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허~~ 한국의 중산층과 외국의 중산층

프리 김앤리 2012. 9. 24. 11:30

 

 

우리나라 직장인을 대상을 설문조사를 해보았답니다.

"과연 중산층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제시한 중산층의 기준을 볼까요?

 

△ 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결과 )
     1. 부채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 CC급 중형차 소유
     4. 예금액 잔고 1 억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한차례 이상 다닐 것.

 

우리 집의 경우 해당되는 것도 있고 기준 미달인것도 있다.

그럴 경우는 어디에다 우리 집을 배치시켜야 할까?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다른나라들이 제시하는 중산층의 기준이다.

 

△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이 Qualite de vie ‘삶의 질’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하고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하고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하며
   4. 남들과는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어야 하고
   5. '공분' 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

 

△ 영국의 중산층 기준

   (옥스포드 대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
    1. 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 미국의 중산층 기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와야 하며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것
   4. 그 외, 테이블 위에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비평지가 놓여있을 것


 

다른 나라의 기준으로 따진다면 나는  분명 중산층이라는 기준에서 한참 함량 미달이다.

공분에 의연히 참가하지도 못하고

페어플레이도 잘 안되고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지도 못하고...

사회적인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지 않고...

 

역시 부끄럽다.

함량미달이라서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의 터무니 없는 가치가 부끄럽다.

그리고 거기에 나도 한 몫하고 있어서 더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