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지금은 여행중 /여행 하루하루

여행팁 - 먹고, 자고, 입고

프리 김앤리 2009. 3. 13. 23:41

여행이야기를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어디가 가장 좋았느냐"고.

"먹는 건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짜잔!!! 그러면 가볼까요?

(여행 처음이니까 이리도 친절한 거겠지?

 나중에 가면 저녁에 돌아와서 컴퓨터 열기도 싫어할 것이야---)

 

 베이징 우리 숙소

 천안문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 The Far East Youth Hostel"

 여행 준비하면서 너무 피곤하기도 해서, 북경에 가서는 그저 쉴꺼라고 큰 맘 먹고 예약한 트윈룸이다.

 하루 저녁에 1인당 13달러,

 앞으로 이런 호사를 얼마나 누릴지는 모를 일이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따즈란 (전통 시장)..

구불리(거불리)라는 전통 만두를 파는 식당.

100년 이상되었다고 하는데... 식당앞...

앉은 사람은 서태후... 서태후는 의심이 많아서 음식도 아주 가려먹었고, 맛있는 것만 찾아먹었다는 ...

'구불리'는 100여년전.. 40세가 넘어서 아들을 낳았는데... 너무 귀한 자식이라서 그 아들의 이름을 '구자'(개의 자식이란 뜻으로 천한 이름)라고 지었는데... 구자가 만두를 맛있게 개발하였고... 구자가 요리를 만들때는 누가 말을 걸어도 아는체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 '불리'라고... 그래서 식당이름이 구불리로 되었고.. 서태후도 좋아했다는 식당..

 

호기심에 들어가서 만두 한접시와 간단한 요리를 시켜먹었는데... 너무 비싸다... 중국 물가로..

비싸서 물도 안먹고.. 요리만 먹고 나왔다..

만두 한접시에... 48위엔(약 12,000원) 해삼요리 1접시에 40위엔(약 8,000원)... 저녁으로 2만원... 배낭여행자에겐 치명적인 가격이다.

그래도 서태후가 먹었다는 만두가 맛은 있었다. 

 

 

북경에 있는 친구와 함께 간... 고급식당... 친구의 도움으로 비싼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다. 옛날 중국의 왕부.. 황제의 친척이 살던 집을

식당으로 개조해서 사용한다. 계산은 친구가 해서 우린 모른다. 전통 중국옷을 입은 여성이 시중을 드는데... 궁금해 물었다..

1인당 약 5만원 정도....도착한 첫날 호사스럽게 먹었다. 

 

가끔씩 부엌에서 밥을 해먹을수도 있다고 친구에게 말하니... 중년에 고생한다고 쌀, 김치를 가져다 주었다.

쌀과 북한산 김치로... 아침을 먹다. 북한 김치... 맛있었다. 시원하게... 

 

유스호스텔 앞 중국인 노점에서 산 아침...

상추를 얹은 계란후라이와 얇은 빵은 ... 이름도 모르지만... 1개 2위엔..약 400원, 순두부 비슷한 것도 2위엔,  도너츠 비슷한 것은 각각 1개에 1위엔 (220원).. 아침식사를 8위엔(2천원정도)로 해결한다.

먹을만 하다... 식당에서 보니... 영국인인 듯한 .. 노인 일행도 들어와서 즐겁게 먹는다. 

 

 

과일, 삶은 계란, 쥬스, 아무것도 안 든 진빵?, 차...

만두 2개에 1위엔... 220원이다.

아침에 이렇게 먹으면 속이 편하다.

북경엔 탱자같은 귤이 있는데.. 생긴것과는 달리 참 달고 맛있다. 

 

 

북경대학앞 양 샤브샤브...

100위엔... 약 22,000원... 쇠괴기 샤브샤브와 달리 .. 약간 구린 냄새가 나지만.. 맛있다.

 

 

 

 

숙소앞 허름한 식당에서... 점심으로... 기름이 너무 많아서 청경채 요리는 다 먹지 못했고... 고추잡채?는 맛있었다.

35위엔... 우리돈으로 약 칠천원 정도..

 

 

 숙소앞 세탁소 주인 부부...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너무 친절해서 한컷...

숙소에서 스스로 세탁해야 하는데 세제가 없어서리...

양말, 티셔츠등 세탁물을 맡기면서 일부터 10까지 숫자도 다 배우고...

안되는 중국말로 내일 (이들이 명띠엔이라고 그러더라구, 내일이 밝을 명, 하늘 천이었다) 9시에 찾으러 오라는 말까지 다 통하고

아저씨 아줌마랑 한참을 웃었다.

혀를 꽉 깨물고 하라는 10(쓰___)는 정말 어려운 발음이었다.

세탁비 10위엔... 쓰위엔

옷찾으러 가서 다시 한번더 중국어 숫자 연습하고 또 한번 웃고, 사진까지...

 

친절함에 비해 세탁한 옷은 별로 깨끗하지 않았다. ㅋㅋ

 

 

 

마침내 본격적인 우리의 여행이 시작되는 쿤밍이다.

저녁 9시 경에 도착해서... 8명이 자는 도미토리에 들어왔는데... 건물에 외관에 비해 내부는 깨끗하고 중국인과 서양인 젊은이 들이 많다.

특히 wifi가 빵빵하게 터져서... 인터넷카페에서... 각자의 방에서 모두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

1인당 하루저녁 30위엔인데.... 우리는 유스호스텔 멤버라서 25위엔으로 할인 받았다..우리돈으로 약 오천원... 오천원짜리 방치고..

중국에선 아주 깨끗한 방이다.

인터넷을 1시간 사용해도 10위엔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