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AWA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이지만 인구 약 35만 명에 불과한 소도시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19세기 전까지는 모피교역을 위한 장사꾼들만 거주하였으나 미국과 전쟁 직후인 1826년 온타리오호(湖)와 오타와강을 연락하는 리도 운하의 공사와 함께 다운타운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군사목적으로 건설된 운하였지만 킹스턴까지 이어지는 202km의 운하가 개통되면서 오타와는 급속하게 성장하였고, 1858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 캐나다의 수도로 결정되면서 세계적인 도시로 알려지게 되었다.
오타와의 주요관광지는 다운타운에 몰려있기 때문에 작은 도시를 걸어다니면서 돌아볼 수 있다. 높은 첨탑의 국회의사당과 팔러먼트 힐 광장의 위병교대식 그리고 도심을 관통하는 이채로운 리도 운하 등이 볼거리이다.
캐나다의 수도로 온타리오 주 남동쪽에 있는 칼턴 군의 군청소재지로 오타와·가티노 리도 강의 합류지점에 있다. 오타와 대도시권은 온타리오-퀘벡 주 경계지역에 걸쳐 있다.
현재 오타와가 된 지역에 대한 기록은 뉴프랑스를 건설한 사위엘 드 샹플랭에 의해 1613년에 씌어져 처음으로 유럽 세계에 알려졌다.그 후 2세기 동안 이 근처의 강들은 탐험가들과 교역상들의 여행로였다. 나폴레옹 전쟁 때는 영국이 대량의 조선용 목재자원을 모타와 강 유역에서 조달하기도 했다.
1800년 필레몬 라이트라는 미국인이 지금의 헐 시가 된 오타아 강 건너편에서 벌목업을 시작했다.
1812년 전쟁중 영국인들은 리도 강을 이용해 오타와 강에서 온타리오 호 연안의 킹스턴까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오타와의 개발이 촉진되었다.
1826년 영국 공병대의 존 바이 중령이 도착하면서 운하를 건설하는 작업이 가속화되기 시작했고, 당시 작업의 지휘본부가 자리잡았던 곳은 바이타운이라는 이름의 읍이 되었다.
퀘벡과 토론토, 몬트리올과 킹스턴 사이의 정치분쟁으로 각 지역 지도자들이 캐나다 연방의 수도를 지정받기 위해 빅토리아 여왕을 예방한 것을 계기로 오타와는 지금과 같은 거대한 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1855년 바이타운은 시로 승인을 받았고 인디언 부족의 이름을 따서 오타와로 개칭되었다.
1858년 여왕의 결정에 따라 수도로 지정되었으며, 그 후 수도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캐나다 동부에서 성장이 가장 빠른 대도시지역으로 발전했다.
1937년에는 총리 윌리엄 L. 매켄지 킹이 자크 그레버라는 프랑스 건축가를 초빙해 수도권 재개발에 착수했다. 행정중심지로 발전하면서 모피 교역과 제재업은 그 중요성을 잃게 되었다.지금은 공업에 노동력의 일부만이 종사하데, 시인 상당수가 연방정부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대사관과 무역협회를 비롯해서 전국의 수많은 상업 금융 기관들이 이곳에 있다.캐나다의 주요 철도회사가 있으며, 몇 개의 항공사도 있다. 시 전역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오타와 강과 리도 강을 경유하는 유람선이 있다.
오타와의 중요한 문화의 중심으로서 3개의 대학교를 들 수 있다. 오타와 대학교와 세인트폴 대학교는 2개 국어를 사용하고, 칼턴 대학교에서는 영어로만 강의한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알공킨 지역 사회대학에서는 기술교육을 담당한다.오페라 극장과 영화관 2개를 갖춘 국립예술센터, 국립도서관 겸 공문서보관소, 국립과학기술박물관, 캐나다 국립미술관 등도 있다. 인구 시 300.763(1986), 오타와-칼턴 자치구582,000(1984), 대도시권 756.600(1984).
- 캐나다 국회의사당(Parliament of Canada)
고딕 양식의 웅장한 건물로 1919~1927년에 지어졌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캐나다 병사 6만 명의 명복을 비는 탑으로 ''평화의 탑''이라고 부른다. 경내에 영국의 빅벤과 흡사한 높이 89m의 시계탑과 캐나다 고딕 양식의 도서관 건물이 있다. 여름이 되면 매일 125명의 위병교대식이 열리는데 위병들은 영국 버킹검 궁전의 위병과 같은 복장을 하고 있다.
- 캐나다 자연사박물관(Canadian Museum of Nature)
1920년대까지 잠시 정부 건물로 사용되다가 1968년 캐나다 자연사박물관과 국립인간박물관(National Museum of Man)이 들어왔다. 1989년 국립인간박물관이 퀘벡주 가티노(Gatineau)로 이전한 후 캐나다 자연사박물관이 건물 전체를 사용하게 되었다.
1856년 지질 발굴을 통해 발견된 유물 등 캐나다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부터 동식물 등의 역사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 1000만 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특히 공룡 화석 전시관이 인기 있으며 우주광물을 전시한 미네랄 갤러리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20세기 초 오타와 건축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는 거대한 석조건물은 빅토리아기념박물관건물(Victoria Memorial Museum Building)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스코틀랜드 출신의 상인 윌리엄 스튜어트의 사유지인 알핀플레이스(Appin Place)라는 옛 농장지역에 지어졌다. 데이비드 에와트(David Ewart)가 설계했으며, 당시 건물을 짓는 데 스코틀랜드에서 온 숙련된 석수(石手) 300명이 투입되었다. 2004년부터 전면적 수리 공사가 진행되었다.
- 리도 운하(Rideau Canal)
1832년 군사적인 목적을 위해 건설된 운하로, 오타와 시가지 남동쪽으로 흐른다. 운하의 양 옆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운하가 얼어 스케이트장으로 개장된다.
- 오타와 국립미술관(Ottawa National Arts Centre)
캐나다 미술품이 망라된 대규모 미술관으로 1988년에 개관했다. 건물의 지붕과 벽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채광효과와 개방감이 뛰어나다. 캐나다 원주민의 미술품과 근대 풍경화가들의 작품이 자랑거리이며, 유럽 미술의 거장인 드가, 세잔 등 인상파화가들의 작품도 소장하고 있다.
- 캐나다 현대사진박물관(Canadian Museum of Contemporary Photography)
캐나다 최초의 사진 전문 박물관으로 1985년 개관하였다. 1992년 5월 오타와 도심, 국회의사당 동쪽의 현재 자리로 이전하였으며, 리도 운하(Rideau Canal)에 가까이 위치해 있다.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약 16만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매년 소장한 작품을 주제별로 전시한다.
- 바이워드 시장(Byward Market)
오타와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으로 160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오타와 인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집결하는데, 싱싱한 야채와 과일, 화초 등이 주종을 이루며 캐나다 전통공예품을 파는 상점들도 많이 모여 있다. 주변에는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간이 음식 판매대 등이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주말이 되면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 캐나다 전쟁박물관(Canadian War Museum)
오타와 강변에 위치한 전쟁박물관으로 국립미술관과 나란히 위치해 있다. 옆에 있는 국립미술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전시 내용이 알찬 편이다. 제1·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캐나다군의 활약상을 다양한 모형과 디오라마에 담아 전시하며, 전쟁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진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있다.
- 컨페데레이션 광장(Confederation Park)
오타와 다운타운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 1939년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6만여 명의 캐나다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전몰자 위령비가 있으며, 이후 제1차 세계 대전만이 아닌 모든 전쟁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 죽은 캐나다인을 위한 것으로 기능이 확대되었다.
처음 위령비를 세울 때는 정면에 제1차 세계대전 기간만 명기되어 있었으나, 1982년 기념비의 좌우 면에 제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39~1945년'', 한국전쟁 기간인 ''1950~1953년''이 추가로 명기되었다. 또한 2000년에는 위령비 앞에 뒤늦게 프랑스에서 유해가 옮겨진 이름 모를 병사의 묘가 들어섰다. 전몰자 위령비는 22명의 군인이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아치형 화강암 구조물 아래를 통과하는 모습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위령비 뒤쪽으로는 웅장한 성을 연상시키는 샤토 로리에 호텔이 있다. 오타와의 투어 버스 대부분이 이곳에서 출발한다.
- 노트르담성당(Notre-Dame Catheral Basilica)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타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석세스 드라이브(Sussex Drive)에 위치한다.
1839년 성당 건립 계획을 세우고, 애초 자그마한 목조 성당이 있던 자리에 1841년부터 1865년까지 단계적으로 공사를 하여 완성하였다. 처음에는 네오 클래식 양식으로 설계되었으나 건물의 아랫부분이 완성된 1844년 네오 고딕 양식으로 설계를 변경하였다. 때문에 성당의 정문 등 아래 부분은 네오 클래식 양식으로, 나머지 부분은 네오 고딕 양식으로 건설되었다. 성당의 상징이 되다시피 한 은빛 첨탑은 1858년에 완성되었다.
은빛으로 빛나는 두 개의 첨탑과 첨탑 사이의 금박 입힌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상은 주변 어디에서 봐도 눈길을 끈다. 햇빛이 비치는 때면 눈이 부실 정도다.
건물이 완성된 뒤 1876년부터 1885년에 작업한 내부장식도 외관 못지 않게 정교하고 화려하다. 밝은 톤의 배경에 고딕 양식의 천장, 정교한 조각과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방문자들이 천상의 세계가 이렇지 않을까 하는 착각에 빠질 정도.
- 캐나다 국회의사당 도서관(Library of Parliament)
캐나다 국회의사당 구역 내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외관과 내부장식이 모두 아름다운 건물이다.
의사당 중앙관 옆에 복도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도서관 건물은 1876년 빅토리아 시대 고딕 양식으로 설계되었다. 영국박물관 내 도서관 건물을 모델로 하여 지었다고 하는데, 둥근 건물 주위를 빙 둘러 설치된 16개의 버팀도리(flying buttress, 부벽과 주건물을 연결한 벽받이)가 눈에 띈다. 위로는 화려하게 꾸며진 작은 뾰족탑들이 솟아 있으며, 다른 건물들이 잘 정돈된 잔디를 배경으로 들어서 있는 반면 오타와강에 면한 광막한 절벽을 배경으로 서 있다. 1916년 대화재로 의사당 중앙관이 크게 피해를 입었을 때, 복도로 구분되었던 도서관 건물은 화를 면해 과거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 소장품은 연기에 그을리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화려하고 정교한 내부장식으로도 유명하다. 꽃과 가면, 신화 속 동물들을 포함해 수많은 장식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고 중앙에는 1871년 마셜 우드(Marshall Wood)가 조각한 젊은 시절 빅토리아 여왕의 하얀 대리석 상이 서 있다.
- 서섹스 드라이브(Sussex Drive)
정식 명칭은 프롬나드(Promenade) 서섹스 드라이브다. 이 길을 중심으로 오타와의 중요한 행정·문화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남쪽으로는 리도 거리(Rideau Street)와 접하고 북쪽으로는 직진하다가 북동쪽으로 완만히 꺾여 매케이 거리(MacKay Street)와 만난다.
오타와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자 중요한 길로 꼽힌다. 오타와강과 느슨하게 따라가도록 건설되어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또한 서섹스 드라이브 24번지에 위치한 총리관저를 비롯하여 식민지 시대 총독의 거처였던 리도 홀(Rideau Hall), 프랑스와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대사관저, 캐나다왕립조폐국, 전쟁박물관, 국립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리도폭포공원, 바이워드 마켓, 전쟁기념관, 외무성 등 캐나다의 주요 행정·문화시설이 집중적으로 위치해 캐나다 행정수도인 오타와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 맥도널드카르티에교(Macdonald-Cartier Bridge)
오타와시와 퀘벡주 가티노 시를 연결하는 다리로 오타와강에 있다. 오타와와 가티노를 연결하는 다리 중 가장 동쪽에 있으며, 알렉산드라 다리 바로 옆에 자리한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두 주정부가 뜻을 모아 1963년 건설을 시작해서 1965년 마무리했다. 총길이는 618m이다. 온타리오주 주지사 존 A.맥도널드(John A. MacDonald)와 퀘벡주 주지사 조르주-에티엔 카르티에(George-Etienne Cartier)의 성을 따서 다리 이름을 지었으며, 캐나다 내 프랑스인과 영국인의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오타와 국립예술센터(National Art Center)
캐나다 연방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1967년 건립을 시작하여 1969년 6월 일반에 공개되었다. 진한 붉은색의 육각형 건물들로 이루어지며, 오타와 시내 중심에 있는 리도(Rideau) 운하 기슭에 위치해 있다. 전몰자 위령탑이 서 있는 컨페더레이션 광장에서도 아주 가깝다.
클래식 음악, 연극, 무용공연, 버라이어티 쇼 등 종류에 관계없이 다양한 공연이 개최되고,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 국립예술센터 관현악단을 보유했다.
애초 2,326석 규모의 오페라 공연장, 969석 규모의 극장, 350석 규모의 소형 극장의 3개 공연장으로 시작하였으나, 후에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150석 규모의 작은 행사장이 추가되었다. 매년 9월 중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이곳을 중심으로 열린다.
- 캐나다왕립조폐국(Canadian Royal Mint)
유명 건물들이 몰려 있는 석세스 드라이브(Sussex Drive)의 전쟁박물관 옆에 있다. 1908년 영국 조폐국의 오타와 지국으로 설립되었고, 캐나다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캐나다 국립조폐국 본부가 되어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모든 동전을 주조했다. 1976년 이후매니토바주 위니펙(Winnipeg) 지부에서 동전을 주조하게 되면서 이곳에서는 기념 주화만 주조한다. 캐나다 조폐국은 주조 기술이 뛰어나 캐나다뿐 아니라 외국의 동전까지 위탁받아 주조한다. 2004년에는 세계 최초로 컬러 동전을 만들어 유행을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조폐국 건물은 중세의 성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외관을 지녔으며 다른 볼거리가 많은 석세스 드라이브에 자리해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가이드투어를 통해 기념 주화 제조 과정과 동전 전시실 등 조폐국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나라별 여행정보 > 캐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헐 (펌) (0) | 2010.05.27 |
---|---|
앨곤퀸 주립공원(한겨레에서 퍼서 추가) (0) | 2010.05.26 |
킹스턴(퍼고 추가) (0) | 2010.05.26 |
나이아가라 (퍼서 추가) (0) | 2010.05.25 |
캐나다의 자유와 다양성 (0) | 2010.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