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금은 여행중 /5월 코카서스3국

유럽으로 넘어가는 황금다리, 쉐키

프리 김앤리 2018. 4. 29. 10:57


<쉐키 Sheki>

코카서스 산맥에 파 묻혀 있는 숲 속 마을, 실크로드의 교역지, 중국에서 유럽으로 넘어가는 황금의 다리...

수많은 이름으로 부르는 아제르바이잔의 쉐키, 호두나무가 많은 아제르바이잔의 대표적 장수마을이다.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장수마을인 파키스탄의 훈자마을에는 살구나무가 많은데...)

화려한 도시 바쿠를 지나 드디어 코카서스를 만났다는 느낌. 쉐키로 떠난다.



<쉐키, 칸의 궁전>

이전 Nukha라고 불리던 쉐키는 오래전부터 실크로드의  한 길목이었다.

쉐키 칸의 궁전은 1700년대 중반 그 곳을 통치하던 칸 하치(Khan Haci)라는 세운 궁전이다. 1797년 완공. 

기하학적 문양에 넋을 잃게 되는 벽과 천정, 화려한 카페트가 깔린 바닥, 촘촘하게 햇살을 걸러주는 스테인글라스...

궁전 벽의 그림은 아제르바이잔의 문학가이자 시인인 나짜미(Nazami)의 글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다.

정원 어디에서나 코카서스 산맥과 숲에 둘러싸인 마을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작은 궁전이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지! 

칸 하치가 통치하던 작은 나라는 1800년도 초반 결국  짜르 체제의 제정 러시아에 합병되었지만 쉐키는 바쿠- 트빌리시- 다게스탄 (Dagestan, 카스피해에 면한 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를 잇는 실크로드의 길목으로 그 역할은 계속되었다. 

오픈 : 오전 9시 ~ 오후 7시



<쉐키, 카라반 사라이 >

쉐키가 실크로드의 요충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건물.

당시의 대상들과 낙타들이 묵어가는 숙소다. 지금도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수백명이 묵을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현대 호텔 시설에는 한참 못미쳐 하룻밤을 묵어가는 데 불편할 수는 있으나

오랜 옛날 동서를 오가던 대상들의 이야기가 들려오는 것 같은 그 곳에서의 숙박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우리는 바로 옆에 있는 호텔에서 자니 저녁시간 찻집에서라도 시간을 보내면 좋을 듯.




<쉐키, 코카서스 숲 속 마을>

마을의 배경에는 장엄한 코카서스 산맥이, 정작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소담한 거리에 전통가옥들이 나무들과 잘 어우러진다.

살랑 살랑 걸어다니며 코카서스를 즐기시라!!



<쉐키, 중앙시장 >

낯선 곳을 여행할 때 가장 재미난 일은 그 동네 시장을 돌아다니는 일!

쉐키에서 절대 빼먹어서는 안되는 일이 쉐키의 재래시장을 가보는 일이다.

각종 과일에 견과류, 채소와 생선, 고기... 순박한 사람들의 웃음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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