼 315   쥬스등 37

                                                                         총 1,672루피


▷4월 20일(월, T44) 델리- 23,485걸음

  오토릭샤 330  점심(KFC) 315  슈퍼  445   물  67  입장료 200               총 1,357루피


▷4월 21일(화, T45) 델리   -5,073걸음

  오토릭샤 120 , 델리- 마날리 볼보 버스 예약 2,000  물44  쥬스등 50  담배 80  인터넷  10

  점심 (탄두리치킨, 커리, 난, 라씨) 310   저녁(커리, 난, 국수, 라씨) 150

                                                                                총 2,764루피


▷4월 22일(수, T46) 델리, 마날리 -7,796걸음

  아침 120, 오토릭샤 두 번 120, 점심 (과일, 라씨, 난 커리) 230, 슈퍼 220,

  무슬림사원 사진 촬영비 200, 물 30, 인터넷 30                                 총 950 루피


▷4월 23일(목, T47) 마날리  - 13,813걸음

  오토릭샤 50, 아침(팬케익, 토마토크림스프, 이스라엘 Breakfast) 150 

  점심 (Kathai Chicken, 난, 그린샐러드, 라씨, 사과쥬스) 250  저녁(굴라쉬, 완당, 라씨) 190

  마날리- 다람살라 버스  800  물 40, 사과쥬스 15, 호두 100, 말린사과 40   인터넷 25   총 1,660루피


 

▷4월 24일 (금, T48) 마날리 - 22,486걸음

  아침(Porridge, continental breakfast) 160,  점심 (텐툭, 라씨, 스키야키) 250,

  저녁(야채soup, 바비큐, 맥주) 250, 사과쥬스 35, 오렌지쥬스 20, 물 25, 빵 65,

  신발맡김 2, 담배 100, 세탁 42, 인터넷 60                                   총 1,009루피 


▷4월 25일 (토, T49) 마날리- 다람살라   - 7,113 걸음

  아침 (팬케익, 야채 noodle, 삶은 계란) 125, 숙박비 이틀치 800, 인터넷 50

  점심 (닭고기 커리, 치킨 soup, 라씨) 240, 감자고로케 30, 저녁 (빵 비스켓)22  커피 10  총 1,277 루피


▷4월 26일 (일, T50) 맥그로드 간지 - 12,285걸음

  아침 (텐툭등) 185 , 람핑 (청포묵) 10, 저녁 (탄두리, 로띠, 난, 치킨커리, 콩 커리..) 450, 물 15

                                                                                  총 660 루피

▷4월 27일 (월, T51) 맥그로드 간지 - 10,131걸음

  아침 (텐툭) 75, 점심 (일본식당) 145, 등불 10, 물 15, 인터넷 15, 사과쥬스 40, 휴지 30, 짜이 30

  티벳 박물관 입장료 10  담배 70                                                    총 440루피


▷4월 28일 (화, T52) 맥그로드 간지 , 다람살라 - 15,929걸음

  물 30, 세탁 81, 점심(비빔밥, 김치찌개)240, 소녀줄타기 10, 다람살라- 맥간 지프 20, 인터넷 40

  저녁 (방랩, 비빔밥등) 250                                                        총 671 루피


▷4월 29일 (수, T53) -맥그로드 간지- 박수폭포 - 14,370걸음

  인터넷 30, 점심 (텐툭등) 80, 물 30, 저녁 (일본식당)380, 람핑 20,  암리차르- 델리 기차  예약 1,320                                                                                         총 1,860루피


▷4월 30일 (목, T54) - 맥그로드 간지- 트리운드 트레킹 - 34,360걸음

  물 55, 인터넷 25, 점심(토스트, 누들, 짜이, 콜라) 105, 땅콩쨈 70, 커피 50,담배 90     총 395루피


 

▷5월 1일 (금, T55) - 맥그로드 간지   - 8,738걸음

   물 30, 인터넷 60, 점심(텐툭, 팅모) 95, 저녁(일본식당- 스시롤, riceroll..) 450, 맥주 200

                                                                                     총 835 루피

▷5월 2일 (토, T56) - 맥그로드 간지- 암리차르    - 22,780걸음

   물 60, 방 (6일치) 1,200   버스 (맥간- 파탄곳) 170,  버스 ( 파탄곳- 암리차르) 108

   오토릭샤(버스스탠드- 골든템플) 50, 콜라 10           총 1,665루피  


▷5월 3일 (일, T57) - 암리차르  -24,268걸음

   아침(탈리) 65, 점심(커리, 난) 160, 콜라 10, 물 30, 저녁(치킨마샬라, 난, 콜라) 117    

   오토릭샤(기차역 왕복) 80                                              총 462루피


▷5월 4일 (월, T58) - 암리차르- 델리   10,267걸음

   물 25, 인터넷 40, 비행기표 출력 30, 점심(커리, 난) 185, 커피 55, 저녁 (김치찌개, 된장찌개) 300

   담배 70, 버스 (아그라 왕복) 1,100                            총 1,805루피 


▷5월 5일 (화, T59) - 아그라, 타지마할투어   11,898걸음

   물 40, 과자 30, 환타 20, 휴지 30, 아그라성 입장료 600, 타지마할 입장료 1,500 

   점심 (탈리) 165, 릭샤(기차역- 숙소) 40                        총 2,425루피


 ▷5월 6일 (수, T60) - 델리 , 이란행 비행기   9,430걸음

  물 30, 과자 22, 아침(breakfast menu, pancake, 라씨) 130, 점심 (김치찌개, 비빔밥) 300

  숙박비 (이틀치)  1,300  택시(파하르간지- 공항) 250, 인터넷 40, 전화 4통 (한국, 암리차르에서) 180

  담배 70                                                        총 2,322 루피


                     

 총 24,776루피 (500. 5달러 - 640,670원)  + 인도 - 이란 비행기 ( 570,000원)

   ( 1달러 : 49.5루피,  1달러 = 1,280원)


   ☞ 숙박비 : 4,600루피(92.9달러 -118,950원 - 18.6%)

   ☞ 식비 :   9,323루피(188.3달러 -241.080원 - 37.6%)

   ☞ 교통비 : 6,908루피(139.6달러 -178,630원 -27.9%)

   ☞ 입장료 : 2,510루피((50.7달러 - 64,910원-10.1%)

   ☞ 기타 (인터넷, 전화, 세탁, 담배등) :1,435루피(28.9달러 - 37,100원-5.8%)


   ★ 총 266,133걸음


18박 19일의 인도 가계부, 두 사람의 생활비가 모두 64만원이다.

더럽기도 하고, 삐끼도 많고, 덥기도 한 인도이지만

여행을 다녀 온 많은 사람들이 다시 인도를 가고 싶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엄청나게 싼 물가라는 생각도 하였다.


우리의 경우, 참 우리 답게(?) 먹는데 가장 많이 할애했다.

정말 잘 먹었다.

한국에서는 떨려서 못사먹던 인도커리, 탄두리 치킨, 난, 라씨등을 마음껏 많이 먹었다.

대학생들이거나 아니면 잘 먹지 않는 사람들은 우리 식비의 2/3만(아니면 절반) 써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숙박비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우리 둘에게 서로 몇 번씩이나 다짐을 받았던 건 인도가서는 그래도 좀 좋은 방에서 자자는 것이었다.

델리에서는 매번 에어컨이 있는 방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의 두배 (우리는 700루피, 에어컨 없으면 300-400루피정도)정도 들었다.

마날리에서도 우리는 400루피를 주고 끝내주게 경치 좋은 곳에 있었는데

다른 한국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들이 묵는 방은 200 정도 였다.

 

결론을 말하면 인도는 이보다 제법 적은 돈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거다.

현재의 마음으로는 인도를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만약 다시 가게 된다면 그건 싼 물가와 맛있는 음식이 그리워서 일게다.

인도의 교통비는 Local Bus 인 경우는 엄청 쌌고, Tourist 급은 그저 그랬다.

다만 델리에서 마날리로 갈 때 우리의 경우 볼보 버스(1인당 1,000루피)를 타는 바람에 출혈이 심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급하게 버스표를 사서 그저 좀 비싸나 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같은 버스를 탄 다른 사람들의 영수증을 보니 1인당 750루피였다.

바보처럼 속아서 비싸게 산거다. 여행 고수처럼 해놓고 남들보다 엄청 비싸게 산 걸 알고나서 가는 밤 내내 배가 아팠다. ㅋㅋ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18박 19일 동안의 생활비는 고작 64만원 정도였으면서,

인도에서 이란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는 일인당 58만원이다. 그것도 인도 델리 - 이란 테헤란까지 편도 항공권이었는데...

파키스탄으로 못 들어가면서 비자비도 벌었고,

파키스탄에서의 생활비도 결국 아끼게 되는 거라 과감하게 카드 그었다.


만보계상으로 나타난 인도에서의 걸음은 모두 266, 133보다.

많이 걸은 날은 3만4천보를 넘게, 적게 걸은 날은 약 3천보다.

중국에서 시작한 여행, 계산해보니 60일을 넘기면서 모두 99만보를 약간 넘었다.

이 중에서 사흘 정도는 수영을 했으니 그 날까지 합치면 100만보는 넘게 걸었으리라.

한국에 있었다면 어림 없는 일이다.

장단지에 알이 배기기도 하고, 허벅지 근육이 때로는 땡기기도(?) 하지만 기분은 좋다. 


**** 뉴델리 공항이야기

네팔로 들어가기 위해 방콕공항에 갔을때 우리는 태국돈이 거의 없어 쫄쫄 굶었던 서글픈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돈을 좀 남겨가지고 공항으로 일찍 가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다 떨어져 가는 남자 스킨도 하나 사고, 큰 맘먹고 좋은 내 화장품(트윈케익)도 살 거라고 단단히 벼뤘다.

저녁 9시 50분 비행기였는데 델리 시내에 있어봐야 덥기만 할 뿐

오후 5시에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에어컨도 나오고 어쩌면 WiFi 인터넷도 쓸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까지 하면서.

그러나 웬걸? 7시 30분전까지 공항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단다.

뭄바이 폭탄 테러 이후 인도의 경계는 지나치게 삼엄했다.

숙소에서도 심지어 인터넷 까페에서도 우리의 여권을 일일이 복사까지 하는 정도 였으니....

( 뭄바이 테러때 테러범들이 인터넷 까페에서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대나 어쨌대나?)

7시 반이 되어서야 겨우 공항 안으로 들어가서 티켓팅 하고, 출국심사 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용감무쌍하게 Duty Free Shop으로 들어갔는데,

외국인은 물건을 살 때 루피로 계산이 안된단다.

무슨 이런 경우가. 자국돈을 자국 공항에서 쓸 수 없게 하다니?

귀찮기는 하지만 남은 루피를 다시 달러로 바꿔 계산해야 할 판이다.

래서 환전소로 갔는데 이거는 또 무슨 황당한 일. 외국인의 경우는 환전할 수 없단다.

그러면 어쩌란 말이냐? 남은 루피로 물건도 살수 없다, 그렇다고 환전도 안된다. 

좋은 화장품이고 뭐고 다 물건너 간거다.

말레이시아 사람하고 같이 항의를 했으나 자기네들 원칙이 그러하다며 안된단다.

출국 심사 전에 환전했어야 한 대나? 

이미 공항 안으로 들어온 이상 다시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고민 하다가 인도 사람에게 대신 환전을 부탁했다.

한참을 걸려 환전을 대신 해준 그 인도 사람조차도 자기네 나라의 그 원칙이라는 걸 이해할 수 없단다.

달러를 루피로 바꾸고 다시 루피를 달러로 바꾸면서 손해만 나고,

그것도 100루피 이하의 잔돈은 환전이 안되더라고 해서 그건 수고비로 그 사람 주고... 

아무것도 못하고 우왕좌왕 시간만 꼴다가 겨우 이란 행 비행기를 탔다.

미운 인도더니만 마지막 까지 우리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인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