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금은 여행중 /7월 러시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러시아 미술관 , 상트 페테르부르그

프리 김앤리 2018. 7. 10. 16:14

 


...러시아 미술관을 갈 수 있는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카잔성당이나 말라야 싸도바야 울리짜 거리나 몇몇 다리들을 포기한다면 가능할 듯.

   다른 건 몰라도 일리야 레핀의 '볼가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 하나만으로도 러시아 미술관의 가치는 충분하니 선택에 맡긴다.

   화요일은 휴관.


<러시아 미술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미술 작품을 보고 싶다면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을 가듯이 상트 페테르부크에서는 '러시아 미술관'을 가면 된다.

1898년 3월 7일 니콜라이 2세가 개관한 러시아 최초의 국립 미술관.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이 트레티야코프라는 위대한 개인 수집가에게서 시작됐다면

러시아 미술관은 사립 미술관인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을 둘러본 러시아 황실이 당시의 수도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도 이와 유사한 미술관을 설립하도록 지시하여 만들었다. (설립 당시의 명칭은  '알렉산드르 3세 러시아 미술관' - 니콜라이 2세가 선왕, 알렉산드르 3세의 이름을 붙이도록 명령했다)

당시 나폴레옹과의 전쟁(1812년 조국전쟁)을 겪은 뒤 러시아 사람들이 애국심과 자기 나라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진데다 러시아의 수도인 상트에도 미술관이 하나쯤은 있어야 된다는 욕망이 반영된 것이다.

현재 러시아 미술관에는 40여만점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일리야 레핀의 위대한 작품 「볼가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자로포지예 카자흐」을 비롯하여 그의 말년 작품인 「1901년 5월 7일 1백주년 기념 정례 국가평의회」, 예카테리나 여제와 표트르 대제의 초상화, 브롤로프의 「폼페이 최후의 날」 이바노프의 「군중속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 샤갈의 「산책」, 크릴로프의 「겨울」은 반드시 봐야 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샤갈의 스승이었던 말레비치의 작품도 많으며 쿠인지의 「우크라이나의 저녁」도 놓치면 안된다.

 

 

일리야 레핀의 「볼가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이다.

내가 러시아 미술에 감동하고 관심을 갖게한 놀라운 작품이다. 

러시아 미술관에 가야하는 단 하나의 이유로 「볼가강에서 배를 끄는 인부들」를 꼽아도 전혀 손색이 없다.

 

러시아 미술관의 다른 작품은 내일부터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