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금은 여행중 /7월 러시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추운 나라, 러시아에서 술을 마신다면?

프리 김앤리 2018. 7. 19. 10:25

 

 

낯선 동네에 여행을 가서

그 동네 전통 맥주를, 그 동네 전통 술을 음미하지 않는다면 무슨 재민겨!!

ㅋㅋㅋㅋㅋㅋㅋㅋ

 

   

러시아!!! 명실상부한 보드카의 나라다.

보드카는  러시아어의 물(вода, voda)이 그 어원으로 보드카하면 독한 술로 알려져 있지만 ,

그건 제정 러시아 시절 60% 이상인 술을 제조했을 때의 말이고 요즘은 40~45도짜리 보드카가 많이 팔린다.

 

그 중에서도 이것!, 40도짜리 러시안 스탠다드 보드카(Russian Standard Vodka, Русский Стандарт Водка)!

쥑인다!!

작년 러시아 여행에서 이 맛에 완전 빠졌다!

매일 저녁 슈퍼에서 한 병씩 사와 토닉워터 3(혹은 4) : 보드카 1로 섞고 레몬 한 조각을 띄워 마셨다는...

목을 타고 넘어가는 시원한 맛에 깔끔한 뒷끝까지...

요즘 국내에서는 스웨덴산 보드카로 '앱솔루트'를 많이 마신다는데, 러시아에 간다면 러시안 스탠드다 보드카에 도전해보시라.

그것도 플래티늄 급으로.  (그냥, 러시안 스탠다드, 골드 스탠드다, 플래티늄 스탠다드가 있는데 그 중에 플래티늄이 최고다.)

 

물론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에는 다른 종류도 많다.

슈퍼에 가면 진열장 한 코너를 보드카가 완전히 점령해 있다.

Russian Bear Vodka, Smirnoff Vodka, Stolichnaya Vodka 도 오랜 전통의 러시안 보드카.

 

 

다음은 맥주!

 

여행을 가면 왜 맥주를 많이 마시는지 아는가?

식당에 앉으면 물부터 먼저 서비스 해주는 대한민국에서 살다가 물값까지 다 받아챙기는 외국의 주문 문화가 얼마나 얄망스러운지... 게다가 비싸기까지...

음료값으로 맥주나 물이나 비슷하다고 했을 때 '물 인심 하나는 완전 좋은 대한민국'에서 온 여행자가 선택할 것은 뭐겠냐고요...

그러니 점심때도 음료로 맥주를, 저녁때도 음료로 맥주를 선택한다는 웃슬픈 이야기가...

 

러시안 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는 러시아 브랜드인 발찌까(балтика)다.

슈퍼 매장을 본다면 맥주코너는 온통 이 발찌까 천지일 것.

발찌까 맥주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알코올 도수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이라고.

0번은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 맥주,  2~4번은 알코올 4.7~5.6%, Dark beer는 6번(7%), White Beer는 8번(5%)다.

알코올 5.4%의 넘버 7은 미국 및 유럽의 각종 컨테스트에서 수상했으며 모스크바 맥주 페스티발 시음대회에서 'The best Light Beer'로 선정되었다.

넘버 9는 알코올 8%의 아주 독한 맥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