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0

메사베르데 국립공원(Mesa Verde National Park)/콜로라도주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 메사 베르데는 해발고도 2600m에 위치한 평평한 탁자 모양의 고원으로, 메사 베르데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푸른 대지(臺地)라는 뜻이다. 침식이나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꼭대기가 평평하고 가장자리는 경사가 급한 절벽으로 된 고원을 말한다. 메사 베르데의 경사면에는 6세기부..

20100826 하늘과 만나는 곳, 모뉴먼트 밸리

원래 이 땅에는 네이티브 아메리칸, 나바호 부족이 살고 있었다. 미국과 멕시코가 전쟁을 벌이기 전의 일이었다. 태어나면서 부터 그저 있어왔던 땅은 부족민들이 함께 살아가야 할 곳이었지 결코 제 것으로 소유하는 것이 아니었던 나바호 사람들의 터전이었다. 그러나 1848년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미..

20100825 태양이 머무는 곳, 아치스 국립공원

"맨 그런 바위들만 보고 다니면 지겹지 않아?" 작은 언니의 말이다. 번쩍번쩍 높은 빌딩도 없고, 고풍스런 건축물들도 없다. 슬기로운 인간들이 만들어놓은 편안한 시설도 없다.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도 안 보이고,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움직임도 없다. 그저 내리쬐는 태양과 그 속에 의연히 서있는 ..

20100824 기억도 가물가물한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

오랜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Capitol Reef National Park)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마치 무슨 숙제 같습니다. 딱히 내 한테는 좋을것도 없는 것 같은데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고, 하기 전까지는 늘 한쪽에 부담감 같은 게 있고, 다하고 나면 그저 속이 후련한 '숙제' 말입니다. 그런데 숙..

T20100823 우리도 바위 기둥이 된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미국의 자연, 그냥 한마디로 딱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있었으면 좋겠다. ‘대단하다’, 이렇게만 표현해도 모든 게 다 이해 되었으면 좋겠다. ‘엄청나다’, 이렇게만 표현해도 이 대자연의 크기가 한 눈에 그려졌으면 좋겠다. ‘부럽다’ 한마디로 지금 우리의 심정이 다 드러나면 좋겠다. 몇 년전 학..

20100821 약속받은 땅, 자이언 국립공원

여행을 떠나온지 80일이 넘었다. 참 많은 곳을 다니고 있다. 사람들은 사진이 참 좋다고, 무슨 카메라냐고 묻지만 아직도 우리는, 우리가 받은 감동을 카메라 앵글에 다 담고 있지 못하다는 불만을 가지고 있다. 카메라 밖의 세상은, 우리 생활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그래서 구구절..

20100820 사막 위의 두 작품, 라스베가스와 불의 계곡

사막 위의 두 작품을 만난다. 하나는 인간이 만든 환락의 도시, 라스베가스이고 또 하나는 자연이 만든 낯선 땅, 불의 계곡(Valley of Fire)이다. 둘 다 같은 네바다 사막위에 있으며 서로 한 시간 거리에 있다. 잘 지어진 수많은 호텔과 화려한 불빛,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쇼가 있는 곳이 라스..