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금은 여행중 /5월 코카서스3국

아르메니아의 혼, '두둑'

프리 김앤리 2018. 5. 4. 19:18



'두둑(Duduk)' 이라고 혹시 들어보셨는가?

3천년의 역사를 지닌 가장 오래된 아르메니아의 전통악기다.

살구나무로 만들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피리, 서양으로 치면 오보에와 비슷한데 

두둑의 울림은 경쾌한 오보에 소리와 다르고 가벼운 피리소리와 다른 듯.

가슴이 아리는 슬픔, 억누르는 분노, 신비함, 몽환적 분위기, 느껴지는 천상의 울림...

고대 중동지역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두둑의 음악은 자주 등장한다.

거친 검투사의 이야기이지만 영화 글래디에에터에서는 두둑의 울림을 따라 그의 손을 스쳐 지나가는 밀보릿대에 분노와 슬픔이 더욱 간절히 전해오고, 잔인한 장면에 눈을 감고 싶지만 두둑의 울림과 함께 예수의 고난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터 까지..


코카서스 여행가려고 공부하면서 '두둑'이라는 악기를 처음 알았다.

오래전부터 나는 이미 두둑의 울림에 푹 빠져있었다는 것도...


<영화 글래디에이터>  

** 사진을 클릭하시면 유투브의 화면과 두둑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터 삽입곡 >

** 사진을 클릭하시면 유투브의 화면과 두둑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