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입어보는 새옷이예요. 우리 사무실에 '발'이라는 친구가 있다. 이름이 '발'이다. 외자 이름이다. 이름 한자가 무엇인지 묻지는 않았으나 내게는 사실 별로 필요가 없다. 나는 그의 이름이 순 한글 '발'이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투어야 여행사와 인연을 맺은 그는 유럽 배낭여행의 대장.. 사는 이야기 /사는 이야기 2012.05.11
폴라로이드의 추억 - 고스란히 돌려 주고 온 그들의 미소 다시 라오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많은 뭔가를 챙기지 마라고 했다. 우리 주변에는 흔하디 흔한 학용품이나 옷가지들이지만 바리바리 싸가서 무턱대고 나누어 주는 우리 모습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라며 사거나 따로 준비하.. 2012 지금은 여행중 /2월 라오스 2012.05.09
선물 나는 늘 여행이란 게 내게 주는 선물에 대해서 감탄해왔다. 하루종일 종종 거리며 바쁘게 살아가던 나에게, 여행은 ‘휴식’이란 걸 선물했다. 해가 뜨는지 날이 저무는지 도무지 무감각하게 살아가던 나에게 여행이라는 건 비가 내리지 않고 그저 따스한 한 조각이라도 내밀어주는 햇살이, 그 따스함.. 공감여행/공감 라오스&베트남 2010.05.31
신문에 난 '공감여행' 지난 주 금요일, 국제신문에 내가 기획하고 있는 '공감여행'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부산교육연구소에서 선생님들에게 하기로 한 강좌를 취재한다고 인터뷰를 한다 했는데 내 이야기에 '공감 여행' 이야기를 더 많이 실어놨다. ㅋㅋ 졸지에 나는 제 3세계 국민들 착취에 눈을 뜬 젊은 여행가로 변신해 .. 공감여행/공감 라오스&베트남 2010.04.27
'즐·겁·다'에 방점, 라오스 방비엥 라오스는 조용한 나라다. 시끄럽고 복잡한 다른 나라들과는 좀 다르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단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벼를 심고, 베트남 사람들은 벼를 수확하며, 라오스 사람들은 그 벼가 자라나는 소리를 듣고 살아간다" 있는 자연을 그대로 둔 사람들,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담아두는 사람들. 어디.. 공감여행/공감 라오스&베트남 2010.04.16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 라오스 루앙프라방 <왜 라오스인가?> 공감여행을 기획하면서 우리는 제일 먼저 라오스를 가기로 했다. 왜 라오스일까? 무엇때문에 라오스가 금방 떠올랐을까? 정답은 '미소'다. '사람'이다. 순박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미소때문이다. 그들의 선한 눈빛 때문이다. 그들이 지어주는 미소 덕분에 우리의 마음이 씻어지는 .. 공감여행/공감 라오스&베트남 2010.04.13
정신없이 휙휙... 그러나 또 천천히... 베트남 하노이 새롭게 일하는 여행사에서 내가 하는 일은 '여행을 기획'하는 일이다. 그러나 여행하는 사람 혼자만 즐겁고 신나는 여행은 아니다. 다른 나라의 문화를, 자연을 그저 보고만 오는 여행은 아니다. 그 곳에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없고 외계에서 떨어진 운석처럼 여행자들만 고스란히 남.. 공감여행/공감 라오스&베트남 201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