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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상품

프리 김앤리 2016. 4. 14. 11:36

여행을 갈라그랬다.

잘란잘란, 찰박찰박, 말랑말랑... 쓰윽...

천천히 걸어다니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한낮에는 수영장에서 찰박찰박거리면서 노닐다가 맛있는 거 사먹고 어디가서 싸구려 맛사지나 받고...

그러다 문득 어딘가에 한번 쓰윽 다녀오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게 가능한 곳이 '발리 우붓'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행'이 '상품'으로 바뀌는 순간, '의지'가 개입해버린다.

'심심하다고 하면 어쩌지?'

'재미없다고 하면 어쩌지?'

'아무 곳에도 안 갈수는 없잖아, 뭐라도 봐야 하지 않겠어?'


고작 나흘간의 여행에 래프팅도 하고 공연도 보고 미술관도 가고 해지는 동네 언덕에도 올라가야 하고

펼쳐진 계단식 논에 산중호수에 인도양의 노을을 보느라 바빴던 이유다.

그 와중에 수영도 해야하고 맛사지도 받아야하고 맛있는 밥까지 사먹야했으니... ㅠㅠ

결국 '띵까띵까' 하러 갔는데 '헐레벌떡이었다.


'여행'과 '상품'이 가지는 간극이다.


2016 3월 우붓에서...



















우붓 여행을 가면서 만들어놓은 자료들.

아무것도 안한다 하고서 이리 찾아놓고 갔으니 어찌 안 바쁠수가...


 . 우붓에서 놀기 - 1) 잘란잘란             http://blog.daum.net/freeleeandkim/1546

 . 우붓에서 놀기... 2) 찰박찰박            http://blog.daum.net/freeleeandkim/1547

 . 우붓에서 놀기...  3) 끙끙 혹은 쭉쭉   http://blog.daum.net/freeleeandkim/1548

 . 우붓에서 놀기...  4) 말랑말랑           http://blog.daum.net/freeleeandkim/1549

 . 우붓에서 놀기...  5) WOW !           http://blog.daum.net/freeleeandkim/1550

 . 우붓에서 놀기... 6) 쓰~윽               http://blog.daum.net/freeleeandkim/1551

 . 인도네시아 음식                             http://blog.daum.net/freeleeandkim/1544

 . 발리 우붓 식당                               http://blog.daum.net/freeleeandkim/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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