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지금은 여행중/7월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이름도 예쁜 소피아. 불가리아의 수도

프리 김앤리 2013. 7. 8. 16:00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사원이다.

무려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발칸반도 최대의 사원이자, 발칸의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알려져있다.

높이 60m의 금색 돔을 비롯해 12개의 돔으로 이루어진 비잔틴 양식의 호화로운 건물이다.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사원은 1877년부터 1878년까지 오스만 투르크로부터 독립을 위해 불가리아가 싸우는 동안

수천명의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몰도바인 들이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불가리아 사람들이 지은 교회다.

우리가 갔던 그 때,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사원은 해질녁 노을 빛을 받아 오묘한 색깔을 내고 있었다.

 

소피아 시내를 위에서 내려다 보면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사원 앞의 광장을 시작으로 하여 큰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마침 예약해놓은 우리 호텔은 여기서 300m 이내의 거리에 있다. ㅋㅎㅎㅎ)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사원 뒤로는 소피아 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1889년 개교하여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피아 대학에는 특이하게 한국어과가 있단다.

이 근처를 서성거리다보면 어쩌면 한국말을 하는 푸른 눈의 외국인을 만날 지도 모른다.

 

알렉산드르 네브스키 사원을 오른쪽으로 두고 짜르 오스보보디테르 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왼쪽으로 거대한 현대건물이 보이는데 이것이 국립문화궁전(National Palace of Culture)이다.

국립문화궁전에는 극장과 회의장으로 이용되는 14개의 홀 부터 스튜디오, 은행, 우체국, 여행사, 까페, 레스토랑들이 있다.

여행의 거의 끝무렵을 즐길 우리들은 어쩌면 여기서 스스로에게 혹은 또 누군가에게 편지를 부칠지도 모른다.

 

그 길의 오른쪽으로 국립미술관(National Art of Gallery)이 있다.

불가리아의 첫 국림미술관으로 예정에는 왕궁으로 사용하던 황록색 건물이다.

 

 

그 길의 끝으로 가면 담쟁이 덩굴로 둘러싸인 원형지붕의 불가리아 정교교회인 성 네델리아 교회를 만날 것이다.

'네델리아'는 일요일이란 뜻으로 교회앞의 광장이름이 바로 스베타 네델리아 광장이다.

 

이제 마리아 루이사 길을 건너면 16세기 오스만 왕조시대에 건립한 이슬람 사원인 바냐 바시 모스크를 만난다.

설계는 오스만 최고의 건축가라고 불리는 미마르 시난이 맡았다.

주변에 터키계 주민들이 많이 살아서 소피아의 다른 지역과는 약간 분위기도 다르다.

 

이제, 우리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쇼핑을 위한 시간.

아니 우리의 친구들을 위한 시간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마리아 루이자 거리를 사이에 두고 바냐 바시 자미 맞은편에 있는 센트럴 할리(Central Hali)를 들어설 것이다.

1910년에 건설한 이 건물은 예전에는 중앙시장이었는데 지금은 쇼핑센터로 단장되어 있다.

지상 2층에 지하 1층 건물로 식료퓸과 음식관련 점포를 중심으로 130여개의 점포가 모여있다.

불가리아에 들어선 이상 우리는 의식적으로 불가리아산 요구르트를 먹고 있겠지만

이 곳에서 마시는 요구르트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

 

자!!! 그러면 끝났는가?

이름도 아름다운 도시,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우리의 할 일은 끝났을까???

천만에!

우리는 아름다운 이름의 소피아에서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해야한다 .

 

 

숨은 그림(?) 찾기 1  - 이반 바조프(Ivan Vazov)를 찾아라

 

  이반 바조프는 불가리아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운다.

  1850년에 티어난 그는 수많은 수와 소설을 발표하였는데

  특히 1893년에 쓴 장편소설 『멍에(Pod igoto)』는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어 불가리아 문학의 수준을 높였다.

  평생 불가리아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이반 바조프는

  1921년 사망하기 전까지 정치가로 활동하면서도

  끊임없이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불가리아 지폐에서도 등장한다.

 

마치 이웃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앉아있는 이반 바조프 벤치는

이그나티예프 길가의 슬라베이코프 광장에 있다.

 

 

 

 

 

 

숨은 그림(?) 찾기 2  - 오선지의 악보를 찾아라

 

  하늘에 걸린 높은 음자리표와 샾(#),

  그리고 오선지 위의 음표...

 

  국립미술관(National Art of Gallery) 건물 앞에 서면

  우리는 푸른 하늘을 올려다 보아야 한다.

  두 굴뚝 사이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그어진

  오선지를 찾아야 하며

  그 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음표를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 노래를 흥얼거려야 한다.

 

 

 

 

 

 

숨은 그림(?) 찾기 2  - 마시는 온천수를 찾아라

 

  바냐바시 자미의 '바냐'는 터키어로 '목욕탕'을 의미한다.

  옛날에는 이 곳에 대형 온천시설이 있었는데

  지금은 폐쇄.

  그러나 이곳이 소피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이유는

  여기서 퐁퐁 솟아나는 온천수 때문.

 

   소피아 사람들은

   이 온천수가 위장을 치료하는 치유의 물이라고 여긴다. 

   덕분에 이 곳은 

   하루종일 건강수를 뜨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우리도 여기서 치유의 물을 한 사발????

 

 

 

<2013년 7월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여행준비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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