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금은 여행중 /5월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예술가 마을, 헝가리 센텐드레

프리 김앤리 2016. 4. 18. 11:30

상상? 예측? 기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틀밤을 자고 난 5월 28일 아침.

호텔 앞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가볍게 올라타고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센텐드레(szentendrei)라는 마을을 간다.

도나우 강변의 또 하나의 도시, 예술가 마을이다.

14세기 오스만투르크의 지배를 피해 정착한 세르비아인들이 세운 도시, 사회주의 시절 핍박을 피해 이주한 종교인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마을, 돌길로 이어진 골목 골목, 콩알만한 광장 하나, 광장 옆의 낡은 그리스 정교회, 야트막한 언덕 위에 자리잡은 가톨릭 교회,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 풍경과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강!

오월의 어느 날, 상상되는 우리들의 모습!


추억! 실제! 경험!

작년 유월의 어느 날. 우리는 센텐드레에 있었다.

원래 계획에 없던 일정이었다.

아침에 만난 버스 기사에게 무턱대고 센텐드레를 가줄수 있냐고 부탁했다.

정확히 어디있는지, 가서 뭘 봐야 하는지도 제대로 몰랐다.

어디서 들었던 앙증맞고 예쁘다는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 아침이었다. 내가 모른다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잖아.

주차장이라고 세워준 그 지점부터 그냥 바람따라 센텐드레를 걷다가 돌아왔다.

바람따라... 마음따라...


*** 아래는 모두 작년 유월 센텐드레의 여행 사진이다.

      사진의 거의 대부분은 같이 여행했던 루나씨의 작품이다.

      여행과 요리로 대단한 팬덤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 파워블로그님이시다.

      루나의 맛있는 오후 : http://blog.naver.com/jadish

      ㅋㅋㅋ 함께 여행했는데 루나의 시선에는 우리가 미처 찾지 못한 센텐드레의 아름다움이 다 보였나 보다.

      사진을 다시 보면서 작년을 그리워 하고 있는 중...

      추억을 더듬으며...

      올해도 이런 추억을 만들거라는 상상과 예측과 기대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