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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여행 : 투루판 가 볼 곳

프리 김앤리 2011. 3. 30. 16:11

펌 : 하나투어 여행정보

 

 

고성의 유적지로 남아있는 교하고성(交河故城 : 찌아오허꾸청)

투루판에서 가장 볼 만한 곳 중 하나다.

투루판시 서쪽 교외로부터 10㎞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는 고성 유적지로,

도시의 길이는 1650m이고, 폭은 300m이다.

이 곳은 고대 서역성곽 제국 중의 하나인 교하국, 차사전국(車師戰國)의 도시로

서역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중심이었다.

교하국은 실크로드의 천산남로와 천산북로에 위치하여 교통의 요충을 차지했던 왕국이다.

또한 진한시대부터 차사전국의 수도로 번영하기 시작했으며, 당시 인구 6500명을 가진

실크로드 천산남로의 교통 요충지였다.

14세기 전반 원나라 때에 전쟁으로 훼손되었으나,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이 되고 있는

미개간 도시이다. 최근 고고학자가 고성을 발굴하는 도중에 최초로 지하 사원과 차사국의

귀족무덤이 발견되었다. 아울러 바다 진주, 사리 등의 진귀한 물품들도 출토되었다.

교하고성은 글자그대로 두 하천사이로 치솟은 30M의 벼랑위에 새워져 있고,

가로 300m, 길이 1,650m의 고성은 남쪽에 입구가 있으며 교하고성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중앙의 전망대까지

도로가 곧게 뻗어 있다. 고성 안에는 불탑과 당나라의 현장법사가 머물렀다는 불전, 사원, 관청, 감옥과

민가의 흔적이 남아 있고 주변에는 많은 탑의 잔해가 남아있어 신비스런 분위기이다.

비록 잔해이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이 성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벽돌로 쌓아 만들었기 때문에 세월이 가도 오래도록 보존될수 있었던 것이다.

 

 

백자극리천불동(柏孜克里克千佛洞, 보쯔커리첸포동)

투루판 여행 중에서 빼놓지 말고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원명은 배제클리크 Bezeklik 천불동이며, 백자극리라는 말은 위구르어로 '아름답게 장식된 집'이라는 뜻으로, 백자극리천불동은 투루판시에서 45km 떨어진 화염산중단의 목두구(무르투크)라는 강 계곡 서쪽 낭떠러지에 조성된 굴사원이다. 고창고성에서 15km 떨어져 있으며, 신장시내와 교외지역에 남아있는 불교석굴사원중의 하나다.

이 굴사원에는 총 83개의 석굴이 있고, 현재 57개가 남아있다. 그 중 벽화만 40여개고, 총 면적은 1200평방미터에 이르고 있어서 투루판에 현존하는 석굴중 제일 크고, 벽화의 내용도 가장 풍부하다. 벽화의 내용을 보면 주로 대형 입불상을 중심으로 한 "불체생경변"의 이야기와 그 외의 불교이야기, 천불상 등이 대부분이다. 그림을 통해 불법을 전파하려던 노력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남북조 후기이며, 그 후로 당과 오대, 송, 원 이라는 7세기의 시간을 거친 것으로 고창지역의 불교를 대표하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고창왕국의 유적지인 고창고성(高昌故城 : 까오창꾸청)

황량함 속에 옛 고대인들의 생활자취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옛 고창왕국의 유적지로 후한이 멸망한 후 번성했던 투루판의 중심지였다.

투루판시 동쪽에서 40㎞ 떨어진 화염산 기슭에 위치해 있는데,

지금은 불타오르는 듯 화염산을 배경으로 폐허만 남아있다.

기원전 1세기에 고창벽이 지어졌으나, 13세기에 전쟁으로 훼손되었다.

교하고성과는 달리 흙벽돌로 축적된 사각형으로, 벽돌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 버들가지나 마른풀을 섞었는데

황국이 멸망한 후 주위 농부들이 벽돌을 깨서 비료로 쓰는 바람에 폐허가 된 것이라 한다.

지금은 사원과 궁전 유적 이외에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파손되어 있다.

그러나 아직 성윤곽은 남아 있다.
고창고성은 장방형으로 매우 크고 길이는 5㎞이며, 외성, 내성, 궁성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포도구 

 

이곳에 가면 투루판을 '포도의 도시'라고 하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다.

이곳은 투루판시에서 11km떨어져 있는, 화염산 서쪽에 있는 수목원으로서 500m 정도 폭으로

약 8km 쯤 이어지는 계곡의 수로를 따라 포도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의 주요 생산 품종으로는 씨없는 청포도로 햇빛에 반짝이는 알멩이들이 마치 옥과같으며 맛 역시 매우 달다.

이 외에도 마나이즈, 메이꿰이홍 등 13개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총 연생산량이 6천톤을 넘는다.
포도구 내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접대소가 있어 2미터 높이의 포도넝쿨길이 조성하여

푸른 포도넝쿨들이 머리 위며 옆으로 연초록빛 팔을 드리우고 있으며

절벽 사이로 배어 나오는 샘물들이 모여 양어장을 이루고 있다.
이 평화롭고 조용한 포도원에서 몇 원의 돈만 지불하면 신선한 포도를 그 자리에서 따서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포도따기와 위구르 문화 체험

이스라엘 여리고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낮은 분지지형인 투루판은 높은 일조량, 카레스를 이용한

개관설비, 적은 강수량 등의 이점으로 인해 과일의 당도가 무척 높은 편이다.
많은 과일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포도로 여름이면

도시 전체가 포도원 같은 인상을 준다.

7월부터 10월까지 포도농장에서 직접 청포도를 따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위구르족인 농장주인의 가정에 초청을 받으면 독특한 이슬람식 건축 양식과 손님 접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위구르족은 우선 손님에게 각종 과일과 간식거리를 차려 대접하고,

가족 중 몇명이 환영한다는 의미로 간단한 춤을 보여준다.

흥겨운 위구르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구경하다가 춤에 대한 답례로 손님들도 함께 일어나 같이 춤을 추게 되는데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치솟는 불길 모양을 한, 화염산(火焰山)

약 1km에 이르는 거대한 산으로 투루판 분지의 북부에 위치해 있다.

고창고성, 아스타나고성, 백저커리커즈불동을 볼때 그 뒤로 서있는 산이 바로 이 화염산이다.

동서 길이가 100km, 남북 길이가 9km에 달하며 최고 높은 봉우리가 해발 851m다.

산은 대부분 홍사암으로 되어 있고, 정상위의 풀도 길게 자라지 못한다.

또 약 40년 전에는 이곳 극단의 최고온도가 48.5도에 달해

중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되기도 했었다. 그

때 지면의 온도는 82.3도에 다달았고, 이렇게 화염산의 온도가 높은 것은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분지가 태양을 향해 기울어 있기 때문이다.

위구르인은 이 산을 "구즈로다고", 즉 빨간산이라고부른다.

또 서유기에서 삼장법사 일행이 화염산의 불길 때문에 고초를 겪는 사건의 무대로 등장하기도 한다.

천산의 억센 힘줄이 불끈솟아 이루어졌다고 하는 이 산은 불길이 치솟는 듯이 보여

그 이름도 화염산이라 붙여지게 되었다.

 

 

고대의 수리시설, 카레스(坎爾井, 칸얼정)

칸얼정은 중국의 동서를 횡단하는 만리장성, 남북을 잇는 대운하와 함께

고대의 3대 공청(공사) 중 하나로 꼽히는 수리시설이다.

2000년 전의 한(漢)대 이미 처음으로 시작되어 그 후인 수나라 실크로드를 따라 발전하여

중앙아시아까지 그 영향을 미쳤다.

칸얼정은 지하수를 지면으로 끌어올린 방법으로 만든 수로로서 통계에 따르면,

투루판분지에 칸얼정이 1,237이나 된다고 한다.

그 중 실제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853개이며 총 길이는 5,000킬로미터를 넘는다.

칸얼정 하나하나가 일반적으로 대략 3 ~ 8km 사이이며, 가장 깊은 곳은 90m 가 되는 것도 있다고 한다.

투루판에는 포도와 하미과가 맛있기로 유명한데, 이 칸얼정을 이용한 물로 재배가 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또 천연광천미용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용에 좋은 역할을 하는 성분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