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 4

T 123(7월 31일) 언니와 형부를 만났습니다

ㅋㅋ 이런 부부! 스위스 라우터부르넨 스타흐바흐(Staubbach) 폭포를 갔다 오는 길입니다. 부인이 뒤따라 오는지 마는지 남편은 관심도 없이 그저 앞서 내려가고 있습니다. 흔히들 경상도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도 하지요... 뒤에 있는 부인이 힘겨워 하거나 말거나 아무 표정 없는 남편은 자기 갈 ..

T121 (7월 29일) 편안한 라우터브루넨에서

한국에서의 일상은 그랬다. 날짜는 기억하지 못해도 요일은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했다. 오늘이 월요일인지, 화요일인지... 그래서 어느 반 수업이 있고, 진도는 어디까지 나가 있고, 그래서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무엇을 들고 교실에 들어가야 하는지... 시각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했다. 적..

T 116(7월 24일) 베른, 라우터브루넨,쉴트호른

몇해전 유럽여행은 로마를 거쳐 스위스로 들어오는 여정이었다. 죽을 것 같았던 로마의 더위에 헉헉거리다, 밤기차로 스위스에 도착한 순간... 알프스 호수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원했다. 살것 같았다. 더구나 로마에서는 우리 일행중 한명이 버스안에서 카메라를 날치기 당하는 사건도 있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