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중부, 해발 2150m의 넴룻산.
넴룻의 꼭대기에는 고대 콤마게네(Kommagene) 왕국 안티오쿠스 1세의 무덤이 우뚝 세워져 있다.
BC 1~2세기경 사이에 세워진 이 석묘(石墓)는 자그마치 60만톤 상당의 자갈을 지상에서부터 실어다 쌓아 세워진 것으로, 당시 과학 기술로써 불가능할 듯한 규모를 실현시킴으로써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고 있다.
..
기다려도 온다.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
그러나 기다리는 사람만이 볼 수있다.
넴룻산 정상에서 기다린 일몰과 일출.
서해바다 만큼, 동해바다 만큼 장관은 아니었지만
기다린 사람에게만 그 붉은 자태를 드러낸다.
일몰의 기다림 2시간,
추운 일출의 기다림 1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어김없이 해는 뜨고 해는 지겠지만
반드시 기다린 사람만이 그 넘고 뜨는 순간의 황홀한 순간을 알 수 있다.
모든게 그런 게 아닐까?
세상은 아주 다양함으로 이루어진 것.
세상은 자기의 원칙과 Rule로 정해져 진행되고 있다.
기다리든 기다리지 않든..
그러나 기다린 사람, 노력한 사람에게만
그 황홀함과 가슴벅참을 안겨다 주는 것.
내가 기다리지 않아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
아니 그저 보내기만 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돌아올 것인가?
- 넴룻 정상에서 일출과 일몰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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