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지금은 여행중 /1월 이탈리아 남프랑스

액상 프로방스, 폴 세잔을 만나라

프리 김앤리 2014. 12. 25. 16:29

< 투어야여행사 단체배낭 2015년 1월 이탈리아 준비 14 >

 

'꽃비 내리는 길에서 로맨틱한 척 해보기'

프랑스 관광청에서 나오는 자료집에서 액상 프로방스(Aix-en-Provence) 이야기의 제목이다.

따뜻한 물이 흐르는 분수와 꽃과 햇살이 가득한 도시로 '프로방스' 하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단어가 골목과 광장을 맴돌고 있다며

액상 프로방스를 소개해놨는데...

우리가 가는 계절은 한 겨울이니 꽃비가 내리기는 만무하고 햇살이 가득할 지도 의문이다.

까짓것 꽃비는 없어도 '로맨틱한 척' 해보는 건 자신있다.

그 때쯤이면 여행의 막바지일테니 무어 그리 바쁘지도 않을 것이고 뭔가 하나를 덜 본다고 혹은 놓친다고 그리 안타까워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쉬엄쉬엄, 꽃비는 없어도 프로방스의 한 겨울을 즐기면서 천천히 그 도시를 음미할 여유는 충분하리라~~~

 

그래도 '분수의 도시'라는 명망답게 도시 곳곳에 숨어 있다는 분수의 물은 뿜어져 나오고 있겠지??

 

액상 프로방스에 가면, 그리고 우리는 폴 세잔을 만나야 한다.

빛과 색을 사랑한 괴짜 화가 폴 세잔(Paul Cezanne).

붓과 캔버스를 챙겨들고 매일 아침 액상 프로방스의 생 빅투와르 산을 찾았다는 그.

세잔 예술의 출발은 액상 프로방스의 풍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액상 프로방스에서는 도시 거리의 바닥에 세잔 표식을 박아놓고

그가 태어난 집, 그가 살았던 집, 자주 가던 까페, 그가 그렸던 그림의 무대 등이 등장한다.

액상 프로방스에서는 바닥의 이 표시만 따라 가면 된다.

폴 세잔 아뜰리에에는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우리는 이제 그를 만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