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8

T281(1월5일) 날마다 다르다. 괴레메에서

기이한 바위들의 천국, 괴레메에서 새해를 맞겠다는 우리의 생각은 참 잘한 결정이었다. 새해 첫날부터 꼬박 이틀동안 대자연 속에 직접 들어가 한발 한발 걸어다닌 우리들에게 괴레메는 아직도 많은 것을 남겨두고 있었다. 며칠 더 머물기로 했다. 며칠을 더 걸어다녀 보기로 했다. 1월 3일 아침. 오늘..

T278(1월 2일) 들여다보면 안되는 곳, 터키의 괴레메

우리는 이번 여행을 하면서 정말 여러 곳을 봤다. 어떤 곳은 장엄했고, 어떤 곳은 또 소박하기도 했다. 대단한 곳도 있었고, 화려한 곳도 있었으며 볼품없이 찌그러져 있는 곳도 있었다. 엄청난 곳, 입이 쩍 벌어지는 곳, 아름다운 곳이 있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쓸쓸하고 우울하고, 마음을 불편하게 ..

T277(2010년 1월1일) 세 번의 시도끝에 드디어 터키에 들어오다

첫 번째 시도 : 2009년 5월 하순 이란에서 터키의 동쪽 도우베야짓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가야 할 일이 생겼다. 테헤란에서 밤버스로 바로 국경만 넘으면 된다고 생각한 시점이었다. 두 번째 시도 : 2009년 11월 중순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차를 타고 데살로니키로 올라가 밤기차를 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