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금은 여행중 /6월 코카서스

소풍 : 므츠헤타 - 우플리시케 - 고리

프리 김앤리 2016. 4. 28. 15:20


6월 19일 새벽 2시 트빌리시 공항 도착. 가방찾고 입국 수속하고 환전하고...  어정쩡거리다 숙소에 도착하면 새벽 4~5시쯤 될지 모른다.

하루 방값이 아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생짜배기로 앉아서 해가 뜨길 기다릴 순 없다.

트빌리시 올드타운에 있는 호스텔을 예약해놨다.

잠깐 눈은 붙이겠지만 시차든 호기심이든 숙소 밖 조지아 사람들의 부석거리는 소리때문이든 하여튼 일찍 잠이 깰 것이다.

첫날 우리가 해야할 일!

깔깔한 목이지만 우선 아침밥을 먹고, 오늘 우리의 소풍을 준비할 것이다.

트빌리시에서 15Km 떨어진 므츠헤타, 80km 떨어진 고리, 고리에서 20분쯤 걸리는 우플리시케.

대중교통을 타야한다면 어떻게 가야하며, 일일 투어를 택한다면 또 어떻게, 아니면 택시 한대를 빌려 하루종일 쓴다면 또 어떻게...

이른 아침, 친절한 호스텔의 스텝에게서 답을 찾을 생각이다.

마음같아서는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고리를 가서 우플리시케 들렀다가 므츠헤타를 가면  딱 좋으련만,

불행하게도 대중교통인 마슈르키가 므츠헤타와 고리, 혹은 우플리시케로 서로 연결이 안된단다.

먼저 갔다 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면 우선 고리와 우플리시케를 갔다가 트빌리시로 돌아와서 다시 므츠헤타로 갔다왔다는 이야기,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트빌리시의 저녁을 즐겼다는 이야기.

답은 모른다. 갔다와서 보고하는 걸로!



<므츠헤타 Mtskheta>

트빌리시로 옮기기 전까지 이베리아 왕국의 수도.

BC 3세기부터 500년 이상 왕국의 수도로 번성을 이룬 곳이다.

러시아 혁명 전까지는 노아의 후손이었던 므츠헤토스(Mtshetos) 가 세웠다고 전해져왔다.

노아의 방주가 멈췄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아라랏산이 그리 멀지 않으니 이런 전설이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


므츠바리와 아라크비 두 개의 강이 합쳐진 곳에 세워진 아름다운 도시다.

트빌리시로부터 북쪽으로 16Km  떨어진 곳.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면 조지아 사람들에게는 러시아 정교의 중심지로 여겨진다.

마을의 중앙에 예수님의 죽음과 관련된 성스러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베티츠호벨리 성당이 있고

약간 떨어진 곳에는 성녀 니노가 세운 즈바리 수도원이 볼거리다.


  

   <스베티츠호벨리 성당 Svetiskhoveli Cathedral>

   참고 자료 :

   블로그 '머무름없이'   예수님의 성의에서 자라난 생명의 삼나무 http://blog.ohmynews.com/nedobaram/181426

     

  

   <즈바리 수도원 Jvari Church>

   참고자료 :

   블로그 In Den Wiesen  십자가의 성당, 즈바리 수도원  http://blog.naver.com/indenwiesen/220372603084



<우플리스치케  Uplistsikhe >

터키의 카파도키아를 떠올리게 하는 동굴 도시.

청동기시대부터 조성된 거주지로  기독교가 전파되기 이전의 시대(BC 6세기 ~AD 1세기)는 태양신을 숭배한 흔적이 보인다.

7세기 아랍이 침략했을 때는 기독교인들의 거주지였다.

11세기 실크로드 교역 당시에는 인구 2만명을 자랑하던 거대한 도시였다.

실크로드 시절, 세계 공용어가 우플리스치케어였다니 조지아 지역이 동서양의 중심 교차로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보여준다.

하나의 거대한 도시를 형성한 우플리스치케 유적에는 신전과 왕의 방을 비롯, 일반인들의 거주지, 극장 약국 교회 감옥 등 한 사회의 기본 건물들과 빵을 굽던 터, 와인 저장소, 강까지 연결되는 비상통로까지 찾아볼 수 있다.



<고리 Gori>

트빌리시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스탈린의 고향.

강철 사나이 스탈린 한명 덕분에 유명해진 도시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에 문을 연 스탈린 박물관이 최대의 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