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지금은 여행중 /10월 터키

<터키 여행10> 지중해 푸른 바다, 욜루데니즈

프리 김앤리 2011. 7. 19. 06:00

 

<터키 지중해를 즐기는 법 2 - 욜루데니즈 해변의 하루>

터키 지중해를 즐기는 법?

그냥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이다.

 

그저 욜루데니즈의 해변에 놓여진 의자에 누워 책을 읽거나

물끄러미 바다만 바라봐도 좋을 일이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면 낮잠을 늘어지게 자도 좋고

가까운 사람들과 그저 수다를 떨어도 즐거운 곳이다.

 

때로는 하늘위에서 날아오는 패러글라이딩을 보기도 하고

그 너머의 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하루가 될 것이다.

 

욜루데니즈는 죽음의 바다라고도 불리운다.

파도도 치지 않는 고요한 바다, 아늑하고 깊은 푸른 빛을 담고 있어 죽음의 바다라고 까지 불리운다.

사람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길고도 넓은 백사장을 지나면

산으로 둘러싸인 호수같은 바다를 만난다.

블루라군이다.

일부는 입장료를 받는 개인 전용 바다도 있지만

욜루데니즈 해변에서 부터 블루라군의 깊은 골까지 걸어갈 수 있다.

그곳까지 걸어가 바다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02년에 갔을 때는 엉큼한 녀석을 잘 못 만나 끝까지 가보지 못했지만

작년 겨울의 우리 여행때는 블루라군까지 걸어가는 산책을 즐겼다.

단지 그때는 겨울이라 수영을 할 수 없어서 안타깝기는 했지만...

 

욜루데니즈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선명한 수평선 위로 만들어 지는 붉은 노을을 즐길 수 있다.  

 

서서히 붉게 타오르는 서쪽 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일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터키 지중해가 즐거운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