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금은 여행중 /6월 크로아티아

캬~~ 시원한 크로아티아 맥주 & 달콤한 크로아티아 와인

프리 김앤리 2014. 5. 26. 11:23

 

 < 2014 6월 투어야여행사 단체배낭 크로아티아 준비 21 >

 

좋은 와인이 만들어지려면 하늘과 땅과 사람이 좋아야 한다.

햇살이 오래도록 비쳐야 포도가 제대로 익고, 비옥한 땅이어야 달콤한 포도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키우는 사람의 정성과 마시는 사람의 흥겨움이 더해져야 좋은 와인은 비로소 완성된다.

 

그렇게 따진다면 크로아티아 역시 좋은 와인이 만들어지기 위한 필수 조건은 다 갖춘 셈이다.

아드리아해에 면해 있어 겨울을 제외하고는 봄부터 한 여름까지 건조한 기후에 햇살은 내리쬔다.

유럽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크로아티아다.

그리고 지중해성 기후로 포도의 성장에 아주 좋은 날씨를 가진 것도 큰 장점.

토양의 질에 대해서는 아는 수준이 거의 없으니 통과~

그러나 부지런한 농부가 있어 밭은 가꾸고  활달한 사람들이 있어 웅성웅성 왁자지껄한 걸 좋아하니

'사람'이라는 조건도 완성된다.

크로아티아의 북부에는 이런 노래가 있다잖는가?

 

  " ~~진정한 북북 사람은 와인을 절대 팔지 않는다

         친구와 마실 뿐이지~~"

 

크로아티아에서 유명한 와인 "2718"

1년 중에 해가 비치는 시간을 와인의 이름으로 만들었단다.

그리고 왼쪽에 있는 빨간 딱지는 "메드비드"

암곰이라는 뜻의 이 와인은 풍성하고도 진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라고.

 

 

 

    

크로아티아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와인은 대충 다 모아봤다.

딩가츠(Dingac), 플라바츠 말리 (Plavac Mali), 포십(Posip), 즐라탄 플라바츠(Zlatan Plavac) 등이 눈에 띈다.

사실 슈퍼를 가면 한쪽 면을 가득 채운 수많은 와인을 보고도 나는 항상 그걸 제대로 고르지 못하기는 한다.

주로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너는 보통 무얼 먹냐?" 라는 질문을 하고 그가 권해주는 와인을 고르는 편이기는 하다.

이때의 선택 역시 까닭없이 비싼 것도 사절이요, 너무 싸서 오히려 믿음이 안가는 것도 외면한다.

자료를 찾아 본 바에 의하면 대충 10유로에서 20유로 정도면 괜찮은 와인을 살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그 보다 더 비싼 것도 아주 많지만...

딩가츠나 플라바츠 말리, 포십 그리고 즐라탄 플라바츠 정도를 외워가면 이 이름들이 들어있는 와인을 고른다면 실패는 없을 듯.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레스토랑들이 자기네들이 직접 담근 하우스 와인을 팔고 있으니

그것도 무리없는, 아니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듯.

 

       

다른 나라의 여행의 필수 조건, 아니 반드시 꼽아야하는 즐거움, 맥주.

Ožujsko, Karlovacko, Laško 등이 크로아티아 맥주다.

맥주 병에 바둑판 무늬의 크로아티아 국기도 얌전하게 그려져 있다.

마셔본 사람들에 의하면 그 맛이 완전 죽음이라고....

하기야 더운 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대리석 길을 걷다가 들이키는 맥주 한 모금.

무엇인들 맛이 없으랴. 게다가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그리고 하나 더.

레몬으로 만든 Ralder 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