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지금은 여행중 /5월 코카서스3국

가르니 사원과 돌들의 교향악

프리 김앤리 2018. 5. 5. 16:30



가르니 사원 Garni Temple

게그하르드 사원에서 10K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사원으로 아르메니아 신화에 나오는 태양신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로마의 지배를 받던 1세기경 아르메니아의 왕 트리다테츠(Tiridates)왕이 네로왕의 후원을 받아 세운 사원이다.

그리스 로마 신전 처럼 24시간을 뜻하는 24개의 기둥을 세운 이오니아식 건축물로 그리스 아테네 신전을 많이 닮았다.

AD 301년 아르메니아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이후에는 왕실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다.

가르니 사원이 공식 명칭이지만 다신교, 토테미즘을 뜻하는 파간 사원(Pagan Temple)로도 불린다.

작년 우리가 갔을 때는 두둑 공연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자주 두둑 공연이 있다니 이번에는 기대해도 좋을까??




▶ Symphony of Stones  트레킹

가르니 계곡의 또다른 하이라이트는 트레킹.

어마어마한 주상절리를 따라 걷는 길, 돌들의 교향악(Symphony of Stones)이라 부른다.

1시간 남짓한 이 거리를 걸을 수 있을까?? 지난번에는 예레반에서 렌트한 차를 타고 가르니 사원을 갔었는데 운전기사도 여기를 잘 몰라

한참 헤맸다는... 점심 먹던 식당에서도 이 길 저 길 손짓만 하면서 제대로 못가르쳐주더라는...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결국 도착했는데 자기도 여기는 처음 왔었다고...

이번엔 대형 버스를 타고 가니 아래로까지 데려다 줄수도 없을 터.

과연 이번에 나오는 아르메니아 가이드는 이 길을 잘 알고 있을까?? 그가 모르면 나는 이 길을 다시 찾아낼 수 있을까??

그러나 가슴이 벌떡거리는 이 대자연의 황홀한 풍경을을 놓칠수는 없지 않는가!!!

돌하고 시냇물 하고 소 몇마리만 있던 길... 그 길을 헤매러 가자!!!

낯선 곳을 만나러 가는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이 여행하는 맛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