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지금은 여행중 /6월 크로아티아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KONOBA 가 있는 곳. 스플리트 맛집

프리 김앤리 2014. 5. 22. 11:30

< 2014 6월 투어야여행사 단체배낭 크로아티아 준비 16 >

 

두브로브니크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겠지만

스플리트 맛집을 찾아가려면 우선 'KONOBA' 라는 단어를 알아야 한다.

KONOBA란 원래 생선이나 술 저장고로 쓰이는 창고였는데 여기에 술이나 음식이 있는 경우도 있어서 그것이 식당으로 발전한 경우다.

그래서 스플릿의 레스토랑에는 KONOBA라는 이름이 많이 붙어 있다.

Konoba Matejuska , Konoba Fife 처럼...

 

그리고 하나 더 TRATTORIA다.

TRATTORIA란 이탈리아어로 간단한 식당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여기도 TRATTORIA, 저기도 TRATTORIA 가 있다고 해서 한국적 감각으로 어디 괜찮은 프랜차이즈 식당이라고 생각하면 바보된다.

 

두브로브니크 식당을 찾으면서 그 비싼 가격 때문에 후덜덜거렸는데 현재의 조사에 의하면 스플릿 또한 으악으악이다.

World Travel Guide 에 의하면 멋진 식당은 오히려 두브로브니크보다 더 한것 같다.

그래도 완전 관광지인 두브로브니크에 비하여 황제의 궁에 일반 사람들이 생활공간으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스플릿의 특징대로

바닷가의 화려하고 비싼 식당도 있지만 동네 사람들이 마음놓고 찾아갈 수 있는 식당도 제법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KONOBA란 단어나  TRATTORIA라는 단어에서 받은 친근함이 바로 그 때문이다.

 

스플리트 맛집은 아래 지도에 다 표시해 놓았다.

트립 어드바이저나 론니 플래닛, 혹은 먼저 여행한 우리 팀의 경험에 기초해서 몇 개를 뽑아 보았다.

 

물롬 이걸 꼭 맹신할 필요는 없다.

우선 음식 맛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는 사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음식을 먹는 그 순간의 기분이나  혹은 위장이 완전히 비었는지 반쯤 차있는지,

혹은 땀을 너무 많이 흘렸나 아니냐, 그도 아니면 들어서는 바로 그 때 식당의 분위기가 어떻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한국 같으면 욕쟁이 할머니가 국밥 그릇의 한 쪽 귀퉁이에 손가락을 푹 집어 넣어주는 식당이라도

대대로 이어오는 손맛 때문에 면면히 그 명성을 이어오기도 하지만

잠깐 들르는 외국의 식당에서는 그 속까지 다 알 수 없는 일이므로 그저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평가를 믿을 수 밖에...

외국의 맛집에 대한 생각해보아야 할 또 한가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쏠림 현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번 이름났다고 하면 우루루 그 집으로 몰려가기 십상이고

남들이 먹어봤던 걸 꼭 먹어봐야 '나도 그 곳에 가봤노라'고 떠벌이는 일이 많다는 사실이다.

혹 거기를 가지 않았다면 뭔가 손해를 본 것 같고, 여행을 안갔다 온 것 처럼 취급해버리는 일 말이다.

그래서 때로는 바로 옆에 그 보다 더 멋진 식당을 현장에서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애써 외면해버리는 슬픈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그런 현상에서 그만 졸업을 해도 되지 않을까?

혹시 늦은 시각, 배는 쫄쫄 곪는데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를 생각해서 찾아놓을 뿐,

꼭 이대로 따라야 할 일은 아니다.

 

스플리트 맛집 지도 .

아드리아해를 등지고 본다면 서쪽이 마르얀 언덕, 오른쪽에 약간 짙게 표시되어 있는 직사각형 구간이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이다.

세계여행을 했을 때 나는 아드리아해가 전면으로 보이는 대리석 길 위의 비닐하우스 처럼 만들어놓은 어느 집에 불쑥 들어가

시켜먹었던 닭고기 요리와 야채 샐러드 맛을 잊을 수 없다.

2012년에는 어느 잔디밭에 퍼질러 앉아 컵이 없어 돌아가며 병째 한 모금씩 마셨던 화이트 와인과 물이 줄줄 흐르던 수박 한 조각이 제일 맛있었던 식사다.

실컷 찾아간 정보가 무색하게도...

 

 

< Konoba Matejuska >   
   주소 : Tomica Stine 3., Split, Croatia   
   전화 : +385 21 355 152

 

  트립어드바이저에서 2위로 꼽힌 식당이다. 별점은 4.5

  1위는 무슨 와인 바라서 정리하지 않았다. 
  그리 크지 않은 아주 작은 식당이라서 현지인에게도 인기 짱이란다. 그래서 성수기에는 예약이 필수일꺼라나?

  크로아티아 어디든 다 그렇겠지만 Sea Food 가 압권이라고 그런다.

  여행자들은  fish platter 2인분 정도를 시킨다면 세 명 정도가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

  마르얀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다.

 

 

 

 

 

< BUFFET FIFE >

   주소: Trumbi?eva obala 11, 21000, Split, 크로아티아

   전화번호:+385 21 345 223

 

이번 5월에 크로아티아를 갔다 온 우리 회사 팀장님 말씀에 따르면

 " 스플리트 식당요?  뷔페 피페면 끝!! 입니다."

ㅋㅎㅎㅎ

 'Buffet Fife 가 딱! 끝!'

 

지난번 크로아티아 갈때도 찾아놓았던 식당인데 못갔다.

더구나 우리가 스플리트에서 처음 가려고 하는 마르얀 언덕과 가까이 있으니 금상첨화!

식당 이름에 Buffet가 들어가는데 우리나라식의 그런 뷔페는 아니란다.

리조또도 맛있고 스테이크도, 그리고 생선구이도 다 맛있더라나?

스테이크(영어 메뉴로는 Croatian Meat Stew, 자기네 흐바르어로 '~~~ 짜다'라고 읽게 되어 있단다.) 를 시키면

떡볶이 떡같은 걸 끼워준다고 하고,  오징어 튀김을 시키면 감자 칩이 끼워나온다고 하니 배가 그득할 것은 확실하다 .

가격도 대략 70쿠나(10유로) 미만!

스무명이 한꺼번에 들이닥쳐도 될 만큼 식당이 크다고 하니 스플리트에서의 첫 날 점심은 여기서 먹는 걸로~~~

 

 

Meat stew 를 시키면 따라 나온다는 떡복이 떡이라는 게 왼쪽 사진의 저 흰색 떡(?) 이다.

생선의 종류는 워낙 많아서 무엇을 시켜야할지 약간 당황되는데 한글로도 적어놓았다니 무슨 걱정?

 

 

 

< Restoran Šperun >

   주소 : Šperun ulica 3, 21000, Split, 크로아티아

   전화 : +385 21 346 999

 

마르얀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다.

(마르얀 언덕을 오르는 길 이름이 Šperun이다.

World Travel Guide가 추천한 싸고 맛있는 집이다.  고등어 구이가 맛있다고...

고등어? 과연 우리가 먹는 그 고등어가 있을까? 고등어를 뭐라 말하는 줄 알고???

이 블로그의 사진을 확대해서 보여주거나 아니면 메뉴판에 있는 그림으로 딱 찍어줄 수 밖에...

 

 

 

 

 

 < Konoba Korta > 

    주소 : Poljana Grgura Ninskog 3 | alley off Dominisova, Split, Croatia   

    전화  : +385 21 277 455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안에 있는 식당이다.

 지도로 따진다면 열주 궁전에서 동문쪽으로 가는 길에 있을 것.

 메뉴는 다른 식당들과 비슷하겠지만 다른 후기들과 달리 눈에 띄는 것은  'Black bag desert '라는 것이다.

 여러 사람이 정체모를 '검은 디저트'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은 걸 보면 뭔가 있기는 있는 모양.

 황제가 살았던 궁전 안에서 맞는 저녁 만찬, 그리고 검은 디저트...

 야외에 멋있다니 저녁 바람을 맞으면서 야외식사를 즐기는 것도...

 

 

 

 <Restaurant Posejdon >   
  
주소 ; Adamova 5, Split 21000, Croatia   

  전화 : +385 21  317 249

 

 어떤 여행자의 표현에 의하면 한달 동안 자기가 먹은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곳이 여기 poseidon 이었다나?

 물론 이 정보는 2012년의 것이다.

 지금은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한국 여행자들은 여전히 포세이돈을 찾는데 트립어드바이저에서의 순위는 제법 뒤로 밀려있다.

 이제는 맛이 달라졌는지도 모르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는 여전히 맞는 것인지도 모르고...

 여전히 리조또에 대한 반응이 좋고 생선 구이에 대한 반응도 좋다.

 여러가지 생선구이가 섞여서 나오는  mixed fish platter로 여러명이 나눠서 먹으면...

 
 < Kod Joze >   
  
주소 : 4 Sredmanuska, Split, Croatia   

   전화 : +385 21  347 39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북문으로 나가 정원을 지나면 나오는 식당.

  조금 떨어져 있는 것이 흠이다.

  그래도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도 굳이 찾아서 간다니 맛이나 가격에는 신뢰를 가져도 될 듯.

  먹물 리조또가 맛있다는 품평.

 

 

  <Neko Pizza>

  주소 : Bosanska 10

 

  트립어드바이저나 론니플래닛 추천이 아니라 우리나라 책, 프렌즈 동유럽에서 추천하는 스플리트의 피자집이다.

  책에 의하면 줄을 서서 먹을 만큼 인기가 높은 피자 전문점이란다.   서문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어쩌면 낮에 생선구이든 리조또든 스테이크류를 먹고 나면 저녁은 그리 거하게 먹고 싶은 마음이 안들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간단한 것을 찾게 되어 있는데

  Neko 피자집은 테이크아웃까지 된다니 어쩌면 여기에 끌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길쪽으로 난 유리진열장에 갓 구운 피자가 놓여져 있다니 손가락 끝으로 가리키기만 하면 주문 끝.

  골목을 가득 채운 피자 냄새에 어쩌면 그냥 지나칠수도 없겠다는 생각.

  2012년에 이 길을 걸으면서 유리장에 진열되어 있는 피자를 본 기억도 나고, 나도 거기서 먹을까 말까 고민했던 기억도 생생하다.

  이번엔?  꿀꺽. 벌써부터 침이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