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쉬 4

사막에서 외친 "인샬라"

밤새 몹시 추웠다. 사막이 이리 추울 줄은 정말 몰랐다. 어제 낙타를 타기 전, 나누어 주었던 거적데기가 지난밤의 끔찍한 추위에서 유일하게 나를 지켜내줄 이불이었다는 건 땅거미가 어두워지자마자 깨달았다. 나는 그저 낙타 등에 얹어 앉기가 편하도록 만든 안장정도로 생각했는데... 부시 캠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