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금은 여행중 /6월 크로아티아

어디를 갈까? 냠냠. 모스타르 추천 식당

프리 김앤리 2014. 5. 20. 14:00

 

< 2014 6월 투어야여행사 단체배낭 크로아티아 준비 14 >

 

뭘 먹어도 다 맛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 모스타르의 어느 식당을 가야할까?

나의 세계 여행때는 자갈 골목길을 걷다가  보이는대로 그냥 들어갔고

지난 2012년때는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만찬을 주문해서 먹었다.

그 때 우리 팀의 한 부부가 결혼 20주년 기념 여행이라 깜짝 파티를 열었더랬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메인요리( 체바피나 얼큰한 국물요리인 보스니안 팟 등) 를 찬찬히 음미했어야 했는데

어찌나 배가 고팠던지 먼저 나오는 빵과 맥주로 우선 배를 채우는 바람에 막상 메인 요리는 빛을 못봐서 탈이었지만 ...

(화덕에 구워주는 빵이 얼마나 또 맛있던지요. 모든 테이블에서 '빵 좀 더 갖다 달라고 애걸복걸하여 우걱우걱 뜯어먹었다는...)

 

이번엔 그런 파티를 벌일 계획은 없으니 유명한 식당들을 찾아 이리 저리 분산하여 친절한 풀 서비스를 받으면서 찬찬히 먹어볼 생각이다.

여행하고 있는 나라도 크로아티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달라져 있을 터이니

뭔지 모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풍미와 싼 가격의 모스타르를 즐기기만 하면 될 것이다.

두브로브니크의 비싼 물가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또 다음날이면 다시 만나야 하는 크로아티아 스플릿의 비싼 가격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모스타르를 찾는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팩키지라 인터넷에서도 그다지 많은 정보가 없다.

보스니아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의 종류는 앞 포스팅에서 알차게 찾아놓았으니 우리는 그럴싸한 식당만 찾으면 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 좋은 식당들을 기가 차게 골라내는 트립어드바이저나 론니플래닛에서 골라본다.

두 책에서 이야기하는 모스타르 맛집은 대부분이 스타리 모스트(모스타르의 오래된 다리) 근처에 모여 있으니

살팡살팡 돌아다니다 마음에 들면 자리를 잡고 앉기만 하면 될 듯.

 

 

 

 

 < Šadrvan >

   주소 : Jusovina 11 | STARI GRAD MOSTAR 
   전화 :  +387-61-891-189   

 

론니 플래닛에서 강력 추천 들어간 식당이다. 트립어드바이저도 마찬가지이고.

여행자들이 써놓은 후기에 의하면 'Amazing 푸드' 에  'excellent한 서비스' 그리고 ' reasonable한 가격'이다.

거의 최고의 찬사?

지도를 보니 2012년에 우리가 묵었던 호텔 Kriva Cuprija 근처다.

그렇다면 스타리 모스트 바로 옆의 자갈길을 따라 걸어들어간 그 길?

메인 메뉴가 7 ~23 km. 1유로가 2Km 정도이니 대충 감이 잡힌다.

여럿이서 다른 종류의 메인 디쉬를 시켜서 나눠 먹으면 좋을 듯.


 

입구에는 요로코롬 예쁜 언니들이 마중을 나와 있다고...

사진 메뉴가 다 있으니 주문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듯.

 

스타리 모스트를 건너 이쁜 자갈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식당.

 

 

Hadzijski kebab 이라는 걸 시키면 왼쪽 메뉴가 나온다는데???
오른쪽 사진은 분명 야채 바베큐에 보스니안 팟!

물론 와인까지 곁들인다면 화려한 만찬!!

 

 

 

< National Restaurant Cevabdzinica Tima - Irma  >
 
주소 : Onescukova bb, Mostar 88000, Bosnia and Herzegovina   

   전화 : +387 62 958 539

 

트립어드바이저에서는 최고 순위를 매기는 식당이다.  
바베큐, 그릴 메뉴를 특히 자랑한다.

디쉬 하나에 4.5 유로? 10유로만 있으면 음료까지 다 해결 가능
음식 맛도 서비스도 굿인데 음악까지도 다 어메이징하다니 기대해 볼 만.

 

 

 

이제는 이 언니가 있을지, 아니면 시집을 가고 없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irma라는 식당은 건재할 것이니

우리는 그림을 보고 음식을 주문한 뒤, 맛있게 먹어주기만 하면 그만이다.

더구나 화덕에서 직접 빵을 줄테니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이슬람의 쫀득한 난'이 기다린다니 기대 만빵~~

 

 

 < Babilon >

    주소 : Street  Tabhana

  
음식도 음식이겠지만 바빌론의 자랑은 경치다.

네레트바 강의 훤히 내려다보이는 끝내 주는 발코니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래도 트립 어드바이저에서는 "경치에만 혹하지 마시라! 음식 맛을 본다면 당신은 한번 더 놀랄 것'이라고 칭찬해 두었으니 믿는다.

투어리스트 메뉴라는 게 있다니 이걸 시켜먹으면 실수가 없을 것이란다. 
단, 몇명의 후기에 의하면 바빌론의 레드 와인은 별로였다는 것. 참고하시길...

그러나 음식맛이건 술맛이건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함께 먹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다른 이에게는 별로였다는 레드와인이 우리에게는 환상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

음식 가격은 다른 집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저 발코니에 앉아서 도도히 흐르는 푸른 네레트바 강을 감상하시면서...

 

 

요런 바베큐를!!!

 

세 개 정도의 식당을 찾아두었는데 사실  콩알만한 모스타르 시내에서 식당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여행을 떠나면 보물처럼 간직하고 다니는 가이드북이나 기존의 정보 따위는 '과감하게 던져버리라'는 말이 있듯이

어쩌면 우리는 여기에 찾아놓은 집 말고 다른 집을 찾을 지도 모른다.

그게 또 여행의 재미이고...

위의 지도를 보시라. 다른 식당들의 이름도 충분히 있다.

 

그 때의 분위기에 따라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당신들을 기다린다.

현장에서 발휘될 당신들의 감각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