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의 세계자연문화유산 아미산

산봉우리가 눈썹처럼 아름답다 하여 아미산(蛾眉, 어메이산) 이란다.

3,099m.

쿤밍에서 사람들이 추천하는 명산이다.

1996년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단다.

 

 어메이산 정상 가까이 3,070m 에는 금정(金頂)이 있다.

 어메이산 정상에 해가 뜨면 그 여광으로 산위에 있는 절이 금빛으로 물든다 하여 金頂이라고 한단다.

 금정 바로  아래 숙소에서 자고 아침 5시 30분, 일출을 보기 위해 일어난다.

조용한 새벽, 2~300명을 됨직한 사람들이 깜깜한 새벽길을 나선다.

 

 

 

 

 

그 전에 중국 아미산에 관하여 알고 있던 건 무협지에 많이 나오는 아미파의 본산이라는 것 뿐.

알량한 지식을 부끄러워하며 해가 뜬 후 아미 무술(?) 을 하고 있다.

ㅋㅋ

오른 쪽 옆의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나가는 걸까???

ㅋㅋ

 

  

  

 

금정 정상 가는 길에는 수천개의 자물통이 걸려있다.

두개의 자물통에 서로의 이름을 새긴 뒤 두 자물통을  엮어 잠군다. 

서로의 사랑을 꼭 묶어 두는 거란다.

 

2000여년 전에 세워진 절.

옛날에 한 연인이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빈 후 그 이래로 수많은 청춘남녀가 이 절에서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그리고 영원하길 비는듯 하다.

그래서인지 금정에는 유난히 청춘남녀가 유난히 많이 눈에 띈다.

 

우리는?

세월이 지나면 시간의 바람에 자연스럽게 녹슬어버리는 자물통 따위에 우리를 맡긴다는게 너무 웃긴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