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지금은 여행중 /2월 라오스

이 부부, 이 부자, 이 모자... 그리고 남남

프리 김앤리 2012. 5. 24. 09:18

 

<2월 투어야 여행사 단체배낭 라오스>

 왜 이러는 걸까요?

우리는 가까운 가족 속에서도 '불편한 진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부.

왜 이러는 걸까요?

왜 우리 아버지 어머니들은 이런 포즈로 있는 걸까요?

부인은 뭐라고 말을 해도 남편은 그냥 앞만 쳐다 보고 있는 걸까요?

 

이 부자.

남자 가족들끼리는 원래 이런걸까요?

왜 나란히 앉아 있으면서도 서로 등을 지고 있는 걸까요?

 

?

왜 이러는 걸까요?

아버지가 가까이 다가서 보듬어주고 있는데 아들은 왜 이렇게 바짝 긴장해 있는 걸까요?

뭐가 불편한 것일까요?

 

이 모자.

아버지와 다르게 엄마 곁에는 바짝 붙어 있는 아들.

얼굴에는 웃음까지 띄고 있지 않습니까?

모자와 부자. 같은 가족인데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우유를 아들한테는 안먹이면서 남편한테는 줄 수 있다는 이 불편한 진실.

 

/

우리는 불편한 진실을 가족이 아닌 남남의 관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남남.

꽃다운 청춘은 옆 사람이 같이 걷든지 말든지 무심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 남남.

아까 그 꽃다운 청춘은 왜 여기서는 이렇게 다정한 척 하는 걸까요?

같은 남남이라도 나이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이 불편한 진실...

ㅋㅋㅋㅋ

ㅋㅋㅋㅋ

.

.

.

찌르륵 찌르륵... 필름을 다시 돌려 상황을 재 구성합니다.

 

이 부자.

이제는 어엿한 청년이 된 아들과 그의 아버지.

이제는 아버지가 그를 보듬어 주는 것이 아니라 아들이 아버지를 받쳐줍니다. 

그가 든든한 버팀입니다.

청년의 얼굴에는 건장함이 아버지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움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 부부.

사실 부부는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같은 장면을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관계입니다.

.............

 

^_^** 같이 라오스를 같던 혁이와 배쌤이 이번 주말 필리핀에서 돌아온다.

         여행을 갔다와서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며칠만에 필리핀으로 떠나버린 식구들.

        그들에게 보내는 선물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