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6

T219 (11월 4일)진주, 천국, 사랑으로 눈부신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두브로브니크. 시인 바이런은 '아드리아해의 진주'라 했고, 극작가 버나드쇼는 '지상의 천국'이라 했다. 투어야의 손준호 대장은 '열정 가득한 사랑의 도시'라 전했고, 작가 권삼윤씨는 '두브로브니크는 그 날도 눈부셨다'며 우리를 그 곳으로 가게 만들었다. '진주'이어야 했고, '천국'이어야 했으며 '..

T217 (11월2일) 로마황제의 궁에서 사는 스플릿에서

이탈리아 바리에서 앙코나까지 기차로 5시간. 이탈리아 앙코나에서 크로아티아 자다르까지 밤배로 9시간. 자다르에서 스플릿까지 버스로 3시간 반. 17시간 이상 걸려서 마침내 스플릿에 도착했다. 로마로 노트북을 받으러 가지 않았더라면 플리트비체나 류블라냐에서 바로 내려왔을 길이었지만 멀고..

T208 (10월24일) 잘 쉬다간다.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에서

'한 장의 사진' 2년 전이었나? 한겨레신문의 여행코너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을 보는 순간, 심장이 쿵쿵 뛰었다. 이름도 생소한 플리트비체 호수. 크로아티아에 있는 호수라고 했다. 하늘빛을 가득 담은 코발트 블루의 맑은 호수. 사람들은 호수주변을 걷는다고 했다. 숲을 지나고, 호수를 가로지르고 줄..

T206 (10월 22일)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아주 오래전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을 다시 봤다. 왜 그 영화가 보고 싶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영화의 배경이 유럽 이야기 였던 것 같기도 하고, 어릴 때는 지겹게 봤던 영화같기도 한데 지금 다시 보면 아마 제법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여행을 다니면서는 음악에 대한 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