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금은 여행중 /6월 크로아티아

맛나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추천 식당

프리 김앤리 2014. 5. 14. 17:00

<2014 6월 투어야여행사 단체배낭 크로아티아 준비 10>

 

*** 아래 글은 2012년 크로아티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쓴 글에 자료를 덧붙여 업데이트 한 것입니다.

 

 

후덜덜!

크로아티아의 물가는 한 마디로 후덜덜이다. 특히 먹는 것.

뭐가 이리도 비싼지.

개인적으로 세계여행으로 크로아티아를 갔을 때는 현지인 민박집에 머물면서 밥을 해먹고 다녀서 그랬나?

싱싱한 해산물이나 생선등을 시장에서 사와 싸고 맛있게 먹는 것을 해결했는데...

아침, 점심은 거의 직접 해먹고 하루에 한번 정도, 혹은 이틀에 한번 정도만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곳에서 먹어서 그랬는지

그다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이거야 정말, 완전 후덜덜이다.

 

간이 철렁할 정도는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나오는 크로아티아 물가 이야기에  심장이 약간 쪼그라드는 느낌이다.

크로아티아 물가야 원래부터 약간 비싸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독립 이후 이십년 정도의 세월이 지나면서 국내 사정이 안정되어 여행자들이 폭주한다는 점,

그리고 지난해 EU 회원국이 되면서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을 가져 왔다는 동반 작용인 것 같다. 

휴~~~

그래도 어찌하랴.

굶고는 못 살 것이고, 또 배낭여행에서 내 맘대로 골라먹는 즐거움을 뺀다면 무슨 낙으로 댕길 것인가?

가기 전에 열심히 공부하고 가서는 고수 여행자의 매서운 눈으로 잘 골라내는 수 밖에...

그저 내 매서운 눈만, 음식 고르기의 달인 솜씨만 믿고 간다.

 

자, 어쨋거나  두브로브니크 맛집 기행 들어가보실까?

비싼 집부터 싼 집 순으로 갈까? 아니면 싼 집 부터 비싼 집 순서로 풀어볼까?

음식의 질이나 맛을 따지는 건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개별 소감을 온전히 믿을 수는 없고

고매하신 World Travel Guide 가 알려주시는 가격따라 정리할려고 한다.

싸게 가다가 비싸게 가면 나중에는 정말 후덜덜일테니 비싸게 가다가 싸게 가면 좀더 행복해 지는 방법이겠지?

그러니까 sort 순서가 expensive → cheap이다.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집이 아니고 싸다고 무조건 허접한 곳은 아닐 터.

덜 된 여행자들이 주로 당하는, '비싸기만 하면서 맛은 디립다 없는' 식당일지도 모르고

여행자들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실은' 싸고도 맛있는 집'이 걸리길 바랄뿐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까지의 공부에 의하면 매혹의 여행지, 두브로브니크는 여행자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이 득실거린다고 하니

 기대는 조금 접는 것이 좋겠다. 끝내주는 경치빨 먹고 감탄하고 비싸도 아린 가슴을 쓸어내리며 스스로를 진정시켜야 하는 정도???)

거기다 2012년 단체여행을 가면서 검증한 내용까지 덧붙인다.

 

<Restaurant Proto>

고매하신 World Travel Guide가 두브로브니크의 식당을 일렬로 줄세웠을 때 제일 앞에 있는 식당이다.

세기의 로맨스로 알려진 에드워드 8세와 윌리스 심슨이 이 식당을 다녀간 것으로 유명하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요리법에 의하여 싱싱한 해산물 요리와 스테이크 요리가 있다.

 

  주 소 : Siroka 1, Dubrovnik, Croatia

  전 화 : 020) 32-32-34

 

사진으로 보면, 뭐... 그렇는데...

지도로 다진다면 플라차 대로에서 옆으로 살짝 빠진데 계시겠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보에 의하면 자기네 식당의 이름을 건 프로토 샐러드가 예술이란다.

그리고 씨푸드 스파게티까지...

아래 지도에서 붉은 원이 프로토 레스토랑인데 나머지 푸르고 노랗고 초록 동그라미가 다 비싼 식당이다.

지도상을 따진다면 Nautica 의 경치가 죽이겠다.

 

 

 

<Restaurant Orhan>

  주 소 : Od Tabakarije 1, Dubrovnik, Croatia

  전 화 : (020) 411 918

  가 격 : 중급  

 

 

 

 

 

  올드 타운 필레게이트를 벗어나 100m쯤 떨어져 있는 곳이다.

  위의 Nautica와 비슷한 지점일 듯. 이집은 본 기억이 난다.

  올드타운 맞은 편의 바위 언덕위로 올라가는 길.

  밥을 먹으면서 바라보는 아드리아해와 두브로브니크의 성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짱인 식당임에 틀림없다.

  Trip adviser의 평에 의하면 누구에게는 excellen 하지만

  누구에게는 worst meal로 기억되고 있으니...

 

 

 

여기도 해산물 요리가 기본이다.

해산물 스파게티에 오징어나 문어 그릴...

가격도 중급이라니 한번 시도해 볼까?

맛이 없으면 경치를 보는 걸로 만족하고???

 

근데 중급이라는 게 도대체 얼마?

스파게티 하나가 20유로?

그 사이 또 바뀔려나???

 

 

 

<Lokanda Peskarija>

한국 가이드북에도 소개되어 있어 한국 사람에게도  잘 알려진 식당이다.

2012년 여행에서도 어느 한 날 저녁, 이 집을 찾았다.

바닷바람이 산들산들 불어오고 분위기도 짱이었는데

음식들 대부분이 어찌나 짜던지... "Little Salt!!" 혹은 " No Salt!!" 라고 몇 번씩은 확인해야 할 듯.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니면서 내내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고 거의 읍소했고 그 때마다 종업원은 OK, OK 했었는데

나오는 음식은 매번 짰다는 슬픔, 이번엔 어찌 해결이 될 지 잘 모르겠다.

 

  주 소 : Na Ponti bb, Dubrovnik, Croatia

  전 화 : (020) 324 750

  항구에 바로 면해 있어서 바다를 바라보는 경치도 좋아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집.  

  위치는 플라차대로 끝까지 가서 성벽 밖으로 나가면 된다.

 

 

 

 

 

주문한 모든 음식을 검은 냄비에 담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늘향이 나는 새우구이와 해산물 리조또가 압권.

특히 리조또는 마치 라면에 밥 말아먹는 느낌이라고 ... 얼큰한 맛에 뻑이 간단다.

오징어 먹물 리조또나 문어 샐러드도 강추.

홍합탕은 너무 짜서 국물 한 숟가락에 혀가 얼얼했던 기억~~

 

 

<Oliva Pizzeria >

맛있는 피자와 착한 가격으로 뭇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브로브니크의 식당이다.

 

 

 

 

이 집의 메뉴는 당연히 피자다.

마르게리따 피자, 고르곤졸라 피자... 어느 것 하나 맛있지 않은 것이 없단다.

가격은 cheap이고...

하기야 피자는 한국이 워낙 비싼 동네라서 차라리 외국에서의 피자는 오히려 싸다고 느껴지더라고.

단지 놀라운 것은 우리는 피자 한 판을 시켜서 여러명이 나눠 먹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피자의 본 고장에서는 일인당 한판을 먹는다는 사실.

그리고 그게 먹히더라는 사실...

2012년의 기억을 떠올리자면 골목 안쪽으로 들어있어서 그늘도 있고 시원했던...

물론 점심이지만 피자와 함께 곁들인 시원한 맥주가 한 몫을 했던 것도 분명한 사실..

 

주 소 : Lučarica 5, Dubrovnik, Croatia

전 화 : (020) 324 594.

 

 

<Hvarska 48A, Dubrovnik, Croatia  >

여기는 스르지산의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서 만난 식당이다.

현지인들이 가득 있는 걸 보고, 감각적으로 이끌려 들어갔던 집. 역쒸~~~ 짱이었다.

가격도 착했던 기억.

플로체 문에서 따진다면 케이블카 타는곳 방향으로 걸어가서 YAMAHA 악기점 주차장 안쪽에 있다.
피자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Piroske mixed가 무난.

 

주소 : Cavtatska ulica 11, 20000, Dubrovnik,  Croatia 

전화 ; +385 20 429 595

 

 

 

 

 

 <Brunch & Bar Cele >

이 식당은 World Travel Guide에 나와있지는 않은 식당이다.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니플래닛이 추천하는 맛집이고 직접 가본 한국 사람이 추천하는 피자 집이다.

플라차 거리의 대로에 있다니까 찾는 것은 식은 죽먹기 .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두브로브니크 대표 까페에다

저녁이면 바로 옆에서

길거리 연주자들의 라이브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니 금상첨화다.

 

다녀온 사람에 의하면 이 집의 하와이안 피자는 그 맛이 거의 죽음이란다.

화덕에 직접 구운 피자의 쫀득쫀득한 맛을 잊지 못해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이 집과 같은 맛을 내는

피자집을 찾아 헤매었으나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주  소 :a. Placa 1, 20 000 Dubrovnik, Croatia

 전  화 : (0)99 423 04 00

 

 

 

 

 

 

 

<Lucin Kantun >

작지만 매력적인 식당. 감동을 받았다는 식당.

스페인이 타파스처럼 작은 접시에 음식을 조금씩 주는 식당.

문어 해물탕의 맛을 잊지 못한다는 식당.

 

 

 

 

 

많은 여행자들의 추천이 있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이 집 음식 맛은 못봤다.

2012년 여행에서도 맛은 못보고 이 집의 위치와 분위기만 보고 왔다.

골목 안쪽에 들어있어 두브로브니크가 가질 수 있는 정겨운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 아주 마음에 드는 식당이었는데

위치가 필레 게이트에서 가깝다보니 구시가지에서 한참을 놀고 난 뒤에 다시 필레게이트까지 걸어올 힘이 없었던 거다.

그런데 다른 어떤 집보다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는 꼭 가야지...

작은 접시로 나오는 타파스를 여러 개 시켜놓고 마음껏 먹어볼 수 있을까????

 

주소 :   Ulica od Sigurate, 20000 크로아티아

전화 :+385 20 321 003

 

 

< Lady Pipi>

그릴에서 스테이크를 구워주는 집이라는데 여긴 가보지도,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곳이다.

요즘 크로아티아가 워낙 떠서 인터넷 상의 정보들이 마구 넘쳐나는데

여러 사람들이 두브로브니크의 식당 중에 Lady Pipi를 추천해 놓았었다.

필레 게이트를 들어서서 왼쪽 위로 계단을 많이 걸어올라가면 있는 모양이다.

하기야 이 위로 올라가면 맛집들이 워낙 많고, 어느 곳이든 다 두브로브니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마음이 끌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이 집은 한국 사람들에게 검증을 받은 곳이라 고민 안 해도 될 듯.

그릴에서 구워주는 쇠고기 스테이크가 150Kn, 역시 그릴에 구워주는 생선이 130Kn 정도 한다고 하니 가격도 그런대로 무리는 없는 것 같다.

 

 

 

  

 

주소 ;  Antuninska 23 | Peline bb, Dubrovnik 20 000, Croatia 

<Kamenice>

World Travel Guide 가 두브로브니크에서 추천하는 식당으로 더 이상 싼 가격은 없다고 감히 말한다.

그러나 싼 가격에 감동은 두 배라고.

반짝거리는 은 접시, 유리 구슬이 굴러가는 청명한 소리를 내는 사기 접시는 아니지만  정감있는 접시에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그래서 여행자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아주 사랑을 받는 식당이라고...

오징어 튀김, 문어 튀김, 그리고 우리나라 병어와 같은 새끼 생선 튀김에 해산물 샐러드까지...

두브로브니크의 시원한 바람을 맞는 야외식당은 기본이다.

올란도 동상 바로 옆이다.

 

 

 

   주 소 : Gunduličeva Poljana 8, Dubrovnik, Croatia

   전 화 : (020) 323 682.

 

 

 

 

<Buza Bar>

 

 

그리고 마지막!!!

이건 지난번 나의 두브로브니크 여행에서도 힐끔 거렸던 곳이다.

시간이 겨울로 접어드는 늦가을만 아니었다면,

아니 우리가 갔던 그 시간에 문이 열려만 있었다면 반드시 갔을 곳이다.

성벽을 돌면서 절벽 아래 한 여름의 흔적만으로 남아있던 야외 Bar.

 

이번엔 이 곳에서 오랫동안 바다를 바라보리라...

커피 한 잔을 하면서...

혹은 맥주를 한 잔 하면서...

바다 끝 모퉁이에 앉아 오래도록 지는 해를 바라보리라...

 

기다려라~~~

Buza  B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