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지금은 여행중/7월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안다고 아는 것이 아니다 1. 키릴문자

프리 김앤리 2013. 7. 4. 22:00

 

알고 있다고 그대로 아는 척을 해서는 안된다.

배운 내용이라고 그대로 읽어서도 안된다.

하기야 아예 읽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모르는 알파벳이 태반일지도 모른다.

뒤집어 놓은 R자에 무슨 기호나 그림같은 문자들이 그려져 있을지도 모른다.

...

키릴 문자 이야기다.

어릴적 우리가(아니 내가?) 좋아했던 테트리스에서 보던 문자, 그래서 러시아 글자라고만 알고 있었던 키릴문자.

사실은 불가리아가 원조다. (키릴 문자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키릴문자 해독표(?).

이거 무조건 외워야 한다.

ㅋㅋ 하기야 안 외워도 별 문제는 없다.

늘상 주장하는 것 처럼 돈은 내가 쓸거고 그 동네 사람들이 내 돈을 벌어야하니

서로 말이 안통하는 사실에 대해선 그 동네 사람들이 더 안타까워할꺼다.

어떻게든 우리가 알아먹도록 해 줄것이다.  

다만... 눈 앞의 글자를 보고도 까막눈인 세상은 여행자로서 답답하기 그지 없다.

화장실을 찾아갈때도 그림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면 쫌 그렇지 않을까?

버스나 기차 터미널에서 가고자 하는 도시의 이름 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해당 플랫폼을 찾아가기라도 할 거 아닌가?

그보다~~~~ 모르는 것을 공부해서 안다는 사실이 진짜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나는 지난번 세계여행할 때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넘어가는 야간열차에서

밤새도록 공부했다. 러시아 여자를 만나서 개인지도까지 받으면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다니면서 공부는 계속됐고 나중에는 제법 잘 알아차렸다.

물론 지금은 완벽하게, 아주 완벽하게 다 까먹어버렸지만...

 

부산역 맞은편 거리의 뒷골목의 키릴문자 간판들.

이 곳에는 러시아 상인들이 많이 드나들어서 온통 이런 글자라는...

이걸 무리없이 다 읽을 수 있다면, 당신의 여행은 '문자 해독의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

 

그게 안되면 이거라도...

위의 문자해독표를 보고 스스로들 답을 찾으시라.

같이 붙어 있는 그림이나 주변 상황을 보고 추측하지 말고...

 

이건 어떤가???

오른쪽은 러시아의 슈퍼에서 팔던 우리나라 도시락면인데 한귀퉁이에 한글이 보이고 또 통 모양으로 보아 눈치로 때려잡을 수는 있다만...

왼쪽 가게는 도대체 무엇을 파는 가게일까????

 

<추가학습>

아래의 글자가 각각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맞추시오.

 1) кафене
 2) София 
 3) автобус терминал  
 4) ресторант 
 5) Москва  
 6) хотел   
 7) Рилски манастир  
 8) България                                                                              <2013년 7월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여행준비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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