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지금은 여행중 /7월 크로아티아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KONOBA 가 있는 곳.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맛집

프리 김앤리 2012. 7. 10. 20:20

<2012. 7월. 크로아티아 여행 준비 15>

 

두브로브니크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겠지만

스플릿 맛집을 찾아가려면 우선 'KONOBA' 라는 단어를 알아야 한다.

KONOBA란 원래 생선이나 술 저장고로 쓰이는 창고였는데

여기에 술이나 음식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그것이 식당으로 발전한 경우다.

그래서 스플릿의 레스토랑에는 KONOBA라는 이름이 많이 붙어 있다.

KONOBA VAROS, KONOBA FIFE 처럼...

 

그리고 하나 더 TRATTORIA다.

TRATTORIA란 이탈리아어로 간단한 식당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여기도 TRATTORIA, 저기도 TRATTORIA 가 있다고 해서 한국적 감각으로 어디 괜찮은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바보된다.

 

두브로브니크 식당을 찾으면서 그 비싼 가격 때문에 후덜덜거렸는데 현재의 조사에 의하면 스플릿 또한 으악으악이다.

World Travel Guide 에 의하면 멋진 식당은 오히려 두브로브니크보다 더 한것 같다.

그래도 완전 관광지인 두브로브니크에 비하여 황제의 궁에 일반 사람들이 생활공간으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스플릿의 특징대로

바닷가의 화려하고 비싼 식당도 있지만 동네 사람들이 마음놓고 찾아갈 수 있는 식당도 제법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KONOBA란 단어나  TRATTORIA라는 단어에서 받은 친근함이 바로 그 때문이다.

 

< Poseidon >

한 여행자의 표현에 의하면 한 달동안의 자기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곳이라고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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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 있는 큰 사진이 자신의 Best Meal 이었단다.

Sea food 리조또?

내가 궁금한 건 아래에 있는 검고 끈적끈적한 음식의 정체다.

뇨끼라고 이름 부른다는데 정확한 스펠도 알 수 없다.

감자를 갈아 뭉쳐서 오징어 먹물 소스를 발라놓은 것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떡볶이 맛?

떡볶이의 빨간 양념 대신에 검은 소스를, 그리고 떡 대신에 감자라는데....

우리나라에서 먹는 옹이 감자수제비의 그 쫀득함을 떠올린다.

감자를 그냥 갈아서야 뭉쳐지지도 않을 것이니 분명 감자 옹이만으로 뭉쳐져 있겠지?

그러면 정말 쫀득할 것 같은데...

하여튼 무척 흥미롭다.

먹고 있으면 입술 가장자리까지 시커멓게 변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고 간다는데...

그럼 우리도 한 번 시도해봐?

 

그런데 사람들의 추천 메뉴는 mixed fish platter다.

사람 여러명 가서 이것 저것 시켜 먹어봐야지!!!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들도 즐겨찾는 소박한 식당.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정 바로 옆에 있는 조그만 식당이다.

 

 

< KONOBA Varos>

KONOBA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친근하고 조그만 식당이다.

그러나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랑을 듬뿍 받는 식당.

해물 요리가 맛있다.

(하기야 스플릿의 어느 식당에서 해물요리를 마다하겠는가?)

점심 특선으로 해물이 들어간 스파게티도 괜찮다고 하고..

특히 사람들이 권유하는 건 가격이 좀 나가기는 해도 이 집에서 만들어 파는

하우스 와인이 아주 맛있다고...

바닷가 대리석 길에서 조금 가야 한다. 아주 쪼금...

 

 

 

 

 

 

< ŠPERUN >

Varos와 마찬가지로 바닷가 대리석길에서 마르얀 언덕쪽으로 조금 걸어가야 한다.

ŠPERUN 골목에 위치해 있다.

World Travel Guide 도 싸고 맛있는 집으로 추천했다.

고등어 구이가 맛있다는데...

 

 

 

 

 

< Kod Jože >

원래 한국 사람들에게 스플릿에서 유명한 식당으로는 Black cat이 있다.

먹는거에는 일가견이 있는 우리 여행사의 손준호 대장도 Black cat은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는데

안타깝게도 그 집이 올해 언제부턴가 문을 닫은 모양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다른 식당이 들어왔다는데, 이미 마음은 떠나버렸다.

Kod Jože 의 위치를 보니 딱 그 옆은 아니더라도 Black cat으로 올라가는 골목과 좀 가까운 듯 하다.

여기도 크로아티안 전통 식당의 하나인 KONOBA다.

각종 해물 요리에 이탈리아 스파게티등 내놓는 음식 종류가 다양하다.

관광객이나 지역 주민들에게 모두 인기가 있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선단다.

가격 또한 아주 참하고...

 

 

 

 

 

 

 

 

 

<KONOBA FIFE >

현지인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식당이라고 한다.

언제든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곳.

맛도 가격도 모두 모두 Good 이란다.

(그러나 이걸 꼭 맹신할 필요는 없다.

 음식의 맛이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음식을 먹는 그 순간의 기분이나 위장이 완전히 비었나 혹은 반쯤 차있나,

 땀을 너무 많이 흘렸나 아니냐, 그도 아니면 들어서는 바로 그 때 식당의 분위기가 어떻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한국 같으면 욕쟁이 할머니라도, 국밥의 한 쪽 귀퉁이에 손가락을 푹 집어넣어주는 식당이라도

 대대로 이어오는 손맛때문에 면면히 그 명성을 이어오기도 하지만

 잠깐 들르는 외국의 식당에서는 그 속까지 다 알 수 없는 일이므로

 그저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평가를 믿을 수 밖에...)

 

여하튼, 외국인이나 한국인 대부분이 이 집에 대해서는 칭찬을 마다하지 않는 걸 보면

믿어도 될 것 같다는 게 내 생각!!!

 

 

 

 

 

 

 

 

 

 

 

 

 

 

 

 

 

 

 

 

 

 

 

 

 

 

 

 

 

 

 

 

 

 

 

 

 

 

 

 

<여기서 Tip 하나>

FIFE 음식점 쪽으로 더 들어가서 쭉 가다보면 공원이 나온다.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앞 대리석 길의 바다도 좋지만 이 쪽으로 들어가면 환상적인 비치가 나온다고 한다.

깨끗하고 해안으로 성벽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서 아주 조용하고 분위기가 좋다.

마치 우리나라 제주도의 주상절리가 있는 곳 같기도  하다.               

여행에 지쳐 휴식이 좀 필요하면... 잔디에 누워 잠시 잠을 청해도 좋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