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금은 여행중 /3월 발리 우붓

우붓에서 놀기... 2) 찰박찰박

프리 김앤리 2016. 2. 26. 10:04


우붓 논길과 골목길 산책이 '잘란잘란'이라면  '찰박찰박'은 물과 함께 노는 소리다.

우리가 묵을 리조트 수영장에서 찰박거리는 것,  발리 섬을 관통하는 아융강에서 래프팅하면서 찰박거리는 것.

물론 당신이 수영을 잘 한다면 '찰박'이라는 단어에 자존심이 뭉개지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슉~슉~' 하시라. 나는 발이 닿는 위치까지만 떠다닐 수 있다. 찰박찰박거리며.

래프팅은 함께 하는 동료를 믿을 뿐이며 우리를 붙들어 줄 현지 가이드에게 기댈 뿐이다.

여전히 찰박거리겠지만 '어푸 어푸' '꺄르르 꺄르르'도 같이 튀어나오겠지...




우리 리조트의 수영장!! 

저기 저 이층 건물 중의 어딘가가 우리 방일 것이며 이 수영장에서 찰박거리기???


이 사람들처럼 우리도 이리 웃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래프팅 했을 때의 사진은 없다. 

물에 젖을까봐 카메라는 안 가져갔고 폰으로 몇 장 찍은 사진조차 지금은 다 날라가버렸네.. ㅠㅠ

래프팅 중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찍은 사진에는 나는 열심히 노를 젖고 있고 울 남편은 베짱이처럼 놀고만 있어 고발사진으로 딱인데...

그 역시 지금 찾으니까 없어져 버렸다. ㅠㅠ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