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 3

T37 (4월 13일) 뒤돌아보며 뒤볼아보며 안나푸르나를 내려오다

산에서는 아침이 산 꼭대기에서 부터 온다. 햇빛을 산꼭대기부터 비추고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ABC의 아침도 눈 덮힌 산 꼭대기에서 시작되었다. .... 아침에 일어나자 각자 간밤의 자신의 증세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던 선배는 새벽녁에 온 몸이 찹찹해지..

T36 (4월 12일) 드디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다.

또다시 아침! 오늘은 얼마를 걸어야 할까? 마차푸차레를 오른쪽으로 바라보고 산을 오른다. 2,000m 이상을 올라와서 제법 쌀쌀하다. 도반 다음의 히말라야 산장을 지나며... 숨이 턱턱 차오른다. 하늘은 푸르고, 산은 그 높이로 그 장엄함으로 우리를 압도하고 있다. 서로간에 거의 말도 없어지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