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여름, 우리는 중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
우리 남편의 경우는 6개월간의 남미 여행에서 돌아온지 채 2개월도 안되는 시점이었다.
자기 말로는 여행가방을 풀지도 않았는데, 또 떠나는 거란다.
나는 고등학교로 올라가서 한 학기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그랬는지 모른다.
겁도 없이 떠났던 것.
별 준비도 없이 집을 나섰던 것.
덕분에 우리는 "이강산수" 하나만 목표로 삼고 떠났고,
나머지는 의외의 여행이 진행되었다.
한국인이라고는 한명도 보이지 않는,
아직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어메이산 정상에 오르는 것 같은 일 말이다. ...
그런데 거의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더 많은 정보가 있고, 더 많이 편해져 있는데도,
이번 여행을 준비하는 것은 무척 힘들다.
물론 이전보다 기간이 긴 것도 있겠지만, 이전처럼 "덜컥" 떠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한 이유일까?
2001년 여름 중국 여행 일정 - 16박 17일
부산- 상하이 - 구이린 - 양수오 - 쿤밍 - 어메이산 - 시안- 항쩌우 - 쑤저우- 상하이 -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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