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165

사막에서 외친 "인샬라"

밤새 몹시 추웠다. 사막이 이리 추울 줄은 정말 몰랐다. 어제 낙타를 타기 전, 나누어 주었던 거적데기가 지난밤의 끔찍한 추위에서 유일하게 나를 지켜내줄 이불이었다는 건 땅거미가 어두워지자마자 깨달았다. 나는 그저 낙타 등에 얹어 앉기가 편하도록 만든 안장정도로 생각했는데... 부시 캠핑이..

세계여행 일정 초안(2008년 12월 생각)

여름부터 쭉 생각해 온 것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일정이다. 싱가폴 항공을 이용한다는 가정하에서 만들어본 거다. 여행 고수들이 말하기를 세계일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 짜기였다. 그리고 그보다 더 기억에 남는 구절은 일정을 짜는 동안 몇천번도 더 마음이 바뀐다는 사실, 그리고 처음엔 모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