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금은 여행중 /6월 크로아티아

<스크랩> 크로아티아 국기에 담긴 의미

프리 김앤리 2014. 5. 28. 16:09

< 2014 6월 투어야여행사 단체배낭 크로아티아 준비 26 >

 

 

태양아 고맙다!

바다야 고맙다!

인생아 고맙다!

찬란한 태양과 그림같은 아드리아 바다의 해안선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나라 크로아티아.

 


너무나 아름다워서 로마의 황제들도 매혹되었던 나라 크로아티아.

선명한 격자무늬가 박힌 3색기에 얽힌 사연을 풀어가면서 그 첫 포문을 연다.

크로아티아의 삼색기는 슬라브 민족들의 깃발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적,백,청이 가로로 들어가있다.

빨간색은 크로아티아를 위해 피흘린 순교자들을 나타내고,

하얀색은 어린양처럼 평화로운 크로아티아의 자연을,

파란색은 하나님을 향한 크로아티아인들의 경건한 신앙을 나타낸다고 한다.

 


크로아티아 국기의 가운데 들어있는 독특한 문양은 크로아티아를 이해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먼저 왕관 모양으로 생긴 5개의 오각뿔이 담고있는 내용을 순서대로 풀어보면 이렇다.

첫번째 문양은 초승달 위에 6각별이 그려져있는데,

슬라브족이 내려오기 전에 크로아티아 땅에 살던 원주민 일리리아(Illyrian)인들이 사용하던 깃발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크로아티아인들은 자신들이 발칸의 정통성있는 원주민의 후손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두번째 문양은 아드리아 해상무역을 놓고 베네치아와 경쟁하던 두브로브니크(Dubrovnik) 공화국을 나타내며

크로아티아 여행의 클라이막스인 두브로브니크의 깃발이기도 하다.

세번째는 왕관을 쓴 세마리의 황금사자들로 달마시아(Dalmatia) 지방을 나타낸다.

자다르(Zadar)에서 시작하여 몬테네그로 국경까지 이어지는 이 아름다운 해안지방은 크로아티아 여행의 핵이다.

네번째, 붉은 뿔을 가진 염소는 크로아티아의 북서쪽 이스트라(Istra)반도를 나타내는데

특히 이 지역은 이탈리아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그 영향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지역이다.

다섯번째는 크로아티아의 가장 동쪽 지방인 슬라보니아(Slavonia) 지역을 나타내며

특히 가운데 들어있는 시커먼 동물은 이 나라의 화폐단위로도 사용되는 족제비과의 쿠나(kuna)이다.

옛날엔 밀가루 한포대에 쿠나 가죽 몇개 이런식으로 사용했었던 것이다. ^^

 

 

크로아티아 말로는 크로아티아를 흐르바츠카(Hravatska)라고 부른다.

그래서 국가코드도 HR이다. 한국이 KR인 것과 같은 원리이다.

그러나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무늬는 누가 뭐래도 한 가운데 있는 격자무늬이다.

13개의 붉은색 네모와 12개의 흰색 네모가 교차된 이 체스판은 나름 유래가 있다.

옛날에 크로아티아가 베네치아의 지배를 받았을 때 크로아티아의 왕이

베네치아의 총독과 내기 장기(체스)를 두었는데 이겨서 크로아티아의 자유를 얻어냈다는 전설이 있다.

이 무늬는 그 이후로 크로아티아 왕가의 문양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결국 크로아티아의 자유를 얻어낸 체스판이 국가의 상징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멋지다!

 

크로아티아인들은 이 격자무늬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과 애정을 느끼고 있다.

어디를 가든 특히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면 무슨 F1 대회 깃발처럼 보이는 격자무늬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의 물결을 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크로아티아의 노래 "태양아 고맙다!"의 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감사의 찬미로 이어진다.

그리고 결론은 "인생아 고맙다!"이다.

난 내가 미치도록 사랑할 수 있는 나라가 있어서 좋다.

크로아티아야 고맙다! Hvala ti Hrvatska!

 

 

               Hvala ti sunce, ča mi ljubiš moje more.
               Hvala ti sunce, ča mi mokre mriže sušiš.

               Hvala ti more, ča su moja puna usta.
               Hvala ti klapo, ča mi duša nije pusta.
               Hvala ti draga, ča si mom životu virna,
               i u kočeti duša mi je s tobon mirna.

 

               Hvala ti sunce, ča me tvoja jubav grije.
               Hvala ti more, ča me slana kapja mije.

 

               Hvala ti more, ča su moja puna usta.
               Hvala ti klapo, ča mi duša nije pusta.
               Hvala ti draga, ča si mom životu virna
               i u kočeti duša mi je s tobon mirna.

 

>>> 이 글은 네이버 지식사전 오픈백과에서 옮겨왔습니다.

       유럽분야에서 발칸 반도의 국가들 비교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eurokorlove님이 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