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전 여행/2002 7월 (18일) 터키 싱가포르

넴룻에서의 일출과 일몰

프리 김앤리 2009. 2. 1. 00:08

터키의 중부, 해발 2150m의 넴룻산.

넴룻의 꼭대기에는 고대 콤마게네(Kommagene) 왕국 안티오쿠스 1세의 무덤이 우뚝 세워져 있다.

BC 1~2세기경 사이에 세워진 이 석묘(石墓)는 자그마치 60만톤 상당의 자갈을 지상에서부터 실어다 쌓아 세워진 것으로, 당시 과학 기술로써 불가능할 듯한 규모를 실현시킴으로써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히고 있다.

 

 

 

 

 

 

 

 

 

 

 

 

 

 

 

 

 

 

 

 

 

 

 

 

 

 

 

 

 

 

 

 

 

 

 

 

 

     

 

 

 

 

  ..

  기다려도 온다.

  기다리지 않아도 온다.

  그러나 기다리는 사람만이 볼 수있다.

 

넴룻산 정상에서 기다린 일몰과 일출.

서해바다 만큼, 동해바다 만큼 장관은 아니었지만

기다린 사람에게만 그 붉은 자태를 드러낸다.

일몰의 기다림 2시간,

추운 일출의 기다림 1시간.

기다리지 않아도 어김없이 해는 뜨고 해는 지겠지만

반드시 기다린 사람만이 그 넘고 뜨는 순간의 황홀한 순간을 알 수 있다.

모든게 그런 게 아닐까?

세상은 아주 다양함으로 이루어진 것.

세상은 자기의 원칙과 Rule로 정해져 진행되고 있다.

기다리든 기다리지 않든..

그러나 기다린 사람, 노력한 사람에게만

그 황홀함과 가슴벅참을 안겨다 주는 것.

내가 기다리지 않아도

그렇게 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

아니 그저 보내기만 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돌아올 것인가?

 

- 넴룻 정상에서 일출과 일몰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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